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마태복음 설교

마태복음 16장 21-28절, 죽음과 부활을 예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다름의 삶, 십자가의 길

skch712 2024. 2. 2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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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265(주 십자가를 지심으로)

 

(16:21-28, 개정)

(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27)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2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은 빌립보 가이사랴 황제의 도시에서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듣고 기뻐하시면서 곧바로 기독교의 핵심인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생명을 살리는 길이고, 세상과 다름의 삶을 살아야 하는 길입니다. 황제의 도시 한 가운데서 제자들은 모두 포기하고 예수님을 따랐던 결과가 세상 적으로는 초라해 보였지만 끝까지 예수를 따르겠다는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하늘 보좌를 포기하고 십자가를 지시기로 결단하신 예수님의 행보가 같은 행보였습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어떠한 상황이 와도 예수님을 떠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이었습니다. 이것이 십자가를 지는 자세입니다. 십자가는 죽는 것’, ‘자기 포기’, ‘자기 헌신’,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베드로가 신앙고백을 한번 했다고 끝까지 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은 예수님은 비로소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21)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곧바로 예수님을 붙들고 예수님은 죽임을 당하시면 안 됩니다. 예수님이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제가 지키겠습니다(22). 예수님의 죽음을 베드로가 반대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단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23)고 강하게 베드로를 책망했습니다. 베드로가 위대한 신앙고백을 했어도 언제든지 금방 넘어질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전 10:12, 개정)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아멘.

 

예수 믿는 사람들은 세상에 살지만, 세상과 다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세상 안에 살면서 세상과 다름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죄의 결과로 왜곡된 세상을 바꿀 힘은 세상과 다름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서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시고 기뻐하셨던 이유도, 비로소 그때부터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며 가르쳐 주셨던 이유도 세상과 다름의 삶이 세상을 바꾸고 살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죄 된 세상 속에 살아가지만, 그 세상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이 추구하는 돈이나, 권세나, 힘이나, 세상이 인정할만한 것들이 하나도 없을지라도, 예수님만이 구주와 주님이시라는 세상과 다름의 신앙고백이 십자가의 길이고, 남을 살리는 십자가의 길이 부활로 이어지는 생명의 길이 됩니다.

 

십자가의 길을 통해 나를 회복시키고 성장시켜 가면서, 동시에 나를 통하여 세상이 변화되기를 우리 주님은 바라고 계십니다. 나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성장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길 원하십니다. 죄의 결과로 왜곡된 세상과 싸우며 세상과 다름의 삶을 살아가는 나 때문에 세상이 변화되고 회복되길 원하십니다. 세상을 변화시킬 힘은 세상과 다름의 길을 가는 십자가의 길밖에 없습니다. 세상을 살리기 위해서는 세상과 역행하는 다름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본문 24절에서, 예수님은 세상과 다름의 길에 대하여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세상과 다름의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본문 25에서,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아멘. 십자가의 길은 역설적인 길입니다.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게 되고,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잃으면 찾게 되는 역설적인 생명의 길이 십자가의 길입니다.

 

본문 26에서,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아멘.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생명에 있음을 주님께서 알려 주셨습니다. 세상을 다 얻어도 목숨을 잃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생명과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생명밖에 없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며 한 영혼의 생명을 살리는 길입니다.

 

예수님이 금식기도를 하셨던 것도 영혼을 살리기 위한 기도였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내걸고 금식하며 기도하셨을 때 십자가를 지실 수 있었던 겁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은 사랑으로 섬기기 위한 고난이었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섬기는 고난의 길입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십자가 섬김의 고난 길을 기쁘게 따를 때 상급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본문 27에서,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아멘. “행한 대로 갚으리라는 말씀 속에는 희생적인 섬김의 십자가 길을 따른 자들에게 주실 상급에 대한 약속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비록 내가 죽는 길이지만 그에 따른 상급이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을 살리는 길은 나는 죽고, 남을 살리는 십자가의 길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많은 생명을 구원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고 한 영혼을 살리는 희생적인 섬김의 삶을 살아가는 사순절의 여정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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