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9장(인내하신 구세주여)
(삼하 12:1-15, 개정)
(1)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그가 다윗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되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
(2) 그 부한 사람은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3)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그와 그의 자식과 함께 자라며 그가 먹는 것을 먹으며 그의 잔으로 마시며 그의 품에 누우므로 그에게는 딸처럼 되었거늘
(4) 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하니
(5) 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6)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한지라
(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8)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10)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11)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12)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14)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하고
(15)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다윗은 밧세바를 임신시키고 간음죄를 숨기기 위해 우리아를 암몬과의 전쟁에서 선봉에 내세워 죽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죄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내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죄를 지적하셨습니다(1절).
부자는 양과 소가 심히 많았으나(2절)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암양 새끼는 그 가난한 사람의 자식과 함께 먹고 마시며 그의 품에 누워 지낼 정도로 딸처럼 지냈습니다(3절). 그런데 어떤 행인이 부자에게 오자 그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서 자기의 양과 소가 아까워서 잡지 않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손님을 대접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4절).
나단의 이야기를 듣자 다윗은 그 부자에 대해 화를 내며 나단에게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고 말했습니다(5절). 그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지 않고 양 새끼를 빼앗아 손님에게 대접했기에 그 양 새끼를 4배나 갚아 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6절). 이렇게 다윗은 다른 사람의 죄를 쉽게 판단했지만 정작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한 영적인 자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지혜로운 나단의 이야기는 다윗이 지은 죄를 스스로 깨닫도록 했습니다.
나단은 그 부자가 다윗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때 다윗은 자기가 지은 죄가 얼마나 큰 죄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나단이 말한 부자는 다윗이었고, 가난한 사람은 우리아였고, 암양 새끼는 밧세바였던 것입니다.
나단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베푸신 은혜들을 말씀했습니다. 첫 번째 은혜는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기 위해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셨다고 말씀했습니다(7b절). 두 번째 은혜는 사울을 버리고 다윗을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으로 세웠다고 말씀했습니다. 다윗에게 백성을 맡겼기에 어느 딸이든 아내로 삼을 수 있도록 풍족하게 주셨다고 말씀했습니다(8절). 만일 부족한 것들이 있었다면 더 주었을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암몬 자손의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냐며 다윗의 죄를 지적하셨습니다(9절). 그런데 본문 9절과 10절에서 두 번에 걸쳐 ‘업신여겼다’는 말씀을 반복해서 강조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본문 9절에서,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는 십계명에서 제6계명의 “살인하지 말라”와 제7계명의 “간음하지 말라”를 어긴 것에 대해 말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지키라고 주신 십계명 말씀을 반복해서 어기는 죄는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것과 같다고 본문 10절에서 말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지적한 것으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앞으로 심판받게 될 말씀까지 주셨습니다. 그 첫 번째 심판은 칼이 다윗의 집에서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10절). 두 번째 심판은 다윗과 집안에 재앙이 일어나 다윗의 후궁들이 눈앞에서 빼앗기고 백주에 욕보이는 일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11절). 다윗은 은밀하게 죄를 저질렀으나 하나님께서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다윗에게 치욕적인 일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12절). 본문 11-12절의 예언은 나중에 압살롬이 아버지 다윗을 배반하고 다윗의 후궁들을 온 이스라엘 앞에서 욕보이는 일을 범하게 되는 사건이 그대로 성취되고 말았습니다(삼하 16:22).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철저히 죄에 대해서 심판하시는 분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한 나단에게 다윗은 곧바로 이렇게 말합니다. 본문 13절 중반절에서,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본문 13절에서는 짧게 다윗이 회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시편 51편의 찬송 시를 통해 상하고 통회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회개했습니다. 그러자 즉각적으로 나단은 다윗에게 말합니다. 본문 13절 하반절에서,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아멘. 성경에서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살인은 사형이었습니다(출 21:12, 민 35:16-21). 그리고 간음죄도 돌로 쳐 죽이는 사형이었습니다(레 20:10, 신 22:22). 그런데 회개한 다윗에게 죄를 사하고 죽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지은 죄를 예수님의 십자가에 맡기고 회개하면 죄 용서받는 원리입니다. 죄는 감출 수 없기에 죄를 지었을 때 즉시 예수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었던 다윗이 우리아를 죽인 살인죄와 밧세바를 범한 간음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다윗은 원수의 세력으로부터 하나님을 비방 거리로 만들었기에 다윗과 밧세바가 낳은 아이는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14절).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자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곧바로 여호와께서 치셔서 심히 앓게 되고 말았습니다(15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윗은 회개하여 용서받았지만, 죄의 자국은 그대로 남아서 다윗의 남은 생애가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 있습니다. 죄는 은밀하게 지어도 하나님 앞에서 모두 드러난다는 사실입니다. 다윗은 사람은 속였지만, 하나님은 속일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지적하실 때 아프고 창피하지만, 겸손히 회개해야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죄를 회개하면 용서받지만, 징계와 상처가 따라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불순종하는 죄를 멀리해야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과 죄 사함의 은혜가 모든 성도님께 임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