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설교/사무엘상 설교

사무엘상 1장 9-18절, 한나의 기도, 시대를 살리는 나실인으로 드리겠다는 서원, 엘리의 반응

skch712 2025. 2. 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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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삼상 1:9-18, 개정)

(9)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나니 그 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의자에 앉아 있었더라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12)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13)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14)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17)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18)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브닌나에게 온갖 모욕적인 말을 듣고 울고 있었던 한나에게 남편 엘가나가 다가가 위로해줬습니다(삼상 1:8). 남편의 위로 때문인지 한나실로에서 가족과 식사한 후 하나님께 간절히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9-10).

 

한나는 매년 아이를 달라고 오랫동안 기도했습니다. 한나는 설움과 아픔 속에서 아들을 주시면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는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드리겠다서원했습니다(11). 본문 11절 하반절에서,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아멘. 삭도를 머리에 대지 않고 여호와께 드린다는 말은 거룩하고 구별나실인으로 시대를 살리겠다는 서원이었습니다.

 

한나의 서원은 남편 엘가나처럼 첩을 두지 않는 거룩하고 구별된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구별하여 드리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한나의 서원은 무늬만 레위인이 아니라 철저히 헌신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겠다는 서원이었습니다.

 

제가 군대에 입대해서 했던 기도가 있습니다. 매일 새벽예배를 나갈 수 있는 자대로 배치받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새벽예배를 매일 나갈 수 있도록 하나님은 신실하게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운전병에서 군종병으로 보직이 변경되어 주님의 사역할 수 있었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자신의 아픔을 토로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도였습니다. 한나의 아픔은 당시 이스라엘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었던 아픔이었습니다. 한나오랫동안 깊게 기도했을 때 기도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아들을 낳으면 하나님께 바쳐 삭도를 대지 않는 구별된 나실인으로 시대를 살리겠다는 기도였습니다.

 

나실인민수기 61-21에서 자세히 나옵니다. 나실인은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기 위해서 금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첫째로, 포도나무에서 나는 것을 먹지 말아야 했습니다(6:3-4). 둘째로, 머리를 깎지 말라고 했습니다(6:5). 셋째로, 시체를 가까이하지 말아야 했습니다(6:6-7).

 

나실인포도나무 소출을 먹지 않고 세상 즐거움과 유혹을 피하고 하나님께 집중했습니다. 나실인삭도를 대지 않고 거룩한 삶을 외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나실인시체를 가까이하지 않고 어떤 부정한 것과 타협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한나의 서원 기도단순한 기도를 뛰어넘어 사사시대를 살리기 위한 기도였습니다.

 

한나가 간절하게 오래 기도하는 동안 제사장 엘리는 기도하는 한나를 유심히 지켜봤습니다(12). 한나의 입술은 움직이는데 기도 소리가 들리지 않자 이상하게 생각한 엘리는 술 취한 것이 아닐까 의심했습니다(13). 그래서 엘리한나에게 포도주를 끊으라고 말했습니다(14). 보통은 큰 고통 중에 큰 소리로 기도하지 않고 신음하며 기도합니다. 한나의 기도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기도였습니다.

 

한나는 즉각적으로 엘리 제사장에게 자신을 변호했습니다. 본문 15-16에서, “(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아멘.

 

한나의 적극적인 변호로 오해가 풀린 엘리 제사장한나에게 축복의 말을 했습니다. 본문 17에서,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아멘. 한나는 하나님의 종이었던 엘리 제사장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집으로 가서 음식을 먹고 근심하지 않았습니다(1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나괴로울 때 신음하며 기도의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한나는 개인적인 아픔을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더 나아가 사사시대를 살리는 서원 기도를 했습니다. 이처럼 괴로울 때 나를 살려달라는 기도에서 머물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기도가 많은 사람을 살리는 기도로 더 깊어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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