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10장(시온성과 같은 교회)
(단 8:1-8, 개정)
(1) 나 다니엘에게 처음에 나타난 환상 후 벨사살 왕 제삼년에 다시 한 환상이 나타나니라
(2) 내가 환상을 보았는데 내가 그것을 볼 때에 내 몸은 엘람 지방 수산 성에 있었고 내가 환상을 보기는
을래 강변에서이니라
(3) 내가 눈을 들어 본즉 강 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 한 뿔은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
(4) 내가 본즉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받으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구할 자가 없으므로 그것이 원하는 대로 행하고 강하여졌더라
(5)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6) 그것이 두 뿔 가진 숫양 곧 내가 본 바 강 가에 섰던 양에게로 나아가되 분노한 힘으로 그것에게로 달려가더니
(7) 내가 본즉 그것이 숫양에게로 가까이 나아가서는 더욱 성내어 그 숫양을 쳐서 그 두 뿔을 꺾으나
숫양에게는 그것을 대적할 힘이 없으므로 그것이 숫양을 땅에 엎드러뜨리고 짓밟았으나 숫양을 그 손에서
벗어나게 할 자가 없었더라
(8) 숫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계시해주신 2번의 환상을 직접 보았습니다. 첫 번째 환상은 다니엘서 7장에서, 벨사살 왕 원년에 보았고, 3년이 지난 후 두 번째 환상은 다니엘서 8장에서, 벨사살 왕 3년에 바벨론이 멸망하던 해에 두 번째 환상을 봤습니다(1절). 첫 번째 환상은 다니엘이 밤에 자다가 침상에서 보았고, 다니엘이 봤던 두 번째 환상은 대낮에 보았습니다. 본문 2절 말씀에 의하면 다니엘은 육체적으로 엘람 지방에 있는 수산 성에 있었는데, 환상을 본 것은 을래 강변이었습니다(2절). 그리고 다니엘서 7장은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고, 다니엘서 8~12장은 히브리어로 각각 기록되었습니다. 단 2~7장은 주로 이방 나라들의 흥망성쇠를 그렸고, 단 8~12장은 주로 유대인의 미래를 그렸습니다. 첫 번째 환상에서는 네 짐승을 봤다면, 두 번째 환상에서는 두 짐승만 보았는데, 숫양과 숫염소였습니다.
1) “숫양”
먼저, 숫양은 본문 3~4절에서 자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3) 내가 눈을 들어 본즉 강 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 한 뿔은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 (4) 내가 본즉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받으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구할 자가 없으므로 그것이 원하는 대로 행하고 강하여졌더라 아멘.
다니엘이 봤던 숫양은 보통의 숫양과 네 가지 면에서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첫째로, 그 뿔이 다른 숫양들보다도 더 길었습니다. 둘째로, 다른 숫양들과 다르게 두 뿔의 길이가 똑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중에 난 뿔이 처음에 난 뿔보다도 더 길었다는 사실입니다. 저희 집에서 소를 키울 때 뿔이 뽑혀서 다시 뿔이 났는데 먼저 난 뿔보다 짧은 것을 제 눈으로 직접 봤었습니다. 이처럼 동물의 세계에서는 먼저 난 뿔이 더 길기에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었습니다. 셋째로, 이 숫양은 다른 양들과 달리 혼자 지냈다는 사실입니다. 보통의 양들은 다른 양들과 무리를 지어 다닙니다. 그러나 다니엘이 본 이 숫양은 홀로 서 있었고, 홀로 뛰어다니는 특이한 숫양이었습니다. 넷째로, 이 숫양이 다른 양들과 다른 점은 좌충우돌하는 성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통의 양들은 온순해서 집에서 기르는 동물들입니다. 그리고 모든 양들은 약하기 때문에 목동의 보호를 받아야만 사나운 짐승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이 봤던 숫양은 보호를 받기는 커녕 오히려 홀로 된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어떤 경계선도 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었습니다. 이 숫양은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뛰어다니면서 모든 짐승들을 하나씩 하나씩 자신의 뿔로 들이받았습니다. 어떤 짐승도 이 숫양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2) “숫염소”
본문 5절에서, “내가 생각할 때에”라고 다니엘이 말했던 것도 일반적인 숫양의 모습과 전혀 달랐기에 특이하고 강력했던 숫양에 대해서 많은 생각에 잠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유별난 짐승이 환상 중에 보였습니다. 그 짐승은 숫염소였습니다. 앞서 숫양이 특이했던 것처럼 이 숫염소도 특이했습니다. 본문 5~6절 말씀에서, (5)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6) 그것이 두 뿔 가진 숫양 곧 내가 본 바 강 가에 섰던 양에게로 나아가되 분노한 힘으로 그것에게로 달려가더니 아멘.
이 숫염소의 특이점도 네 가지로 살펴 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왔는데, 다니엘이 환상 중에 머물렀던 곳의 서쪽 방향으로 가게 되면 그리스에 이르게 됩니다. 둘째로, 이 숫염소가 다른 염소와 다른 점은 행동이었습니다. 이 숫염소는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온 지면에 두루 나녔다”고 했습니다. 이 숫염소가 얼마나 빨랐는지 “땅에 닿지 않고” 달렸습니다. 셋째로, 다른 숫염소와 다르게 이 숫염소는 뿔을 하나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숫염소는 뿔이 두 눈 사이에 박혀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너무 놀라서 그 뿔을 자세히 보았는데, “현저한 뿔”이라고 묘사할 정도로 특이했습니다. 넷째로, 다른 점은 이 숫염소는 난폭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염소들은 온순해서 사람들이 가축으로 많이 키우지만, 이 숫염소는 사람에 의해서 길들여지지 않을 만큼 힘이 세고 난폭했습니다.
3) “숫염소의 뿔”
숫양과 숫염소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무서운 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뿔이 상징하는 것은 능력과 권위와 통치를 뜻합니다. 숫양은 서쪽, 북쪽, 남쪽을 향해 넓혀갔으나, 숫염소는 영역보다는 숫양을 치기 위해 달려갔습니다. 본문 5~8절 말씀에서, (5)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6) 그것이 두 뿔 가진 숫양 곧 내가 본 바 강 가에 섰던 양에게로 나아가되 분노한 힘으로 그것에게로 달려가더니 (7) 내가 본즉 그것이 숫양에게로 가까이 나아가서는 더욱 성내어 그 숫양을 쳐서 그 두 뿔을 꺾으나 숫양에게는 그것을 대적할 힘이 없으므로 그것이 숫양을 땅에 엎드러뜨리고 짓밟았으나 숫양을 그 손에서 벗어나게 할 자가 없었더라 (8) 숫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아멘.
이 숫염소는 숫양을 보자마자 오랫동안 앙숙을 만난 것처럼 더 크게 성을 내며 숫양에게로 달려들었습니다. 두 짐승은 생명을 걸고 치열하게 싸웁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두 뿔을 가진 숫양이 뿔 하나밖에 없는 숫염소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집니다. 숫염소는 그 숫양을 “엎어뜨리고 짓밟았습니다.” 천하를 호령하던 숫양은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자 아무 힘도 발휘하지 못하고 맥없이 쓰러집니다. 그런데 막강했던 숫양의 뿔이 갑자기 꺾이게 됩니다. 그 뿔이 어떻게 꺾였는지에 대해서는 다니엘은 전혀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숫염소가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였다.”고 묘사했습니다. 그 뿔이 꺾이자,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니까 큰 뿔이 꺾이자 그 뿔 대신에 뿔이 네 개나 생긴 것입니다. 큰 뿔 대신에 생겨났던 네 뿔은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다”고 했습니다. “하늘 사방”은 숫양을 쓰러뜨리고 빼앗은 모든 영역을 가리킵니다. 이렇게 동서남북을 차지했던 숫염소가 죽자, 거기에서 “큰 뿔”보다 못한 “네 뿔”이 나와서 숫염소가 정복했던 영역을 넷으로 나누어서 통치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숫양이 넓은 영역을 차지했지만, 강대한 숫염소가 숫양을 물리치고, 갑자기 뿔이 꺾이는 묘사들은 앞서 다니엘 7장에서 마치 네 짐승의 모습으로 네 제국을 묘사한 것과 같습니다. 아무튼 숫양과 숫염소가 어떤 제국을 가리키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 양육강식의 원리에 의하여 잡아먹고, 잡혀 먹히는 것이 세상의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강했던 숫양도, 숫염소도 결코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사실을 다니엘은 환상을 통해서 분명하게 오늘날 믿는 우리들을 향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한 날도 역사의 주관자이시고,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만을 더욱 의지하심으로 영원한 승리를 향하여 전진하는 복된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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