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9장(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삼하 11:6-13, 개정)
(6) 다윗이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하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로 보내니
(7) 우리아가 다윗에게 이르매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싸움이 어떠했는지를 묻고
(8) 그가 또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음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9)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고 왕궁 문에서 그의 주의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잔지라
(10)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아뢰되 우리아가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나이다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가 길 갔다가 돌아온 것이 아니냐 어찌하여 네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11) 우리아가 다윗에게 아뢰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하니라
(12)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오늘도 여기 있으라 내일은 내가 너를 보내리라 우리아가 그 날에 예루살렘에 머무니라 이튿날
(13) 다윗이 그를 불러서 그로 그 앞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게 하니 저녁 때에 그가 나가서 그의 주의 부하들과 더불어 침상에 눕고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임신시키고 말았습니다(삼하 11:5). 밧세바의 임신으로 다윗의 간음죄가 수면 위에 드러날까 봐 걱정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암몬과 치열한 전투 중이었던 헷 사람 우리아를 호출했습니다(6절).
본문 6절에서, 우리아의 출신은 이스라엘이 아닌 가나안 족속인 헷 사람이었습니다(창 10:15, 수 3:10). 그런데 우리아는 이스라엘 공동체보다도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개종자였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아는 충성스러운 장수인 동시에 모세오경의 말씀을 철저히 따랐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우리아는 ‘여호와는 나의 빛’이라는 이름을 뜻을 가졌습니다. 당시 히브리 이름은 사람의 실존을 그대로 나타냈습니다. 우리아는 여호와를 나의 빛으로 삼았던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이 우리아를 호출하여 요압과 군사의 안부와 전쟁 상황이 어떠한지를 물었습니다(7절). 그리고 본문 8절에서, 다윗은 우리아에게 집으로 가서 발을 씻고 쉬라고 했습니다. “발을 씻으라”는 말은 집으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라는 뜻입니다. 밧세바와 함께 밤을 보내라는 암묵적 지시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밧세바를 임신시킨 간음죄를 덮으려고 의도적으로 우리아를 집으로 보내 밧세바와 동침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아는 자기 안위보다도 전쟁 중인 부하들을 생각하며 집으로 내려가지 않고 왕궁 문에서 그의 부하들과 함께 잤습니다(9절). 부하들은 밖에서 고생하는데 리더가 편안한 집에서 잠자리를 가진다면 부하들에게 군기가 서지 못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우리아는 충성스러운 군인이었습니다.
다윗은 우리아가 집으로 가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자 당황해하며 우리아를 향해 “오랫동안 집을 떠다 돌아왔는데 왜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냐?”고 우리아에게 물었습니다(10절). 그러자 우리아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본문 11절에서, “우리아가 다윗에게 아뢰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하니라” 아멘. 우리아가 집으로 가서 밧세바와 잠자리를 갖지 않은 이유가 크게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모세오경의 정결 규례를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신명기 23:9-11, 개정) “(9) 네가 적군을 치러 출진할 때에 모든 악한 일을 스스로 삼갈지니 (10) 너희 중에 누가 밤에 몽설함으로 부정하거든 진영 밖으로 나가고 진영 안에 들어오지 아니하다가 (11) 해 질 때에 목욕하고 해 진 후에 진에 들어올 것이요” 아멘. 이 말씀을 근거로 부부관계를 하여 사정하면 부정했기에 곧바로 전투에 나가지 못했기에 우리아는 자기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던 겁니다. 우리아가 가나안의 헷 족속이라는 이방 민족의 피가 흘렀지만, 그는 뼛속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던 신실한 신앙인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아는 철저하게 정결 규례를 지켰기 때문에 이스라엘 공동체보다도 더 이스라엘다운 신앙인의 면모를 가진 자였습니다.
둘째로, 전우애와 충성심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언약궤와 동료 군인들이 전장에 있는데 자기만 편히 집에 들어가 즐길 수 없다고 다윗 왕 앞에서 충성스럽게 맹세했습니다. 우리아는 철저한 신앙과 전우애와 충성심으로 가득 찬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아의 신실한 모습과 다윗의 치부가 대조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아의 신실한 모습을 통해 다윗이 회개하기를 하나님께서 바라셨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다윗은 회개하지 않고 우리아를 하루 더 예루살렘에 머물게 했습니다(12절). 다윗은 우리아를 불러서 함께 먹고 마시고 취하게 하여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했으나 우리아는 부하들과 잤고,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13절). 다윗의 술수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윗은 하나님과의 신의를 버리고 밧세바와 동침하여 간음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죄를 덮으려고 우리아를 불러 밧세바와 동침시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아는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하나님과의 신의를 지켰습니다. 우리아의 모습이 예전에 다윗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간음죄를 저지른 다윗은 점점 하나님과 멀어졌고 신앙의 담대함과 떳떳함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다윗처럼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 말씀을 잘 지키는 신실한 우리아를 유혹하여 넘어뜨리는 마귀 짓을 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자는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자까지 넘어 뜨려고 애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는 자신도 파괴하고 남도 파괴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는 죄를 멀리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거울삼아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살리는 신앙생활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