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6장(주 음성 외에는)
(삼상 3:15-21, 개정)
(15) 사무엘이 아침까지 누웠다가 여호와의 집의 문을 열었으나 그 이상을 엘리에게 알게 하기를 두려워하더니
(16) 엘리가 사무엘을 불러 이르되 내 아들 사무엘아 하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17) 이르되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청하노니 내게 숨기지 말라 네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18) 사무엘이 그것을 그에게 자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니 그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이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 하니라
(19)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20)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21)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은 사무엘이 선지자로 부름을 받아 처음 선지자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사무엘은 젖을 뗀 후 대략 4세쯤 되었을 때 여호와의 전에서 엘리와 늘 함께 지냈습니다. 엘리는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이었고 사무엘에게는 스승이자 아버지와 같은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께서 어린 사무엘에게 나타나셔서 엘리 집안의 멸망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무엘상 3장 1절에서, “아이 사무엘”이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어로 ‘아이’는 ‘나아르’입니다. ‘나아르’는 보통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나이의 아이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학자들은 사무엘이 처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가 대략 10-12세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본문 15절에서, “사무엘이 아침까지 누웠다가 여호와의 집의 문을 열었으나 그 이상을 엘리에게 알게 하기를 두려워하더니” 아멘. 어린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엘리 가문을 심판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두려워서 아침까지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사무엘은 스승이자 친아버지와 같은 엘리에게 심판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선지자였습니다. 앞으로 사무엘은 자기 민족과 높은 권위를 가진 왕들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는 선지자로 쓰임 받아야 했습니다. 사무엘은 선지자로서 최고의 권위자는 하나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배워야만 했습니다.
사무엘은 대제사장 엘리를 피하고 싶었으나 엘리의 부름을 받고 그 앞에 섰습니다(16절). 엘리는 사무엘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말고 모두 말하라고 엄하게 추궁했습니다. 본문 17절에서, “이르되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청하노니 내게 숨기지 말라 네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아멘.
엘리의 강력한 추궁에 사무엘은 가슴 아프고 힘들었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조금도 숨기지 않고 전했습니다(18절). 엘리는 사무엘이 전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들은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본문 18절 하반절에서, “...이는 여호와이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 아멘.
엘리가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이미 들었던 말씀이었기에 담담했을지도 모릅니다. 어린 사무엘을 통해서 엘리에게 또다시 말씀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한 번 더 기회를 주시고자 한 의도였습니다. 그러나 엘리는 하나님께 회개하며 자기 가족들을 위해서 탄원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익숙해지면 하나님의 말씀에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안주하고 맙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찔림을 주는 말씀들을 주셨을 때 가만히 있으면 엘리처럼 자기 자신과 가정이 죽고 맙니다. 우리는 민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야 합니다.
엘리와 다르게 사무엘은 여호와와 함께 거하면서 그 말씀대로 순종했기에 선포한 대로 다 이루어졌습니다. 본문 19절에서,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아멘. 사무엘이 하나님께 받은 말씀들을 그대로 전했을 때 모두 이뤄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을 여호와의 선지자로 인정했습니다. 본문 20절에서,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아멘.
말씀이 희귀했던 사사 시대에 하나님의 성막이 있었던 실로에서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본문 21절에서,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라” 아멘. 사무엘은 하나님의 성막이 있었던 곳에서 예배하며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예민하게 반응했던 사무엘을 통해 다시 하나님의 말씀이 흥왕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막이 있던 실로는 오늘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교회입니다. 거룩한 장소에서 예배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을 그대로 순종하며 사시길 바랍니다.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 말씀에 반응하지 않고 무뎌지면 엘리 제사장처럼 심판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오직 피할 길은 도피성과 같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피 값으로 주신 구원과 하나님 자녀라는 신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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