찬송 268장(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요일 1:8, 개정)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제가 노방전도를 하면서 “나는 죄가 없다”라고 말하는 전도대상자들을 종종 만난 기억들이 있습니다. “나는 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정말 “법 없이도 잘 살고 계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롬 3:23, 개정)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잘 전하는 숙련된 전도자는 전도대상자가 죄인임을 깨닫게 해주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실 필요성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전도자들이 전도를 잘합니다.
1) 죄가 없다면
오늘 본문 8절 말씀에서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여기서 “말하면”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진수는 “말”에 있지 않고, “행동”과 “실천”에 있다는 사실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고전 4:20, 개정)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아멘.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할 때 능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능력은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균형이 중요합니다.
균형 있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 사람이 자신은 죄가 없다고 여기지만 실상은 죄가 없지는 않습니다.
자기는 죄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게 되면,
첫째로, 매우 도덕적이거나 종교적인 사람들의 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이단의 가르침에 빠져서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단은 영적으로 구원 받으면 육체로 짓는 죄는 상관없이 죄가 없다고 가르칩니다. 구원파가 이에 속합니다.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죄를 씻어 주었기에 죄가 아예 없다는 주장입니다.
(히 9:12, 개정)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아멘. 히브리서 말씀을 인용해서 모든 죄의 값이 치러졌기에 죄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의 영원한 사귐으로 갈 수 있는 말씀이고, 우리에게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깨끗한 새 옷을 입어도 밖에서 활동하다 보면 옷이 더러워지는 것처럼 “죄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입니다. “죄가 없다고 말하는 자”는 위선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구원받지만 연약해서 자범죄는 또 지을 수 있기에 계속 죄를 씻어야만 합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내어주었던 빌라도에 대해서 우리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 19:11, 개정)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이렇게 예수님께서 빌라도를 정죄한 것은 빌라도가 “자신은 아무런 책임이 없고, 죄가 없다”고 말했지만, 자신의 정치 목적을 위해 예수님을 희생양으로 내어 준 죄가 더 크다고 말씀했습니다.
정치지도자들뿐만 아니라 당시 종교지도자들도 아무 죄도 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했습니다. 정치지도자들이나 종교지도자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 자신의 권력에 눈이 멀어서 겉으로는 선한척했지만, 위선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죄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위선자들입니다. 왜냐하면 죄 없으신 예수님을 제외해 놓고, 죄의 성품을 초월한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죄가 있기에 죽어가는 것입니다.
2) 스스로 속이고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가 없다고 하는 것은 그 중심에는 하나님께서 있어야 하실 자리에 자기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 삶의 주인이 ‘나’인 것입니다. (롬 1:21-23, 개정) (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22)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아멘.
이렇게 하나님을 알지만,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않고, 생각이 허망하여 썩어질 세상 가치에 마음을 둡니다. 결국 자기 자신을 섬기는 우상 숭배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사람이 만든 동상에 절하는 것도 우상숭배이지만 우상숭배의 가장 높은 위치는 자기 자신을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귐을 누린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저버리는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 속이는” 자들입니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사도 요한과 사도들을 포함해서 그리스도인들이 죄가 없다고 말하는 순간 스스로 자신을 속이고 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전히 죄의 불씨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와 싸워야 하고, 계속해서 짓는 자범죄에 대해서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진실한 사귐을 매일 가질 수 있고, 그것이 이 땅에서 누리는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3) 진리가 있지 않다.
만약 죄가 없다고 말하는 자들은 진리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그렇습니다. 아담과 하와도 처음 창조되었을 때는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풍성한 사귐과 은혜가 넘쳤습니다. 그러나 사탄의 유혹에 빠져서 죄를 짓고 맙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어도 누구나 죄에 노출되기 때문에 죄를 짓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변하지 않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반대로 죄가 없다고 말하면 죄를 씻어 주실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 없게 됩니다. 죄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예수님이 필요 없습니다.
구원받았어도 죄를 지을 수 있는 불씨가 남아 있어서 죄를 짓게 됩니다. 죄를 지으면 하나님과의 사귐이 깨지게 됩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십자가 앞에 나아가서 그 죄를 씻고, 깨끗해져야 하나님과의 사귐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미 구원받았지만,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기 위해서는 거룩하고 성결한 삶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위대한 성경의 인물이었던 다윗은 우리보다도 죄를 더 많이 지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 많은 다윗을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행 13:22, 개정)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아멘. 이렇게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윗이었지만 그가 완전하지는 못했습니다. 다윗은 죄의 유혹에 넘어지고 울어야만 했습니다. (시 51:2, 개정)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아멘. 이렇게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죄악을 깨끗하게 씻어 주시고, 자신의 죄 성을 깨끗하게 제거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다윗은 간음죄, 살인죄를 지었고, 주님의 용서와 은총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고백을 항상 하나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결의 시작은 우리의 죄성과 연약성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알고, 매 순간 주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믿음의 고백을 통하여 항상 하나님과의 사귐 속에서 풍성한 삶을 영위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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