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마태복음 설교

마태복음 16장 13-20절, 베드로의 신앙고백, 주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시나이다, 천국 열쇠, 묶고 푸는 권세, 사순절 설교

skch712 2024. 2. 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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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494(만세 반석 열리니)

 

 

(16:13-20, 개정)

(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 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 사역의 초점을 제자 삼는 일에 모든 힘을 쏟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제자들의 영적 성숙도를 점검하길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기 전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배운 데로 가르쳐 지킬 능력이 어느 정도 될지 궁금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이끌고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으로 가셨습니다. 빌립보 가이사랴는 황제의 이름이 붙여진 웅장한 도시였습니다. 당시 황제의 힘과 권력을 나타내는 큰 건축물들로 가득 차 있던 곳이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이었습니다. 황제 사상을 통해 황제숭배우상숭배가 가득했던 곳입니다. 그와 더불어 물질주의, 세속주의가 그 도시 안에 가득했습니다. 당시 로마 황제가 살고 있던 수도와 버금가는 잘 만들어진 건축물과 집들과 유행하는 옷을 입고 많은 사람이 거리를 활보했습니다. 황제의 이름에 걸맞았던 도시였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제자들의 모습은 시골에서 도시로 올라온 촌티 나는 누더기 옷차림으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고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나는 처량한 모습이었습니다. 너무 대조된 곳에서 제자들은 창피했을지도 모릅니다. 3 동안 자신의 생업을 모두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결과가 고작 이것뿐인가? 예수를 따랐는데 왜 세상의 풍요로움이 오지 않는 것인가? 제자들은 복잡한 생각이 들 무렵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본문 13에서,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그러자 제자들은 자신들이 들은 대로 더러는 세례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대답했습니다(14). 이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또 묻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15) 예수님의 관심 대상은 무리의 대답에 있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12명의 제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무리의 소문을 통해 들은 이야기보다 3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예수님을 직접 경험했던 제자들의 대답을 원하셨습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제자들은 멈칫했습니다. 그때 수제자인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 아멘. 예수님은 베드로의 대답을 들으시고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이를 알게 하신 이는 혈육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반석 위에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17-18).

 

베드로의 고백에서 중요한 3가지 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라는 고백입니다. ‘라는 말은 예수님이 주인이 되신다는 고백입니다. 두 번째는 그리스도라는 고백입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로서 왕, 제사장, 선지자의 사명을 부여받은 예수님이 진정한 구원자이고 메시아로 믿는 고백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서 죽으신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3일 만에 부활하게 되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음으로 고백했습니다.

 

황제의 도시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예수님의 질문과 베드로의 대답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너희들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를 좇았지만, 세상의 자랑을 얻지 못하고, 초라해 보이고, 세상이 알아주지 않고, 힘들고 어려워도 나를 계속 좇을 수 있겠느냐?”, “세상과 너희를 비교해 볼 때, 세상적인 복이 없고, 너희 자신이 초라해 보일지라도 내가 메시아이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할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베드로는 우리의 상황이 어떠할지라도 당신은 우리를 구원하실 메시아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했던 겁니다. 얼마나 위대한 고백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실한 신앙고백은 삶에서 나옵니다. 삶 속에서 예수님을 경험할 때 진실한 신앙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명절에 병원 문을 모두 닫아서 치료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예수님이 장염에 걸린 우리 자녀를 고친 의사입니다.이렇게 자신의 신앙을 고백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를 외치는 사람은 예수가 내 삶의 전부라고 경험한 사람입니다. 베드로의 고백은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나온 가장 위대한 신앙의 고백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화려한 황제의 도시로 데리고 가서 예수님을 따랐던 결과가 세상과 비교할 때 너무나 초라한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끝까지 따를 수 있겠냐는 암묵적인 질문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의 질문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신앙고백을 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고백의 뜻은 주님, 당신의 형색은 초라할지 몰라도 당신만이 진정한 메시아이십니다. 나의 주님이십니다. 나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힘 있는 왕이십니다. 나를 구원하시는 참 제사장이십니다. 나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참 선지자이십니다. 영원토록 변치 않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아멘. 베드로는 가장 어렵고 힘들고 밑바닥인 상황 속에서 진실한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베드로와 똑같은 진실한 신앙고백을 주님이 원하십니다.

 

제자들처럼 마지막 신앙의 단계에 왔을 때 예수님을 인정하는 신앙을 고백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하나님과 단절된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의 형통함은 일시적이고 영원한 것이 아니기에 심판받아야 하는 세상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베드로의 고백처럼 우리는 세상이 부러워하는 것들을 다 놓쳐도 예수님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는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예수님은 주님의 교회를 세우시고 천국 문을 여는 열쇠를 베드로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19).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세상의 축복을 누리는 상황에서 나온 고백이 아닙니다. 세상 것을 다 잃을지라도 예수만 섬기겠다는 고백입니다. 이러한 신앙고백 위에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세워지고 주님이 주신 천국의 열쇠로 악한 사탄의 세력을 묶고, 중독의 올무에 묶인 영혼들을 풀어줄 주님의 제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우리가 반응하며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진실한 신앙고백으로 우리에게 주신 천국 보좌를 여는 기도의 열쇠로 묶고 푸는 권세를 행하며 이 땅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사순절의 여정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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