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20장(너 성결키 위해)
(단 6:27, 개정)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사자의 입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을 조서를 내려서 모든 백성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다니엘을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신 생활 속의 구원도 놀랍지만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구원과 육적인 구원도 베푸시는 분임을 알아야 합니다.
1) “영적구원”
첫째로, 영적 구원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 인간을 만드실 때 하나님의 영을 인간에게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영이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 2:7, 개정)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아멘. 그러니까 인간은 육과 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육은 흙에서 왔고, 영은 하나님께로부터 왔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 지향적인 면이 있는 반면에 세상 지향적인 면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참고로 ‘생기’는 히브리어로 ‘루아흐’이고, 헬라어로는 ‘파라클레토스’ 즉, 성령을 뜻합니다.)
인간에게 세상 지향적인 면이 있어서 그런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 결과 아담과 하와 안에 있었던 하나님의 영도 떠났고, 더 이상 하나님과 교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불순종의 죄로 인하여 영적으로 죽은 상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영적으로 죽은 인간의 저주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 51: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아멘.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영적으로 죽은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살리고자 하셨습니다. (엡 2:1, 개정)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아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모든 죄를 씻어주시고, 그 마음 안에 성령이 다시 임재하실 수 있도록 우리를 회복시켜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게 될 때 영적으로 죽었던 우리가 다시 살아나게 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생활의 구원”
둘째로, 생활의 구원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들을 경험했던 사람들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뜨거운 풀무불에 던져졌을 때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셨고,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져졌을 때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는 손길을 생활의 구원 혹은 현재의 구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런 구원의 역사를 다리오 왕은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아멘. 하나님은 생활의 구원을 일으키시기 위하여 기적을 일으켜 주시기도 하십니다.
베드로가 감옥에 갇혀서 사형집행을 기다리며 마지막 밤에 잠을 자고 있을 때도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주셔서 베드로를 구원해내셨습니다. 베드로를 묶고 있던 쇠사슬이 그의 발에서 풀렸고, 옥문이 열렸고, 간수 들은 그가 걸어 나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사도행전 12장 6~10절 말씀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적과 기사는 다니엘도 구원하셨고, 많은 성도들을 구원해 내시기도 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생활의 구원을 위하여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기만 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는 성령 하나님께서 내주하시고 교통하시기 때문입니다. 생활의 구원을 위하여 우리가 해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죄와 싸우고, 불의로부터 벗어나야만 합니다.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영위해야만 합니다.
다니엘도 기도하면서 자신의 신앙을 지키는 깨끗하고 거룩한 삶을 영위했습니다. 결국 생활의 구원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인이 합작해서 만들어내는 작품이라고도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런 작품을 신학적인 용어로 ‘신인협동’이라고도 말합니다. 우리 입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읽고, 암송하고, 묵상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불의와 타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흙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세상지향적인 면이 있다는 사실을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사로잡혀 살아갈 때 우리는 생활 속에서 다니엘과 세친구들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3) “육적구원”
마지막으로, 육적 구원에 대하여 말씀드리고 자합니다. 다니엘은 높은 위치의 정치계에 몸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깊은 신앙심을 유지했습니다.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몇 번씩이나 죽을 뻔했습니다.
사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꿈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전 세계 역사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원한 나라를 세우시기 위하여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은 돌이 나타나서 세상의 제국을 모두 무너뜨리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단 2:44-45). 그 돌은 예수 그리스이십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재림하셔서 모든 나라와 제국들을 무너뜨리시고, 영원한 나라를 세우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최후 심판대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을 다니엘이 하나님의 영으로 깨닫고 그 마지막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기 위하여 다니엘서를 기록했습니다.
사도요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일 3:2-3, 개정) (2)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3)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아멘. 다니엘도 하나님을 소망하며 올바르게 거룩한 삶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신다는 재림을 준비하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받을 심판을 불심판이라고 묘사했습니다. (고전 3:13, 개정)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아멘.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누구나 구원을 받지만, 불 심판은 예수 믿는 우리가 주님을 위해 사람을 살리고 구원하는 사명을 잘 감당했는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심판입니다.
동시에 그리스도인들은 육적으로 구원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어도 시시때때로 갈등하며 죄를 짓기도 합니다. 이러한 갈등은 이 땅에 사는 동안에만 겪는 갈등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그리스도인들의 육신은 영화롭게 변화됩니다. (고전 15:42-43, 개정) (42)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3)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아멘. 예수 믿는 자들의 육신은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됩니다(요일 3:2). 부활의 때 육과 영의 싸움에 더 이상 휘말리지 않고, 갈등하고 반목하는 삶이 없어지고, 영광스럽게 변화되어 거룩하신 하나님과 영원히 거하게 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적으로 시작된 구원이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의 구원을 거쳐서 마침내 온전한 육적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육적 구원으로 인하여 구원의 사이클이 온전히 완성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다리오 왕이 선포했던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다니엘을 영적으로 구원하셨고, 그가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을 통하여 생활의 구원을 이뤘고, 마침내 하나님의 나라를 대망하면서 육적인 완전한 구원을 기다리면서 거룩하고 깨끗하게,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위대한 인생을 살아갔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구원을 이루고,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매일의 생활 속에서 구원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하나님 닮은 거룩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갈 때 우리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그 날에 우리 육신도 그리스도처럼 영광스럽게 변화되어 하나님나라에서 영생복락을 누리게 될 줄 믿습니다. 이러한 복된 삶을 영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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