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장(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삼상 4:1-11, 개정)
(1) 사무엘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전파되니라 이스라엘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려고 에벤에셀 곁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은 아벡에 진 쳤더니
(2)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대하여 전열을 벌이니라 그 둘이 싸우다가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패하여 그들에게 전쟁에서 죽임을 당한 군사가 사천 명 가량이라
(3) 백성이 진영으로 돌아오매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들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
(4) 이에 백성이 실로에 사람을 보내어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를 거기서 가져왔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언약궤와 함께 거기에 있었더라
(5) 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영에 들어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린지라
(6) 블레셋 사람이 그 외치는 소리를 듣고 이르되 히브리 진영에서 큰 소리로 외침은 어찌 됨이냐 하다가 여호와의 궤가 진영에 들어온 줄을 깨달은지라
(7) 블레셋 사람이 두려워하여 이르되 신이 진영에 이르렀도다 하고 또 이르되 우리에게 화로다 전날에는 이런 일이 없었도다
(8) 우리에게 화로다 누가 우리를 이 능한 신들의 손에서 건지리요 그들은 광야에서 여러 가지 재앙으로 애굽인을 친 신들이니라
(9) 너희 블레셋 사람들아 강하게 되며 대장부가 되라 너희가 히브리 사람의 종이 되기를 그들이 너희의 종이 되었던 것 같이 되지 말고 대장부 같이 되어 싸우라 하고
(10) 블레셋 사람들이 쳤더니 이스라엘이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고 살륙이 심히 커서 이스라엘 보병의 엎드러진 자가 삼만 명이었으며
(11)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였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무엘상 2장에서는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 가문의 심판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상 3장에서는 사무엘이 하나님께 직접 들은 엘리 가문의 심판을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은 블레셋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블레셋의 이름 뜻은 ‘침략자, 이방인’을 뜻합니다. 애굽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을 ‘바다를 건너온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그리스 남부 에게해 연안에서 살다가 그리스, 크레타섬으로 이주했습니다. 또한 가나안의 비옥한 해안 지역으로 와서 살게 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철기 문명의 발상지인 히타이트 제국과 연결되어 매우 강하고 이성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블레셋은 애굽을 공격했으나 처음에는 승리하다가 나중에 패해 가나안 지역에 거주하게 된 민족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1-2절에서,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이 났고 사천 명 정도의 군사가 죽임당하고 패했습니다. 블레셋은 철기로 만든 무기를 가지고 가나안을 쉽게 정복했습니다. 패배한 이스라엘 군사들이 진영으로 돌아왔을 때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본문 3절 하반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들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 아멘.
전쟁에 패한 이스라엘은 패배한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단순히 언약궤가 없어서 전쟁에 패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이스라엘의 전통은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습니다. 주로 대제사장이 입고 있는 에봇을 통해 물었습니다. 그런데 장로들은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상 4장 1절 상반절에서, “사무엘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전파되니라...” 아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사무엘을 찾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단지 승리만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뜻도 구하지 않고 제멋대로 살아갔던 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태는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아무리 제멋대로 살아가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실로에서 가져온 언약궤로 자신들을 구원하려고 했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언약궤와 함께 전쟁터로 나왔습니다(4절). 언약궤를 전장으로 가져간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 아닌 장로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언약궤를 행운의 부적처럼 여긴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것이었습니다.
금으로 만들어진 언약궤 위에는 조각된 천사 그룹 둘이 서로 마주 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자신을 드러내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출 25:22, 개정)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아멘. 언약궤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만나는 은혜의 자리였습니다. 대제사장이 1년에 한 번 속죄일에 피를 뿌려 이스라엘의 죄를 속하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함에도 하나님을 멸시했던 홉니와 비느하스는 아무 생각 없이 여호와께서 계신 곳으로 들어가 언약궤를 취해 전장으로 가져갔던 겁니다.
여호와의 언약궤가 이스라엘 진영에 들어왔을 때 온 이스라엘 땅이 울릴 정도로 크게 외쳤습니다(5절). 그 이유는 블레셋 사람들은 애굽과 싸워 이기지 못하고 가나안 땅에 정착한 자들이었습니다. 그 강력한 애굽을 치신 분이 하나님이셨습니다. 애굽도 이기지 못한 블레셋이었기에 하나님을 상징하는 여호와의 궤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듣고 두려워했습니다(6절). 본문 7-8절에서, “(7) 블레셋 사람이 두려워하여 이르되 신이 진영에 이르렀도다 하고 또 이르되 우리에게 화로다 전날에는 이런 일이 없었도다 (8) 우리에게 화로다 누가 우리를 이 능한 신들의 손에서 건지리요 그들은 광야에서 여러 가지 재앙으로 애굽인을 친 신들이니라” 아멘.
두려워하고 동요하는 블레셋 사람들을 보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얼마나 기뻐했을까요?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고 그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져왔기에 거기에는 하나님의 임재가 없었습니다. 진짜 알멩이는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은 없고 언약궤만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빠진 언약궤를 우상숭배 하듯이 대했습니다. 우상숭배는 내 뜻대로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진실하게 섬기면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따르고 순종해야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십니다. 전에도 하나님은 블레셋을 이스라엘을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삿 13:1, 개정)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시니라” 아멘.
블레셋 사람들은 전에 이스라엘을 다스린 경험이 있었습니다. 언약궤 때문에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오히려 용기를 내어 싸우자고 외쳤습니다(9절).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시작되자 오히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 보병을 3만 명이나 죽였습니다(10절).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예언대로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11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인간은 피조물입니다. 피조물인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만 합니다. 성경에는 언약궤를 전쟁에서 사용한 경우가 2번 나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 언약궤를 앞세워 성을 돌았고 승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뜻이 없었기에 승리할 수 없었습니다. 습관적으로 하는 신앙생활을 하면 가장 귀한 것도 원수의 세력으로부터 빼앗기고 맙니다. 오직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신앙생활을 해야만 합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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