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21장(날 대속하신 예수께) / 찬송 622장(거룩한 밤)
(마 5:33-37, 개정)
(33)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35) 땅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36)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 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은 모세율법 조항보다도 더 높은 차원에 하나님의 법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다 지키지 못하니까 지키기 힘든 율법은 끊임없이 교묘하게 율법을 자기 입맛에 맞게 조작하거나 피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맹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할 때는 꼭 지켜야 하는 맹세로 생각했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지 않은 맹세는 지킬 필요가 없는 맹세로 간주했습니다(33절). 어떤 맹세를 하느냐에 따라서 그 약속을 교묘하게 회피하는 방법으로 사용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속임수를 정죄하며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34절에서,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남을 속이기 위한 거짓 맹세를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하고 진실한 사람은 명세가 필요 없습니다. 악한 사람은 맹세에 관심조차 없습니다. 맹세하는 것은 사람의 말을 신뢰할 수 없을 때 신뢰를 할 수 있기 위해 맹세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을 바쳤던 아브라함에게 맹세하며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레 알 같이 자손의 축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창 22:16-17). 부족한 믿음을 더해 주시기 위해 하나님도 맹세하셨습니다. 바울도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음의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맹세했습니다. (롬 8:38-40, 개정)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아멘.
법정에서도 맹세를 시킵니다. 모든 사람이 진실해야 하지만 실제로 다 진실한 것은 아니기에 맹세는 부수적으로 사용하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는 말씀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맹세하지 않아도 되는데 맹세하는 경우입니다. (신 23:22) “네가 서원하지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리라 그러나” 서원하지 않았으면 죄를 짓지 않았을 텐데 서원해서 죄를 짓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은혜받고, 제가 주님을 위해서 이렇게 저렇게 살겠습니다. 서원한 후 그렇게 살아가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백지수표를 남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도 맹세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해서 지키지 못한다면 십계명의 제3계명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죄를 짓게 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거짓으로 맹세해서 재산 피해를 주면 도둑질에 해당하는 제8계명의 죄를 짓게 됩니다. 또 거짓 맹세를 하면 제9계명의 거짓 증거 하는 죄를 짓는 것이기에 어떤 경우라도 맹세하지 말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창을 파는 장사꾼은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에서 어떤 방패라도 뚫어낼 수 있는 창인 것을 맹세합니다. 방패를 파는 장사꾼은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에서 어떤 창이라도 막을 수 있는 방패인 것을 맹세합니다. 누구 말이 맞을까요?
거짓 맹세는 거짓의 아비인 사탄의 영향력 아래 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님의 말씀대로 거짓 맹세를 멀리해야 합니다. (요 8:44, 개정)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인은 진실해야 합니다. 거짓말을 하면서 빠져나갈 궁리를 하면 안 됩니다. 본문 37절에서,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아멘. 거짓을 생각하면서 빠져나갈 길을 만들기 위해 맹세하는 것은 모두 ‘악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거짓을 위해 맹세하면 악한 것입니다. 거짓의 아비에게 지배당하는 사탄의 자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옳다’, ‘아니다’로 진실하게 답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다운 성결하고 깨끗한 삶입니다. 오늘 하루 진실하게 주님을 섬기며 안과 겉이 똑같은 존귀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 복된 한날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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