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52장(나의 죄를 씻기는)
(마 15:1-20, 개정)
(1)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12)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15)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17)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1절에서 예루살렘 지역은 기득권을 가진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그들은 종교지도자들로 기득권을 가지고 예수님을 핍박했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 학자인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님께 와서 물었습니다. 본문 2절에서,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향해 제자들을 대 놓고 비난했습니다.
예수님은 장로들의 전통에 대한 해명을 본문 7-9절에서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사 29:13, 개정)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아멘. 이렇게 말씀하셨던 이유는 모세 오경의 율법 조항을 613개로 쪼개고 나눴는데, 인본주의적인 해석들을 통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율법을 해석해서 세부적인 조항들을 모세 오경의 하나님 말씀보다 더 중시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인간의 계명으로 바꾼 장로들의 전통을 지켰기에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예수님이 지적하셨습니다.
오늘날 유대 장로들의 전통은 탈무드라는 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참사람인 동시에 참 하나님이셨습니다. (요 1:1, 14, 개정)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아멘.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셨기에 종교지도자들로부터 섬김을 받고 공경을 받아야 했지만, 그들은 영적인 부모도 알아보지 못하는 영적인 “소경”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14절). 영적으로 눈먼 종교지도자들이었기 때문에 죄의 구덩이로 백성을 인도했고, 그들 자신도 사단이 파 놓은 구덩이에 빠질 것을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의 형식주의적인 신앙의 잘못된 영성을 일깨우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찔림 있는 말씀을 하셨고, 본문 12절에서, ‘제자들은 찔림 있는 예수님의 말씀 때문에 바리새인들이 듣고 마음이 상해 더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왜냐면 바리새인들은 유대 사회를 주름잡던 기득권자였기에 낙인찍히면 핍박은 불가피했기 때문입니다.
손을 씻지 않은 장로들의 전통을 어긴 제자들의 모습을 비판했던 바리새인들의 말을 듣고는 예수님은 본질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손을 씻으라고 한 장로들의 전통은 전염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손을 씻는 것이지, 손 씻지 않는 행위 때문에 죄를 짓는 것이 아님을 말씀하셨습니다. 진짜 죄는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부패한 마음의 죄 된 생각들이라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18절). 하나님의 계명이 아닌 사람의 계명의 신봉자였던 바리새인들의 “외식과 위선”의 문제를 지적하셨습니다(7절). (마 7:5, 개정)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아멘.
여러분~! 손을 씻지 않아서 걸리는 육신의 질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영적인 죄의 질병입니다. 사람의 죄가 영원한 죽음으로 몰고 간다는 것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당시 바리새인들과 종교지도자들에게 공경을 받아야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님을 외면하고 공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향해 주님은 진정한 부모공경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5절에서, 히브리어로 ‘고르반’은 ‘하나님께 드림’이라는 의미입니다. 부모공경은 부모가 경제적 자립 능력이 없을 때 부모를 봉양하고 공경을 해야 합니다.
당시 경제 활동 능력을 하실 수 없는 부모님을 봉양해야 했지만 먹고 사는 문제가 쉽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당시 대다수가 하루 2끼도 먹기 힘든 시절이기에 경제 활동을 할 수 없었던 부모님을 섬겨야 했지만 ‘하나님께 드린다’고 마음먹고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았고 결국 하나님께도 드리지 않았던 바리새인들의 이중적인 외식의 모습을 꼬집어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에게 강하게 말씀하신 이유는 소극적으로 외식했던 바리새인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통이니까 맹목적으로 따라 했을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외식했던 바리새인들은 자신의 잘못을 알면서도 외식한 것을 일깨우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잘 알고 계셨던 예수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 23:27, 개정)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아멘. 바리새인들은 회칠한 무덤처럼 겉은 화려했으나 속은 썩었다고 말씀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본질을 놓쳤습니다. 손을 씻는 것은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행위였습니다. 결국, 손을 씻는 종교적인 행위는 이 땅에 소망을 두는 행위였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 땅에 소망을 두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주님은 이 땅에 소망을 두고 있는 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생각과 마음에 품고 있는 죄가 입으로 터져 나올 때 그 부패한 생각과 마음이 죄를 짓게 만들고 결국 영원한 죽음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엄하게 경고하며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외면보다 내면을 더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본문 19절에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아멘. 예수님은 미워하면 살인(요일 3:15), 탐심을 품으면 도둑질(막 7:21), 음욕을 품으면 간음(마 5:28)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예수님은 무서운 죄의 질병을 고쳐 주시고자 이 땅에 오신 분이십니다. (눅 5:32, 개정)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아멘. 죄 된 세상에서 어두움을 밝히는 빛으로 오신 예수님께 우리는 솔직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죄의 질병을 예수님께 다 맡겨야 합니다. 죄의 질병을 고쳐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깊이 경험하는 복된 사순절의 여정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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