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요한복음 설교

요한복음 6장 16-21절, 폭풍을 잠재우신 예수님

skch712 2021. 11. 2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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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406(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6:16-21, 개정)

(16) 저물매 제자들이 바다에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그들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18)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

(19) 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 리쯤 가다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20) 이르시되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대

(21)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께서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 떡 다섯 덩어리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자 사람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자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산으로 올라가셨고, 제자들은 가버나움으로 가기 위해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폭풍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물결이 점점 거세지면서 뱃사람들이었던 제자들은 노를 저어서 폭풍을 헤쳐나가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6:48). 제자들이 타고 갔던 배가 호수 한가운데 갇힌 채 뱃머리를 제대로 돌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온종일 오천명 이상 되는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고, 그들과 교제하고 사역하느라 지쳐있었는데 예수님보다도 빨리 앞서가서 좀 쉬었다가 다음날 사역을 하려고 했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노를 젓고 있는 제자들은 이제 모든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였습니다. 호수 한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5-6Km 폭풍과 싸우면서 노를 저어야만 했습니다. 오늘 본문이 우리의 삶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일날 은혜받고, 성도들과 교제하고 주일 사역을 한 뒤 세상에 나가면 폭풍이 일어나는 세상의 호수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월요일만 되면 언제 주말이 올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자들이 폭풍을 만났던 것보다도 더욱 안타까운 상황은 예수님이 함께 계시지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주간이 힘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예수님과 함께 온전히 동행하지 못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새벽예배를 오시는 성도님들은 그나마 예수님과 교제하고 동행하기 때문에 어떤 위험 속에서도 승리하게 될 줄 믿습니다.

 

오랜 시간 제자들은 폭풍과 씨름하다가 노를 젓지 못할 정도로 지쳤을 때 폭풍 가운데 배를 향해 다가오는 형체를 발견했습니다. 도대체 바다 위를 걷고 있는 어둠의 그림자는 무엇일까? 폭풍은 잠시 잊은 채 유령인 줄 알고 제자들은 두려워하며 무서워 떨었습니다(6:49). 그때 두려워 떨고 있는 제자들을 향하여 음성이 들립니다. 본문 20에서,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폭풍 가운데 들려오는 음성은 예수님의 목소리였습니다. 제자들은 반가움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기뻐했습니다. 이제 살았구나!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시는 것도 놀라웠지만 제자들 곁에 예수님께서 계신 것 자체만으로도 반갑고 기쁘기만 했습니다.

 

마가복음 648 말씀에 보면, 예수님께서 호수 한가운데로 오셔서 제자들에게 찾아가신 시각이 제4시였습니다. 지금의 시간으로 따져보면 대략 새벽 3시쯤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 없이 폭풍우와 오랜 시간을 싸웠던 겁니다. 그러던 중에 예수님을 만났을 때 얼마나 기쁨이 컸을지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본문 21에서,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아멘. 예수님을 배로 모셔 들이자 제자들이 겪었던 풍랑의 고통은 한순간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항해도 순조로워서 순식간에 목적지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순조롭게 가는 것도 기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순탄하게 되는 것도 예수님을 모실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인생 여정도 제자들처럼 인생의 노를 저어서 천국을 향하여 가려고 애쓰고 노력하지만, 인생의 풍랑을 만나면 어느덧 풍랑에 갇히고 맙니다. 험한 풍랑 속에서 제자들에게 찾아가 만나주셔서 구원해주셨던 것처럼, 우리 인생의 풍랑도 예수님만이 잠잠하게 해주실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항상 풍랑과 같은 위기들이 찾아옵니다. 그때 우리 곁에 예수님만 계시면 우리가 능히 이겨나갈 수 있고, 순풍으로 앞길을 열어주신다는 사실을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자들이 예수님을 배에 모셔 들였을 때 폭풍이 잠잠해진 것처럼, 주님은 우리 인생의 폭풍을 잠재우시고 승리로 이끌어 주십니다. 제자들이 밤새도록 직면했던 문제의 해결자는 그 누구도 아닌 오직 예수님이셨습니다. 우리 인생 안에 예수님을 주님으로 주인으로 모셔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깊은 절망에 늪에서 헤어나올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마음속에 모시고, 계획했던 모든 일이 순탄하고, 형통하게 되는 복된 한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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