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54장(내 주의 보혈은)
(막 11:15-25, 개정)
(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16)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18)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일러라
(19) 그리고 날이 저물매 그들이 성 밖으로 나가더라
(20) 그들이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21)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은 구원 사역을 이루기 위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룻밤을 지내신 후 다음날 세 가지 일을 하셨습니다. 첫째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마 21:18-20, 막 11:12-19). 하나님의 자녀들이 마지막 결산의 날이 왔을 때 생명의 열매를 맺지 못하면 무화과나무처럼 심판을 받게 됩니다. 둘째로, 성전을 깨끗하게 정화하셨습니다(마 21:12-13, 눅 19:45-46). 성전 안이 깨끗해야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성전에서 병자를 고치셨습니다(마 21:14). 더러운 것들이 치워지니까 전인적인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둘째 부분인 성전을 정화 시킨 사건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1. 성전을 깨끗하게 정화하심
성전이 지어진 본래 목적은 하나님을 예배드리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성전이 본래 목적대로 사용되지 못했습니다. 무엇이든지 만들어진 목적대로 쓰이지 않을 때 있으나 마나 하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성전이 지어진 본래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고 성전을 더럽혔습니다. 세상의 온갖 더러운 것들이 성전 안에서 그대로 행해졌습니다. 성전 안에 있었던 상인들은 어떻게 하면 좋은 위치에서 장사하고 더 많은 돈을 벌 것인가에 혈안이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제사 드리고 기도하며 온 마음을 다해 예배드려야 할 성전에서 하나님을 팔아 자신의 이익을 남기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거룩한 곳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으로 자리 잡아야 할 자리에 다른 것들이 놓여있으면 성전의 기능을 상실한 것과 같습니다.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내 중심이 될 때 문제가 생깁니다.
2.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예수님은 더럽혀진 성전을 그대로 내버려 둘 수가 없었습니다. 성전의 본래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아서 성전의 본래 목적대로 예배하는 처소로 기도하는 집으로 만드는 정결 작업을 하셨습니다.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장사하는 자들의 상을 엎으시고 상인들을 성전에서 쫓아내셨습니다. 성전을 깨끗하게 치우셨던 예수님은 본문 17절에서,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성전에서 해야 할 일은 제사도 있었지만 기도하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기도는 호흡과 같아서 성도의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할 일이 기도입니다. 기도는 성도의 특권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영적 부모이신 하나님께로부터 모든 것을 공급받습니다. (요 16:24, 개정)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아멘.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기만 하면 모든 것을 응답해 주시고 기쁨이 충만하게 될 줄 믿습니다.
3. 응답하시는 주님
예수님은 믿음으로 부르짖으면 응답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본문 24절에 보면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아멘. 이렇게 기도 응답을 받은 줄로 믿고 예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에서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스러운 일을 보여 주신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깨어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께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결론을 맺겠습니다. 본문 35절에서,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아멘. 예수님의 피 값으로 우리 몸이 거룩한 성전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기도 응답을 받기 위해서 예수님처럼 용서하고 용납해야 합니다. 본문 25절에서,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이번 고난 주간 새벽기도회 때 우리 안에 응어리진 마음을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깨끗한 심령 가운데 기도 응답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릴 수 있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