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0장(아 하나님의 은혜로)
(삼하 14:12-24, 개정)
(12)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의 여종을 용납하여 한 말씀을 내 주 왕께 여쭙게 하옵소서 하니 그가 이르되 말하라 하니라
(13) 여인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왕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하여 이같은 생각을 하셨나이까 이 말씀을 하심으로 왕께서 죄 있는 사람 같이 되심은 그 내쫓긴 자를 왕께서 집으로 돌아오게 하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4)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담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쫓긴 자가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
(15) 이제 내가 와서 내 주 왕께 이 말씀을 여쭙는 것은 백성들이 나를 두렵게 하므로 당신의 여종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왕께 여쭈오면 혹시 종이 청하는 것을 왕께서 시행하실 것이라
(16) 왕께서 들으시고 나와 내 아들을 함께 하나님의 기업에서 끊을 자의 손으로부터 주의 종을 구원하시리라 함이니이다
(17) 당신의 여종이 또 스스로 말하기를 내 주 왕의 말씀이 나의 위로가 되기를 원한다 하였사오니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과 악을 분간하심이니이다 원하건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과 같이 계시옵소서
(18) 왕이 그 여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바라노니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내게 숨기지 말라 여인이 이르되 내 주 왕은 말씀하옵소서
(19) 왕이 이르되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옵나니 내 주 왕의 말씀을 좌로나 우로나 옮길 자가 없으리이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령하였고 그가 이 모든 말을 왕의 여종의 입에 넣어 주었사오니
(20) 이는 왕의 종 요압이 이 일의 형편을 바꾸려 하여 이렇게 함이니이다 내 주 왕의 지혜는 하나님의 사자의 지혜와 같아서 땅에 있는 일을 다 아시나이다 하니라
(21) 왕이 요압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허락하였으니 가서 청년 압살롬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요압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왕을 위하여 복을 빌고 요압이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종의 구함을 왕이 허락하시니 종이 왕 앞에서 은혜 입은 줄을 오늘 아나이다 하고
(23) 요압이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오니
(24) 왕이 이르되 그를 그의 집으로 물러가게 하여 내 얼굴을 볼 수 없게 하라 하매 압살롬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요압에 의해 다윗 왕에게 보내진 드고아 여인의 송사가 잘 해결되고 끝났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은 공손하게 다윗 왕에게 한 말씀을 여쭤도 되는지 묻자 왕은 질문을 허락했습니다(12절). 사실 요압이 꾸민 말대로 드고아 여인의 두 아들 이야기는 실제로 다윗의 두 아들 암논과 압살롬을 가리키는 비유였습니다. 그 여인은 다윗 왕께 왕의 아들은 돌아보지 않고 남의 아들만 살리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습니다(13절). 현재 다윗 왕은 남의 자식을 판단할 때는 너그럽게 용서했지만 정작 자기 자식 문제에 대해서는 너무 냉정하다는 발언이었습니다.
본문 14절에서,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담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쫓긴 자가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 아멘. 죽은 암논은 땅에 쏟아진 물처럼 다시 돌아오지 못하기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내좇긴 압살롬을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드고아 여인은 또 말합니다. 자기 아들이 동생을 죽인 살인죄로 친척들은 하나 남은 그 아들마저 죽여야 한다고 협박당하는 죽을 위기에 놓였으나(15절) 그 위기에서 왕께서 베푸신 자비와 긍휼로 가정이 보존되었다고 감사하며 칭송의 말을 전했습니다(16-17절).
다윗은 가만히 드고아 여인의 말을 들으면서 그 배후가 있음을 감지했습니다(18절). 다윗은 여인에게 요압이 보냈는지를 묻자 그 여인은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령하였고 그가 이 모든 말을 왕의 여종의 입에 넣어 주었다’고 솔직하게 답했습니다(19절). 요압이 자신을 보내 송사하게 했던 이유가 왕과 압살롬의 관계를 회복시키려는 선한 의도였기에 지혜로우신 왕께서는 요압의 선한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말했습니다(20절).
요압이 지혜로운 드고아 여인을 보낸 것도 전에 아비가일이 지혜로운 말로 다윗 왕이 나발을 죽이지 못하도록 설득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삼상 25:23-35). 드고아 여인의 지혜로운 말과 요압의 중재로 다윗 왕은 마음이 누그러졌습니다. 다윗은 요압에게 압살롬을 데려오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21절). 요압은 땅에 엎드려 다윗 왕께 절하고 왕께 복을 빌며 선한 의도를 가지고 왕을 속인 것에 대해 용서해주신 은혜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22절).
요압은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왔습니다(23절). 그런데 다윗 왕은 압살롬의 얼굴을 보지 않고 압살롬을 집으로 돌아가게 했습니다(24절). 여기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압살롬이 암논을 죽인 살인죄에 대해서 회개했다는 말씀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압살롬이 큰형 암논을 죽인 살인죄에 대해서 어떤 형벌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전에 다윗이 간음죄와 살인죄를 저질렀을 때 나단 선지자가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다윗에게 송사하며 죄를 회개하도록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가문에 영원토록 칼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형벌이 내려졌습니다(삼하 12:10).
그런데 압살롬은 다윗 왕에게 암논을 죽여서 아버지 마음을 아프게 해서 죄송하다고 회개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무리 다윗 왕이 압살롬의 얼굴을 보지 않겠다고 말했어도 아버지 다윗은 3년 동안 보지 못한 아들을 보고 싶어 했을 겁니다. 압살롬이 아버지 다윗에게 찾아가서 먼저 회개하고 다윗이 용서해줬다면 온전한 화해와 용서가 되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압살롬이 온전한 회개하지 않았기에 또 다른 악행을 저지르고 말았던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압처럼 다윗과 압살롬 사이에서 중재하는 것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하지만 회개 없는 용서는 온전한 화해가 아닙니다. 죄 갚을 치르지 않는 용서는 진정한 은혜가 아닙니다. 진정한 회개가 않으면 오히려 더 많은 문제를 낳고 맙니다. 다윗의 반쪽짜리 용서는 압살롬과 더 멀어지는 열매 없는 용서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대신 십자가 은혜로 용서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죄에서 돌이키는 회개하는 삶을 살아가지 않으면 십자가가 값싼 은혜로 전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의 십자가가 가치 있도록 죄에서 돌이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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