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546장(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단 8:9-26, 개정)
(9)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10)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짓밟고
(11)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12)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13) 내가 들은즉 한 거룩한 이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이가 그 말하는 이에게 묻되 환상에 나타난 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14)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
(15) 나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 사람 모양 같은 것이 내 앞에 섰고
(16) 내가 들은즉 을래 강 두 언덕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 외쳐 이르되 가브리엘아 이 환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 하더니
(17) 그가 내가 선 곳으로 나왔는데 그가 나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18) 그가 내게 말할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어 깊이 잠들매 그가 나를 어루만져서 일으켜 세우며
(19) 이르되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에 될 일을 내가 네게 알게 하리니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임이라
(20)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숫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21) 털이 많은 숫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22) 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에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의 권세만 못하리라
(23)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반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나리니 그 얼굴은 뻔뻔하며 속임수에 능하며
(24)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놀랍게 파괴 행위를 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25)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속임수를 행하고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로운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깨지리라
(26)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니 너는 그 환상을 간직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다니엘서 8장에서 다니엘이 봤던 두 번째 환상은 두 뿔의 숫양, 한 뿔의 숫염소, 현저한 네 뿔, 작은 뿔 이었습니다. 이 뿔들은 권세와 나라를 상징합니다. 다니엘은 기이한 환상의 뜻을 알기 원했습니다(단 8:15). 그때 마침 어느 천사가 가브리엘에게 환상의 뜻을 다니엘에게 알려주라고 했고, 다니엘은 천사장 가브리엘을 보고 두려운 나머지 그 자리에 쓰러졌고 깊이 잠이 들게 됩니다. 가브리엘이 다니엘을 흔들어 깨우면서 환상의 뜻이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들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2번씩 재차 강조하면서 알려줍니다(단 8:17, 19). 다니엘의 환상이 어려운 것은 종말에 관한 신비의 내용을 이야기하기에 그만큼 중요하고, 어려운 책이기도 합니다.
1) “숫양과 숫염소”
본문 20절부터 두 번째 환상에 대한 해석이 시작됩니다. 두 뿔을 가진 숫양은 메데와 바사 왕국을 상징하고 있습니다(첫 번째 환상에서는 곰). 숫양의 환상에서 두 뿔의 길이가 달랐는데, 나중에 난 뿔이 더 길었다는 것은 메데 바사라는 연합국이 먼저 메데로부터 시작되었지만, 후에 합세했던 바사가 훨씬 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메데 바사는 파죽지세로 닥치는 대로 영토와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숫양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숫양이 한참 강성해 갈 때 나타난 짐승은 털이 많이 난 숫염소였습니다. 뿔이 하나밖에 없는 숫염소가 숫양을 단번에 짓밟고 넘어뜨렸습니다.
이 숫염소는 메데 바사 왕국을 무너뜨린 헬라 왕국이었습니다(단 8:21). 알렉산더 왕은 젊은 나이에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세계를 정복했습니다. 그 나이 33세의 젊은 나이에 질병으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알렉산더의 죽음을 다니엘은 단순하게 “이 뿔이 꺾이고”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뿔 대신 다른 네 뿔이 났는데, 그 뿔은 네 나라를 뜻했습니다. 알렉산더가 죽자 그 광대한 영토를 그 수하의 네 장군이 찢어 나눴고 네 나라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와 마게도니아를 차지한 ‘카산더’(Cassander), 소아시아를 점령한 ‘리시마커스’(Lysimachus), 소아시아와 팔레스타인을 제외하고, 바벨론 지역과 모든 아시아를 지배한 ‘셀레우코스’(Seleucus), 이집트와 팔레스타인을 통치한 ‘프톨레미’, 이 네 장군들은 왕권을 차지하기 위하여 암투를 벌이면서 알렉산더의 자녀들과 친인척을 모두 무참히 죽였습니다. 이런 와중에 “작은 뿔” 하나가 네 뿔 중 하나에서 나왔습니다. 이 “작은 뿔”은 다니엘 7장에서도 나오는 뿔이기도 합니다. 이 “작은 뿔”은 셀레우코스의 8대 왕인 ‘아티우코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hanes)입니다.
2) “작은 뿔”
본문 25절 말씀에 의하면, “작은 뿔”은 “지극히 높으신 이”, 곧 하나님을 대적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를 괴롭힐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정하셨던 모세오경의 “때와 법”을 변경하고, 제사의 시기와 방법을 바꾸는 횡포가 3년 넘게 있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다니엘의 예언대로 “작은 뿔”이었던 셀레우코스 8대 왕, ‘안티우코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hanes)는 다니엘이 환상을 본 후에 약 300년 뒤에 그대로 성취되었고, 마지막 때의 적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될 예언이기에 중요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안티우코스 에피파네스’는 그의 세력을 확장하여 이스라엘도 점령했고, 이스라엘을 발판 삼아서 프톨레미가 다스리는 이집트를 공격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제사장이 이끄는 작은 군대가 예루살렘에서 반란을 일으킵니다. 이에 격분한 안티우코스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제사장과 그 군대를 몰살시키고, 3일 동안 8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했습니다. 그리고 성전 근처에 제우스 신상을 세웠고, 분이 안 풀렸었는지, 계속해서 유대인들을 학살해서 4만 명을 더 죽였고, 4만 명을 노예로 팔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는 하나님께 드리는 일체의 제사 행위를 금지했습니다.
모세 율법에 의하면, 월초와 월삭에 드리는 제사, 안식일과 절기에 드리는 제사 등 수많은 제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티우코스는 이런 모든 제사를 폐하고, 그 대신 제우스 신에게 돼지를 제물로 바치게 했습니다. 그 내용이 오늘 본문 9~14절 말씀입니다. 그 기간은 본문 14절에서, “이천삼백 주야”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하나님의 성전이 안티우코스에 의하여 짓밟히기 시작해서 3년 70일 동안 계속된다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환상을 통해서 다니엘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 후 안티우코스가 갑작스럽게 죽음으로써 유대인들은 해방되었고, 성전도 다시 정결하게 된다는 성경의 예언이 그대로 역사적으로 성취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정확한지 모릅니다.
3) “적그리스도”
네 뿔 중 한 뿔에서 나온 “작은 뿔”은 다나엘서 7장에서 네 번째 짐승의 열한 번째 ‘작은 뿔’과(단 7:8, 11) 같은 뿔이기도 합니다. 7장과 8장에서 묘사한 “작은 뿔”은 적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적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의 7년 대 환난 기간 중에 활동할 존재입니다. 적그리스도는 스스로 자신을 높여서 하나님이라고 하면서 사람들을 미혹하고 숭배하게 하고, 정치, 경제, 종교적 수단을 모두 활용합니다. 7년 대 환난 기간 중에 이스라엘과 평화 언약을 맺지만 3년 6개월 만에 파기하고, 성전에서 드리던 제사를 금하고, 적그리스도를 섬기도록 강요하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백성들도 대적합니다. 안티우코스 보다도 더 악랄하기에 예수님께서도 그 큰 환난이 이전에도 없었고 또 그 이후에도 없을 정도로 가혹할 것이라고 마태복음 24장 21절에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런 핍박 속에서도 다행스러운 것은 이스라엘이 겪어야 할 큰 환난이 다니엘서 7장에서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로 정해졌으나, 8장에서는 “이천삼백 주야”라고 말씀하면서 그 기간을 조금이라도 줄여주신 것이 은혜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니엘이 연거푸 두 번씩이나 봤던 두 환상은 결국, 한 가지 내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작은 뿔”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작은 뿔”의 환상이 300년 후에 그대로 성취되었던 것처럼, 앞으로 다가올 종말의 때에 적그리스도가 반드시 출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물론 우리 예수 믿는 이방인들은 휴거 되기 때문에 어쩌면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모두 성취되었다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고, 오늘 하루도 승리하는 복된 한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구약 설교 > 다니엘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니엘서 9장 1-2절, 말씀을 깨닫다, 다니엘의 확신, 70년, 말씀에 기초한 기도 (0) | 2023.11.08 |
---|---|
다니엘서 8장 26-27절, 환상을 간직하라, 환상에 놀라다, 환상을 깨닫지 못하다 (0) | 2023.11.08 |
다니엘서 8장 1-8절, 다니엘의 두 번째 환상, 숫양, 숫염소, 숫염소의 뿔 (0) | 2023.05.24 |
다니엘서 7장 28절, 환상이 끝나고, 그친지라, 중심의 번민, 마음에 간직 (0) | 2023.03.29 |
다니엘서 7장 26-27절, 열한 번째 뿔, 적그리스도,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마지막 심판, 영원한 나라 (0) | 2022.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