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2장(너 근심 걱정 말아라)
(삼상 1:1-8, 개정)
(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3)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5)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7)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8)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무엘상 1장 말씀은 사사시대의 배경으로 한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3명이 나옵니다. 먼저 엘가나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엘가나는 레위 지파 출신이었고(대상 6:26-27), 그가 거주했던 곳은 에브라임 산지에 거주했습니다(1절). 그리고 엘가나에게는 두 아내 한나와 브닌나가 있었습니다. 한나는 자식이 없었고, 브닌나는 자식이 있었습니다(2절). 엘가나는 매년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올려 드리는 신실한 신앙인이었습니다. 본문 3절 상반절에서,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아멘.
엘가나가 살던 사사시대의 특징은 (삿 21:25, 개정)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아멘. 그나마 엘가나는 레위 지파였기에 경건 생활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엘가나가 제사를 올려드리는 날에 제물의 분깃을 브닌나와 모든 자녀에게 주고, 한나는 갑절로 주었습니다(4-5절). 본문 4절에서, “제물의 분깃”을 가족과 함께 나눈 것으로 보아 엘가나는 ‘화목제’를 하나님께 올려드린 것입니다. ‘화목제’는 제물을 드린 후 가족과 함께 고기를 나누어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화목제물의 기름과 피는 하나님께 태워 드리고, 가슴과 오른쪽 넓적다리는 제사장에게 주었고, 나머지 고기는 제사를 올려드린 사람의 가족이 함께 먹었습니다.
엘가나가 가장 가슴 아파했던 것은 사랑하는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를 낳고자 브닌나를 얻어서 자녀들을 낳았습니다. 엘가나는 한나에게 제사 음식을 갑절로 주어 자신의 사랑을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한나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5절). 옛 속담에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한나가 아무리 남편의 사랑을 받았어도 자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었습니다.
엘가나의 가정의 비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브닌나는 자녀를 많이 낳았으나 남편 엘가나의 사랑이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브닌나는 자녀가 없는 한나를 시샘하며 괴롭혔습니다. 본문 6절에서,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아멘. 본문 5절 말씀을 반복해서 본문 6절에서도 ‘여호와께서 한나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엘가나 가정을 회복시킬 수 있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고통의 문제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본문 7절에서,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아멘. 매년 화목 제사를 올려드린 후 제물의 분깃을 나눌 때마다 브닌나가 한나를 격분시켰고 한나는 울며 음식을 먹지 않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한나가 흘린 눈물은 그 시대를 반영한 것입니다. 아무리 한나가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해도 엘가나는 브닌나를 얻으면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엘가나는 레위 지파였기에 기업으로 받은 땅이 없어서 아이를 꼭 낳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러함에도 엘가나가 아이를 갖고 싶었다면 한나를 통해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서원하면서 기도했어야 했습니다. 지금 가정의 모든 비극은 기도하지 않은 엘가나 때문이었습니다. 무슨일이 있을 때 기도보다 앞서지 마시길 바랍니다.
음식을 먹지 않고 구슬프게 울고 있던 한나를 향하여 엘가나가 위로의 말을 합니다. 본문 8절에서,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아멘. 엘가나가 한나에게 열 아들보다 나은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나에게 진정한 위로는 아이를 낳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나의 임신을 여호와께서 막으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얻는 교훈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간절히 원하는 자녀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나에게 눈물 나는 고통스러운 일이 있었기에 하나님을 찾는 계기가 되었던 겁니다. (시 119:71, 개정)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아멘. 잘 풀리지 않는 가정의 아픈 문제들이 있다면 눈물만 흘리지 마시고 하나님께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문제의 해결자이신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응답받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구약 설교 > 사무엘상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무엘상 3장 1-14절,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했던 엘리, 하나님이 처음으로 사무엘에게 말씀하심, 하나님 자비에는 끝이 있다 (0) | 2025.02.22 |
---|---|
사무엘상 2장 12-21절, 에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 어린 사무엘 (0) | 2025.02.20 |
사무엘상 2장 1-11절, 한나의 메시아 예언, 찬가, 하나님의 주권, 겸손한 자의 높아짐, 생사화복의 주관자 (0) | 2025.02.19 |
사무엘상 1장 19-28절, 한나의 기도가 응답 받음, 사무엘, 하나님께서 들으셨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 (0) | 2025.02.18 |
사무엘상 1장 9-18절, 한나의 기도, 시대를 살리는 나실인으로 드리겠다는 서원, 엘리의 반응 (0) | 20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