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 621장(찬양하라 내 영혼아)
(출 6:14-27, 개정)
(14) 그들의 조상을 따라 집의 어른은 이러하니라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은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니 이들은 르우벤의 족장이요
(15) 시므온의 아들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소할과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이니 이들은 시므온의 가족이요
(16)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들의 족보대로 이러하니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 레위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였으며
(17) 게르손의 아들들은 그들의 가족대로 립니와 시므이요
(18) 고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고핫의 나이는 백삼십삼 세였으며
(19) 므라리의 아들들은 마흘리와 무시니 이들은 그들의 족보대로 레위의 족장이요
(20) 아므람은 그들의 아버지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였으며
(21) 이스할의 아들들은 고라와 네벡과 시그리요
(22) 웃시엘의 아들들은 미사엘과 엘사반과 시드리요
(23) 아론은 암미나답의 딸 나손의 누이 엘리세바를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낳았으며
(24) 고라의 아들들은 앗실과 엘가나와 아비아삽이니 이들은 고라 사람의 족장이요
(25)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부디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였고 그는 비느하스를 낳았으니 이들은 레위 사람의 조상을 따라 가족의 어른들이라
(26) 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
(27) 애굽 왕 바로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내보내라 말한 사람도 이 모세와 아론이었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오늘 본문은 레위 지파 중심의 족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과 모세를 부르시는 이야기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출애굽을 준비하고 활동하는 사이에 족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 14-16절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의 전체 족보가 아닌, 부분적인 족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 14절에서, “그들의 조상을 따라 집의 어른은 이러하니라...”고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의 12지파 족장에 대해 말씀하겠다고 해놓고서 뒤에 나오는 말씀을 보면 르우벤, 시므온, 레위 지파만 나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 12지파의 족보를 다 기록된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만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3개의 지파만 소개하며 본문 17절 이하에서는 아예 레위 지파만 기록하고 있을까요?
성경학자들은 이 족보의 기록 목적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족보의 기록 목적이 레위 지파의 후손 중에 모세와 아론이 출애굽의 중심인물로 선택된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12지파의 모든 족장들의 명단을 다 기록하지 않고 레위 지파까지만 소개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르우벤과 시므온 지파는 왜 기록했을까요? 이것은 레위 지파가 어떤 서열 가운데 있는지를 보여주려는 의도입니다. 레위는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셋째 아들이었습니다. 레위는 이스라엘 민족의 장자 지파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본문 14절 말씀에도 이스라엘 장자는 르우벤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버지의 권위와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는 사람은 장자였습니다. 하지만 르우벤은 아버지의 첩과 간통함으로 장자권을 잃었습니다. 그러면 장자권은 당연히 시므온 지파에게 가야 합니다. 하지만 시므온 지파도 족보에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 이유는 시므온과 레위가 여동생 디나가 세겜 추장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강간을 당해 세겜 사람들과 거짓으로 화친을 맺어 할례를 받게 하고 그들이 회복 중일 때 세겜 사람들을 모두 죽인 사건이 있었습니다(창 34:25). 시므온와 레위도 무고한 사람들의 피를 흘렸기에 장자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의 넷째 아들이었던 유다가 이스라엘의 장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레위 지파를 족보에 언급한 것은 장자가 아닌 출애굽 일등 공신이었던 모세와 아론이 출생한 지파인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이 뛰어난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장자라는 혈통의 조건과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의 크신 은혜 때문이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믿음으로 모세를 키웠던 부모의 역할도 컸습니다. 그러나 모세와 아론을 족보에 넣음으로 하나님의 전적인 선택과 은혜였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 17-25절 말씀에서, 레위 지파의 자손들에 대해서 자세히 나열하고 있습니다. 본문 17-25절의 족보를 보면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그동안 태어났던 자손들의 명단을 나열만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토록 위대한 사역을 감당한 모세와 아론도 뭔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하게 태어난 이스라엘 백성 중 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평범한 모세와 아론을 선택하셔서 그들을 통해 위대한 사역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더불어 부모의 신앙적 역할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은 특별한 사람이 아닌 보통의 사람을 부르셨고, 부족해도 누구나 하나님이 쓰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현재 내가 가진 조건만 생각하면 평범하게 인생이 끝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위대한 인생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은혜의 손에 붙들려서 위대하게 쓰임 받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본문 26-27절 말씀에서, 출애굽의 주역이었던 모세와 아론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26절에서, 출애굽의 명령을 받은 자는 “아론과 모세”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본문 27절에서는 애굽왕 바로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내보내 달라고 말한 사람도 “모세와 아론”이었다고 말씀했습니다.
이것은 이 족보의 기록 목적이 출애굽의 주역이었던 모세와 아론에게 초점을 맞추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모세와 아론의 이름 순서를 바꾸어 가며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름의 순서를 바꿔가며 기록한 이유를 성경학자들은 이렇게 해석합니다.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이름을 기록할 때 중요한 순서대로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이 있다면, 사람들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와 아론 중에 어떤 특정한 인물의 이름만 앞에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은 그 특정한 인물의 이름만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출애굽에서 모세가 아론보다 더 많은 역할을 감당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출애굽 사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 시점에서 성경은 이 두 사람의 이름을 교차적으로 사용함으로 둘 다 똑같이 중요한 인물이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출애굽이라는 위대한 사역은 모세 한 사람의 능력과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었음을 잘 보여줍니다.
모세와 아론이 서로 힘을 합하고 거기에 하나님이 역사하셨기 때문에 출애굽의 위대한 사역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둘 중에 어느 한 사람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둘 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누가 더 높고, 누가 더 중요한가를 따지면 안 됩니다. 담임목사가 자주 앞에 서니까 담임목사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에 어른인 시무 장로님들과 직분자들이 있기에 서로 존중하고 서로 협력하는 동역자로서 서로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물론 사역의 위치와 역할을 따라 엄격히 구분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사역의 역할을 침범하고 간섭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사역을 충실하게 잘 감당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사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최선을 다해 섬기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교회는 분열과 갈등이 없이 서로 화목한 가운데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지막으로 오늘 말씀을 크게 3가지로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항상 겸손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며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평범한 인생이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 손에 붙들린 위대한 인생임을 바라보는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중요한 동역자로 생각하고,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형성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평범했던 모세와 아론을 하나님께서 부르셨던 것처럼, 우리 성도들을 삼례지역에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라고 하나님이 불러 주셨습니다. 우리를 부르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주님께 붙들려서, 하나 되고 협력하고 섬기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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