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장(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
(삼하 19:16-23, 개정)
(16) 바후림에 있는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급히 유다 사람과 함께 다윗 왕을 맞으러 내려올 때에
(17) 베냐민 사람 천 명이 그와 함께 하고 사울 집안의 종 시바도 그의 아들 열다섯과 종 스무 명과 더불어 그와 함께 하여 요단 강을 밟고 건너 왕 앞으로 나아오니라
(18) 왕의 가족을 건너가게 하며 왕이 좋게 여기는 대로 쓰게 하려 하여 나룻배로 건너가니 왕이 요단을 건너가게 할 때에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왕 앞에 엎드려
(19) 왕께 아뢰되 내 주여 원하건대 내게 죄를 돌리지 마옵소서 내 주 왕께서 예루살렘에서 나오시던 날에 종의 패역한 일을 기억하지 마시오며 왕의 마음에 두지 마옵소서
(20) 왕의 종 내가 범죄한 줄 아옵기에 오늘 요셉의 온 족속 중 내가 먼저 내려와서 내 주 왕을 영접하나이다 하니
(21)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대답하여 이르되 시므이가 여호와의 기름 부으신 자를 저주하였으니 그로 말미암아 죽어야 마땅하지 아니하니이까 하니라
(22) 다윗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너희가 오늘 나의 원수가 되느냐 오늘 어찌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사람을 죽이겠느냐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을 내가 알지 못하리요 하고
(23) 왕이 시므이에게 이르되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고 그에게 맹세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은 다윗을 저주했던 베냐민 사람 시므이가 용서를 구하고 서로 화해하는 이야기입니다. 압살롬의 반란으로 다윗이 도망자 신세가 되었을 때 시므이는 다윗과 모든 신하와 호위병 600명 앞에서 돌을 던지며 목숨 걸고 저주했습니다(삼하 16:5-6). 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한 이유는 사람을 많이 죽였기 때문이고, 다윗이 사울 왕가를 무너뜨린 벌이라고 오해했기 때문입니다(삼하 16:7-8).
그러나 실제로는 다윗이 죽인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진멸하라고 말씀하셨던 가나안 족속들과 하나님을 대적했던 블레셋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사울 왕가를 무너뜨린 장본인이 아니었습니다. 사울 왕가를 망하게 한 것은 사울 본인 때문이었습니다.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습니다(삼상 15:1-9). 더군다나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기념비를 세우는 교만 죄를 저질렀습니다(삼상 15:12). 사울은 철저히 하나님 말씀을 버렸기에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버리셨던 것입니다(삼상 15:26).
시므이 생각에는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이유가 하나님께서 다윗을 버리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윗은 전쟁에서 사람도 많이 죽였고, 사울 왕가를 무너뜨린 벌이라고 단단히 오해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왕권이 다시 회복되었기 때문에 ‘다윗이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이 아니다’라는 결정적 증거가 되었던 것입니다. 반역자 압살롬은 죽었고, 다윗은 백성들의 지지 속에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다윗 편에 서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므이는 자기 생각과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시므이는 급하게 유다 사람과 함께 다윗 왕을 맞으러 내려왔습니다(16절). 시므이는 혼자 오지 않고 베냐민 사람 천명을 데려왔고, 사울 집안의 종 시바와 아들 열다섯과 종 스무 명과 더불어 다윗 왕을 맞이했습니다(17절).
본문 17절에서, 시므이가 베냐민 사람 천명을 데려왔던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압살롬의 반란 후 다윗 왕의 지지가 약해졌기에 사울 가문 지파 전체가 다윗 왕을 지지하고 충성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시므이가 다윗을 따르던 호위병 600명과 많은 백성 앞에서 공개적으로 저주하는 죄를 지었기에 자신도 베냐민 사람 천명 앞에서 공개적으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베냐민 사람 중에는 시므이처럼 다윗이 사울 왕가를 무너뜨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오해를 풀어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베냐민 사람 천명이 함께 다윗 왕을 맞이했기에 자신을 쉽게 죽일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시므이가 가장 먼저 달려가 요단을 건너려는 다윗 왕을 맞이하며 엎드려서 이렇게 말했습니다(18절). 본문 19절에서, “왕께 아뢰되 내 주여 원하건대 내게 죄를 돌리지 마옵소서 내 주 왕께서 예루살렘에서 나오시던 날에 종의 패역한 일을 기억하지 마시오며 왕의 마음에 두지 마옵소서” 아멘. 지금까지 시므이는 하나님께서 다윗 왕을 버리셨다고 잘못 평가하고 저주까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왕권이 회복되면서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 편에 섰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시므이의 잘못된 평가가 하나님 앞에서 밝히 드러났기에 전에 자신이 저지른 ‘패역한 일을 기억하지 마시고, 왕의 마음에 두지 말라’고 간청했던 것입니다.
본문 20절에서, “왕의 종 내가 범죄한 줄 아옵기에 오늘 요셉의 온 족속 중 내가 먼저 내려와서 내 주 왕을 영접하나이다 하니” 아멘. 지금까지 시므이는 다윗 왕을 오해했고, 하나님을 오해했고,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을 오해했다고 자신의 범죄를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사실 시므이만 잘못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압살롬의 반역에 이스라엘 12지파가 모두 동참했습니다. 지금 시므이의 베냐민 지파와 유다 지파가 다윗 왕께 저질렀던 반역죄에 대해서 돌이켰기에 두 지파가 왕을 맞이했던 것입니다.
본문 20절에서, ‘요셉의 온 족속’이라는 표현은 요셉의 아들이었던 에브라임 지파가 북이스라엘 10개 지파를 움직이는 중심에 있었기에 ‘요셉의 온 족속’이라는 표현을 썼던 것입니다. 북이스라엘 10개 지파보다도 자신이 가장 먼저 왕을 영접하면서 잘못을 뉘우친다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옆에서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었던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여호와의 기름 부으신 왕을 저주했던 자를 죽어야 하지 않겠냐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21절). 그러자 다윗은 스루야의 아들들인 요압과 아비새에게 너희와 상관이 없고, 오늘 이스라엘의 왕이 된 날에 많은 백성 앞에서 사람을 죽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22절). 다윗 왕은 시므이를 죽이지 않겠다고 그에게 맹세하며 화해했습니다(23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랑하는 아들에게 살해 위협을 받는 가장 마음 아픈 상황에서 시므이가 오해하여 퍼부었던 저주의 말은 다윗에게 큰 상처와 아픔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진정성 있는 시므이의 뉘우침을 다윗은 받아주었고 용서해줬습니다. 다윗이 시므이를 용서하는 모습 속에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을 용서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자신을 희생하며 용서하신 겸손 왕 예수님처럼 우리도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하며 화해자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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