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설교/다니엘서 설교

다니엘서 7장 15-22절, 성도들, 네 짐승, 넷째 짐승, 다니엘의 환상

skch712 2022. 7. 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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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486(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7:15-22, 개정)

(15) 나 다니엘이 중심에 근심하며 내 머리 속의 환상이 나를 번민하게 한지라

(16) 내가 그 곁에 모셔 선 자들 중 하나에게 나아가서 이 모든 일의 진상을 물으매 그가 내게 말하여 그 일의 해석을 알려 주며 이르되

(17) 그 네 큰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이라

(18)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19) 이에 내가 넷째 짐승에 관하여 확실히 알고자 하였으니 곧 그것은 모든 짐승과 달라서 심히 무섭더라 그 이는 쇠요 그 발톱은 놋이니 먹고 부서뜨리고 나머지는 발로 밟았으며

(20) 또 그것의 머리에는 열 뿔이 있고 그 외에 또 다른 뿔이 나오매 세 뿔이 그 앞에서 빠졌으며 그 뿔에는 눈도 있고 큰 말을 하는 입도 있고 그 모양이 그의 동류보다 커 보이더라

(21) 내가 본즉 이 뿔이 성도들과 더불어 싸워 그들에게 이겼더니

(22)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위하여 원한을 풀어 주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들이 나라를 얻었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다니엘은 지금까지 봤던 환상에 압도되었고, 중심에 근심하게되었고, 머리로는 번민했습니다. 다니엘이 꿈과 환상을 해석하는 전문가였지만 다니엘이 처음 접했던 자신이 봤던 환상의 의미를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번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 “네 짐승

다니엘이 근심과 번민하는 가운데 있었을 때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를 수종 드는 천사 중 하나에게 나아가서 자신이 본 환상의 뜻을 묻습니다. 그러자 그 천사는 주저하지 않고 다니엘이 본 환상의 뜻을 알려주었습니다. 생각보다 다니엘이 본 환상의 내용보다 아주 간단하고도 명쾌하게 설명해줍니다. 본문 17에서, 그 네 큰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이라 왜 천사가 다니엘에게 네 왕들에 대하여 짧게 대답했을까요? 그것은 네 왕들이 세운 제국이 인간들이 보기에는 대단하고 위대하게 보였을지 몰라도 하나님 편에서 볼 때는 제한적이고 영원하지 않기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2:44).

 

본문 18에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아멘. 그런데 이 대답은 다니엘의 환상에 대한 질문에서 포함되지 않았던 답변이었습니다. 물론 인자 같은 이에게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나라가 주어진다는 환상은 봤었지만, 성도들이 나라를 얻게 된다는 환상은 없었습니다. 결국, 천사의 설명에 의하면, 지극히 높으신 이가 나라를 얻어서 그분을 따르는 성도들에게 주신다는 뜻입니다. 세상 나라의 대표성을 띄었던 네 큰 짐승이었던 네 왕은 많은 사람의 피를 흘려 나라를 세웠고, 폭정 속에 얻은 나라였기에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지속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 왕들과 다르게 지극히 높으신 이가 성도들에게 주시는 나라는 자신을 희생하여 선물로 주실 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얻을 나라는 영원한 나라라고 그 영원성을 3번씩이나 강조하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2) “넷째 짐승

천사는 다니엘이 본 환상을 모두 설명해주지는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무엇보다도 넷째 짐승에 대하여 상세하게 알기를 원했습니다. 왜냐면, 마지막 네 번째 짐승이 심히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강력해 보였던 열뿔 가운데 다른 뿔이 나왔고, 눈도 있고 큰 말을 하는 입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나온 뿔은 사납고 잔인했기에 이미 있었던 뿔 세 개마저 뽑아 버립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그 뿔을 주시했는데, 그 뿔은 무섭게 생겼고, 그 뿔은 성도들과 싸움을 벌였고, 성도들을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이러한 광경을 보면서 다니엘은 근심하고 번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넷째 짐승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3) “성도들

그러나 다니엘의 환상을 해석해준 천사는 여전히 넷째 짐승에 대해서 아무런 설명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그 천사는 다니엘이 묻지도 않은 것에 대하여 두 번씩이나 강조해서 설명합니다. 그것은 본문 22에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 곧 영존하시는 하나님이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의 원한을 풀어주실 뿐 아니라, 그 후에 하나님의 때에 성도들에게 나라도 주신다는 겁니다. 영원한 나라가 성도들의 차지가 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성도들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일까요? 일차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킵니다(12:1-3). 사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제사장 나라 삼으셔서 세상 모든 사람에게 지극히 높으신 이, 곧 하나님을 소개하기 위해서 택하셨습니다(33:2). 이스라엘 백성들이 결정적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하심을 경험했던 것도 출애굽 사건을 통해서 경험했습니다. 출애굽 하면서 유월절의 어린 양의 피로 구원을 받았고, 홍해를 가르시는 기적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으로서 성도들이 되었습니다. (50:5, 개정) 이르시되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하시도다 아멘.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성도들은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을 가리킵니다. 우리 모두가 성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이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구원받았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구속하심을 우리 모두 받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받아들인 자들은 누구든지 구원받을 수 있는 거룩한 성도가 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지극히 높으신 이는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귀하신 생명의 피 값을 치렀기에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성부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높으신 이 성자 예수님께 모든 권한을 주셨고, 성도들을 위하여 대신 원수를 갚아주실 수 있게 하셨습니다. 아무리 악한 세력이 강해서 성도가 패할 때도 있지만, 악한 세력을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으로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니엘은 무시무시한 환상에 대하여 상세하게 알고 싶었으나, 천사가 상세히 알려 주지 않았던 것도 결국, 이 땅의 나라는 무너지고 없어지게 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히 남기 때문에 상세히 알려줄 필요가 없었던 겁니다. 이 땅에서 힘든 세상살이 속에서도 우리에게 소망이 있음은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의 원한을 우리 주님께서 대신 풀어주시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끄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에게 참 소망과 위로가 되는 오늘 말씀을 꼭 붙잡고 오늘도 승리하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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