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설교/다니엘서 설교

다니엘서 8장 26-27절, 환상을 간직하라, 환상에 놀라다, 환상을 깨닫지 못하다

skch712 2023. 11. 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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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336(환난과 핍박 중에도)

 

(8:26-27, 개정)

(26)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니 너는 그 환상을 간직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27) 이에 나 다니엘이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내가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다니엘은 오랫동안 하나님과 동행했던 경건한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다니엘처럼 사도 요한도 늙은 나이에 종말의 환상을 경험했습니다. 사실 사도 요한이 봤던 환상의 내용 중에서 다니엘의 환상을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여러 곳이 있을 정도입니다.

 

1) “환상을 간직하라

오늘 본문 26에서,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환상을 간직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비록 어려 날 후의 일이었지만 먼 훗날, 하나님의 때가 되면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을 찾아서 그때 다시 알려주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그 환상을 간직하라고 명령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째로, 다니엘이 봤던 환상의 내용이 종말에 관한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본문 26에서 여러 날 후의 일이라고 표현된 것은 종말을 뜻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본 이후에 300이 지나서 일차적으로 안티우코스 에피파네스를 통하여 2번째 다니엘이 본 환상이 실현되었습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분적인 성취였지 완전한 성취는 아니었습니다. 작은 뿔이 본격적으로 적그리스도의 모습을 가지고 나타날 때가 마지막 종말의 때입니다. 종말의 때 예수님께서 통치하시는 영원한 나라로 바뀌기 때문에 인간들이 세계를 통치하면서 서로 물어뜯으며 사는 인간적인 세상이 끝나는 마지막 때가 됩니다.

 

둘째로, 그 환상을 간직해야 하는 이유는 열국의 흥망성쇠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이 두 환상을 본 것은 바벨론 왕국의 말기였습니다. 바벨론이 얼마 후에 메데 바사에게 멸망 당하게 되고, 메데 바사도 헬라에 의해 멸망 당할 것이고, 헬라알렉산더 왕의 갑작스럽게 죽음으로 그 나라가 네 개로 나뉘게 될 것을 사람들이 미리 알게 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만일 모든 사람이 이 사실을 미리 알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역사는 흘러가지 못합니다. 백성들이 나라의 운명을 알고 있는데 왕의 명령을 따를까요? 어차피 망할 나라인데 따를 필요가 없다고 반기를 들기 때문에 미래의 일들을 봉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셋째로, 그 환상을 간직해야 하는 이유는 환상의 결말은 유대인이 승리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열국을 쳐부수고 그 나라를 유대인들에게 주시고, 유대인들은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영원한 나라를 갖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만일에 이런 최후의 결말을 제왕들이 알고 있다면, 포악한 제왕들은 유대인들을 이 세상에 한 명도 남겨 두지 않고 멸절시킬 것이 분명하기에 그 환상을 간직해야 했었습니다.

 

2) “환상에 놀라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보여주신 환상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회복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흉악한 왕들에게 횡포를 당해야 하는 심각한 환난과 그 왕들 사이에서 비집고 나타날 작은 뿔이었던 적그리스도가 가장 심각한 존재였기에 다니엘에게 두 번씩이나 환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다니엘서 7에서는 네 번째 괴물에서 솟아난 “11번째 뿔로 묘사되었고, 작은 뿔로도 묘사되었습니다.)

 

다니엘서 725에서, 작은 뿔그가 장차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할 것이며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적그리스도다니엘서 824에서,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놀랍게 파괴 행위를 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아멘. 이렇게 마지막 때 거룩한 백성이었던 이스라엘이 무참하게 짓밟힌다는 환상을 보고 다니엘은 여러 날 병들어 누울 정도로 놀랐었다본문 27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이 환상 중에 천사들과 대화를 했다는 것은 그가 영적으로 대단히 깊은 경지까지 몰입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다니엘은 자신에게 주어진 세상의 업무에 다시 복귀합니다. 본문 27절 중반절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아멘. 이처럼 다니엘이 위대한 것은 영적인 사람이면서도 그에게 맡겨진 세상의 임무도 충실하게 감당했던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일을 추구하는 영적인 사람은 세상에서 맡겨진 임무도 충실합니다.

 

3) “환상을 깨닫지 못하다

다니엘, 사도 요한, 에스겔, 스가랴종말에 대한 환상을 본 사람들입니다. 종말에 대한 환상을 본 사람들에게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이 평안한 상황에서 환상을 본 것이 아니라, 상황이 매우 열악했을 때 종말에 대한 환상을 봤습니다. 다니엘포로가 되어서 바벨론에 살았고, 요한은 밧모 섬에서 유배되어 있었고, 에스겔은 포로가 되어 바벨론에 있었고, 스가랴는 바벨론에서 유다로 막 돌아왔을 때 환상을 봤습니다. 이처럼 열악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끈을 놓지 않고, 믿음으로 온갖 핍박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이겨낸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환상을 보여주시면서, 앞으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복시켜 주실지 알려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늘 깨어서 기도하는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역사를 이끌어 가십니다. 오늘 하루도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의 신앙에 회복과 예배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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