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195장(성령이여 우리 찬송 부를 때)
(요 6:60-71, 개정)
(60)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 대
(61) 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이르시되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62)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64)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65) 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69)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7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71)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그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가버나움 회당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생명의 떡이고, 영생을 주시는 분이라고 소개했을 때 따르던 무리들 가운데 의심의 눈초리로 수군거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제자 중 여럿이 주님의 말씀이 어렵기에 누가 알아들을 수 있겠냐고 할 정도였습니다(60절). 제자들의 마음을 아셨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61-62절에서, “...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영생의 말씀을 의심했던 제자들에게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던 대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하늘로 승천하는 것을 500여 형제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고전 15:6, 개정)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행 1:9, 개정)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아멘.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말 한마디마다 허투루 하는 말씀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은 인간이 사용하는 평범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담겨있었고, 영생의 비밀을 담고 있는 생명의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기적들과 권세 있는 말씀을 듣고도 믿지 못했던 자들이 많았던 것은 하나님의 영인 성령님께서 그들 속에 계시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성령 시대는 예수님의 승천 후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오로지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힌 자만이 이해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본문 63절에서,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아멘. 이러한 영적인 말씀은 성령님께서 도와주셔야만 진리의 말씀을 깨닫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성령을 아직 받지 않았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떠났고 다시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게 되었다고 본문 66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기적을 보고 예수님을 따라다녔으나 기적만 가지고는 예수님을 끝까지 따를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기적에만 관심이 많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영의 말씀이시고,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생명이 그들에게 나타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를 뜨자 예수님은 열두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너희도 가려느냐?”(67절) 그러자 수제자였던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68절) 아멘. 이어서 나머지 제자들이 대답합니다.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69절)
그러나 12명의 제자 중에서 단 한 사람만 참 제자가 아닌 것을 예수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나중에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은 삼십”에 예수님을 팔아넘기게 됩니다(마 26:15). 가룟 유다처럼 제자 중에 가장 똑똑하고 잘난 사람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영생의 말씀과 유대인의 행위 믿음을 추구했던 고집이 결국, 가룟 유다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막 14:5).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했던 제자들 중에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님을 취하지 않은 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면서 우리는 항상 겸손한 신앙 자세를 가져야만 합니다.
요한복음에서 생명의 말씀이신 예수님을 받아들 수 있게 역사하시는 분이 성령님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을 증거 하시는 하나님의 영이십니다.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셔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깨닫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신 것은 놀라운 은혜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날마다 성령 충만을 위하여 항상 말씀으로 충만해져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복음으로 충만해져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종교적인 행위 그 이상의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와 성경은 그 이상의 영적인 세계가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이끌어 주시는 분이 바로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우주를 창조하신 조물주께서 내 영혼 속으로 들어오셔서 나와 함께 거하시는 은혜입니다. 즉, 하나님의 영인 생기가 우리 혈관을 타고 흐르듯이 깊숙이 우리 안에 자리 잡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 때문에 우리는 영생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고, 그리스도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고, 주님의 임재를 드러내는 거룩한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사고와 마음과 뜻과 삶이 예수님을 닮게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도 성령님을 의지하면서 생명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하고 축복받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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