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50장(우리들이 싸울 것은)
(단 7:1-3, 개정)
(1) 바벨론 벨사살 왕 원년에 다니엘이 그의 침상에서 꿈을 꾸며 머리 속으로 환상을 받고 그 꿈을 기록하며 그 일의 대략을 진술하니라
(2) 다니엘이 진술하여 이르되 내가 밤에 환상을 보았는데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3)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그 모양이 각각 다르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 “환상의 전환”
지금까지 다니엘은 이방 나라의 왕이었던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하는 해석자의 역할만을 감당했다고 한다면 7장부터는 다니엘이 주인공이 되어서 환상과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다니엘이 꿈과 환상을 하나님께 직접 받아서 서술한 내용이 7장과 8장과 10장과 11장과 12장까지 전개됩니다. 반면에 9장의 내용은 특별히 다니엘이 성경을 읽다가 깊이 깨닫고 회개한 내용과 마지막 때에 대한 계시를 기록한 특징이 있습니다. 다니엘서 7장부터 12장까지는 다니엘의 꿈과 환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이 앞으로 이방 국가들 사이에서 신음하며 고난 중에 다시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신다는 놀라운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3) “환상의 내용”
다니엘이 환상을 직접 보고 기록한 나이가 어느 정도 들었을 때였습니다. 비록 멸망 당한 이스라엘이었지만 언젠가 흩어진 백성들이 반드시 고국으로 다시 돌이키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다니엘은 믿고 있었습니다.
(신 30:1-4, 개정) (1) 내가 네게 진술한 모든 복과 저주가 네게 임하므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로부터 쫓겨간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 일이 마음에서 기억이 나거든 (2) 너와 네 자손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것을 온전히 따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사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흩으신 그 모든 백성 중에서 너를 모으시리니 (4) 네 쫓겨간 자들이 하늘 가에 있을지라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모으실 것이며 거기서부터 너를 이끄실 것이라 아멘.
느부갓네살이 꾼 꿈의 해석대로 세계를 호령하던 바벨론이 멸망해 가는 것을 다니엘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의 회복이 그만큼 가까이 왔다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리던 조국의 회복에 대한 환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벨론의 멸망이 가까이 왔을 때 다니엘서 7장에서 그 환상을 하나님께서 보여 주셨습니다. (단 7:2-3, 개정) (2) 다니엘이 진술하여 이르되 내가 밤에 환상을 보았는데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3)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그 모양이 각각 다르더라 아멘. 이렇게 다니엘이 본 환상에서 주목할 말씀은 “네 바람”, “바다”, “큰 짐승 넷”입니다.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어서,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다에 사는 고래나 상어와 같은 거대한 물고기가 아닌 큰 짐승들 네 마리가 나왔다고 말합니다. 바다에서 네 짐승이 올라왔기 때문에 분명히 바다는 세상을 가리킵니다. 네 큰 짐승은 세계를 호령하는 거대한 네 제국을 뜻합니다. 네 제국은 세상에서 나와서 세상을 어지럽게 만드는 네 짐승입니다. 그러나 바다와 네 짐승의 세상 제국들이 아무리 강할지라도 종말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바로 바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방에서 강력한 하나님의 바람이 불어서 네 짐승이 출현하게도 하고 덮기도 하시는 하나님의 뜻대로 세계 역사를 이끌어 가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바람과 바다와 네 짐승은 마지막 때 일어날 종말론적 현상입니다. 다니엘서와 비슷한 환상을 사도 요한도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계 13:1-2, 개정) (1)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신성 모독 하는 이름들이 있더라 (2)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아멘. 이렇게 다니엘과 사도요한은 600여년이나 떨어진 시대에 살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 모두에게 보여 주신 환상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둘 다 세상의 마지막 때에 대한 환상을 보고 기술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의 환상을 기록한 저자들의 보는 시각과 표현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점만 있을 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니엘이 나라 잃은 아픔을 오랫동안 경험했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놓지 않고 하나님과 긴밀한 교제 속에서 꿈과 환상을 보면서 모든 열국의 종말도 보게 되면서 결국엔 바다에서 나온 네 짐승이 아무리 강력할지라도 하나님의 바람에 의하여 좌지우지되고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세상 나라들이라고 할지라도 결국 멸망하게 되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우뚝 서게 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온 세상이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다는 사실을 다니엘처럼 깨닫고, 하나님께서 세상의 주인이시기에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온전히 신뢰함으로써 항상 승리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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