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4장(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삼하 19:24-30, 개정)
(24)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내려와 왕을 맞으니 그는 왕이 떠난 날부터 평안히 돌아오는 날까지 그의 발을 맵시 내지 아니하며 그의 수염을 깎지 아니하며 옷을 빨지 아니하였더라
(25) 예루살렘에서 와서 왕을 맞을 때에 왕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네가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더냐 하니
(26) 대답하되 내 주 왕이여 왕의 종인 나는 다리를 절므로 내 나귀에 안장을 지워 그 위에 타고 왕과 함께 가려 하였더니 내 종이 나를 속이고
(27) 종인 나를 내 주 왕께 모함하였나이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사자와 같으시니 왕의 처분대로 하옵소서
(28) 내 아버지의 온 집이 내 주 왕 앞에서는 다만 죽을 사람이 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나 종을 왕의 상에서 음식 먹는 자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내게 아직 무슨 공의가 있어서 다시 왕께 부르짖을 수 있사오리이까 하니라
(29) 왕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또 네 일을 말하느냐 내가 이르노니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라 하니
(30) 므비보셋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평안히 왕궁에 돌아오시게 되었으니 그로 그 전부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은 사울의 종 시바의 속임수에 속았던 다윗이 므비보셋을 만나 오해를 풀고 화해하는 이야기입니다.
전에 다윗이 피난 길에서 므비보셋의 종 시바는 거짓말로 므비보셋이 왕권을 노린다고 이간질했습니다(삼하 16:3). 그때 다윗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윗은 원수 사울의 집안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두 다리를 저는 장애인 므비보셋을 거둬들여 함께 식사도 하고 기업과 땅을 다 돌려주고 선대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므비보셋이 압살롬처럼 나를 배신한단 말인가? 다윗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윗은 아들과 온 백성에게 배신당한 아픔 때문에 경솔하게 한쪽 말만 듣고 므비보셋에게 주었던 땅을 모두 시바에게 주고 말았습니다(삼하 16:4). 극도로 슬픔에 잠긴 다윗은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태였기에 시바의 거짓말에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피난 길에 다윗을 위해 먹을 것을 준비한 시바에게 고마운 마음도 컸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예루살렘 성으로 다시 입성하자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왕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므비보셋의 모습은 시바의 거짓말과 전혀 다른 행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므비보셋은 다윗 왕이 떠난 날부터 평안히 돌아오는 날까지 그의 발을 가꾸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고 옷도 빨지 않고 지냈습니다(24절). 이처럼 므비보셋은 자신을 거둬들인 다윗 왕께 고마움을 가지고 왕의 고난에 자신도 동참하고자 했기에 거지처럼 지냈던 겁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의 모습을 보며 시바에게 속았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다윗 왕은 므비보셋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더냐?”(25절). 그러자 므비보셋이 해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본문 26-27절에서, “(26) 대답하되 내 주 왕이여 왕의 종인 나는 다리를 절므로 내 나귀에 안장을 지워 그 위에 타고 왕과 함께 가려 하였더니 내 종이 나를 속이고 (27) 종인 나를 내 주 왕께 모함하였나이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사자와 같으시니 왕의 처분대로 하옵소서” 아멘. 므비보셋의 해명대로 자신은 두 다리를 절기 때문에 나귀의 도움이 없으면 이동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에 시바가 일부러 주인을 속였다면 움직일 방법이 없었던 겁니다.
므비보셋은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며 또 말을 이어갑니다. “다윗 왕께서 이스라엘의 모든 통치자가 되었을 때 자기 집안사람들은 모두 죽을 운명인데 살려주셨고, 왕의 상에서 음식을 먹게 하는 영광도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베푸신 은혜로도 충분한데 어떻게 염치없이 왕께 요구할 수 있겠습니까(28절).” 이처럼 므비보셋은 자신의 무고함을 진실하고 솔직하게 답변했습니다.
다윗 왕은 므비보셋의 말을 듣고 알겠다며 “너와 시바가 땅을 나누어 가지라”고 판결했습니다(29절). 무비보셋의 진실한 반응이 오히려 다윗이 지혜롭게 판결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재산의 반을 므비보셋에게 돌려줄지라도 므미보셋은 원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윗은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시바에게 어느 정도 재산을 분배해줘야 장애인이었던 므비보셋을 돌봐주고 대신 농사를 지어줄 수 있는 지혜로운 판결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시바가 거짓말을 한 것도 재산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지금껏 시바 입장에서는 열심히 일해도 모두 므비보셋의 소유가 되었기 때문에 불만이 많았을 겁니다. 그런데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난 마당에 므비보셋의 땅을 반만 얻게 되어도 자기가 열심히 일한 대가를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윗의 판결은 시바에게도 벌을 받지 않고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좋은 판결이었습니다.
므비보셋은 왕의 의도를 완전히 파악했기에 본문 30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 주 왕께서 평안히 왕궁에 돌아오시게 되었으니 시바에게 재산 전부를 주어도 괜찮다”(30절)며 왕의 귀환을 더욱 기뻐했습니다. 다윗 왕은 므비보셋의 충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압살롬의 반란 진압 이후 다윗은 므비보셋과 함께 식사하지 않았다는 말씀이 없기에 계속해서 왕자처럼 식사 자리를 함께 누릴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억울한 일을 당할 때 거짓과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고 맙니다. 은혜를 입은 므비보셋이 다윗 왕에게 언제나 충성을 다했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께서 베푸신 십자가의 은혜를 잊지 않고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십자가 은혜를 생각하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살리는 자리에서 묵묵히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