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563장(예수 사랑하심을)
(마 18:1-5, 개정)
(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2)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십자가를 지게 될 날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제자들은 천국에서 가장 높은 자가 누구인가 서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서,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라고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고”(2절)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3절) 아멘.
예수님의 답변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세상 나라의 원리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높아지려면 재물과 명예와 권력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하나님 나라는 전혀 다른 원리가 적용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가 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가 되는 비결은 겸손함에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독립적이고 자신만만한 사람이 훌륭하다고 여기지만, 예수님은 절대적으로 주님께 의존하는 자를 높여주십니다. 예수님께서 한 어린아이를 불러 제자들 가운데 세우신 것도 어린아이가 부모를 의존하고 의지하는 삶을 사는 것처럼 우리도 철저히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천국에서 큰 자는 철저히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입니다.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겸손하게 낮아질 때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서 높이 들어 올리십니다. 제가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어린이대공원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동물들을 보고 싶은데 키가 작아서 잘 보지 못하니까 저희 아버님이 목마를 태워주셔서 동물을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납니다. 나의 연약한 힘을 의지할 때 크고 높은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항상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겸손하게 낮아질 때 우리를 높여주실 줄 믿습니다.
둘째로,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가 되는 비결은 순종에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모든 것을 공급받기 때문에 부모의 말을 잘 듣고 순종합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는 자기보다 부모님이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기에 부모의 결정을 잘 따르고 순종합니다. (잠 3:5-6, 개정) “(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아멘. 이 말씀은 자신의 지식과 지성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무한한 지혜를 인정하고 신뢰해야 생명의 길로 인도받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생각보다 하나님의 생각이 더 깊고 크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해야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가 될 수 있는 비결이 됩니다.
셋째로,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가 되는 비결은 친밀한 관계에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졸졸 따라다니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부모를 잘 따르는 자녀들을 사랑으로 보살핍니다. 이러한 친밀한 관계를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5장에서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로 설명해주셨습니다.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있지 않으면 많은 열매도 맺을 수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셨습니다.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가지인 우리가 계속 붙어있어야 생명을 보존할 수 있고 멸망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서 친밀한 교제를 나눌 때 많은 영혼의 열매를 맺히고, 성령의 9가지 열매로 주렁주렁 맺히게 됩니다.
본문 4절에서,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아멘. 예수님은 자리싸움하는 제자들에게 어린아이와 같이 자신을 낮추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서 크게 되지 못할 것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본문 5절에서,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아멘. 예수님의 이름으로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항상 어린아이와 같이 겸손하고 낮은 자리에 계셨습니다. 높은 자리에 앉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부모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순종을 잘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꼭 붙어서 친밀한 교제를 어떤 일보다 가장 우선순위에 두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린아이 시절을 지냈고 노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서운하고, 삐지고, 어린애처럼 되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감사한 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시길 “어린 아이와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3절) 아멘. 이 말씀처럼 우리가 나이가 들수록 어린아이처럼 변화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인생을 나이 들게 하셔서 어린아이처럼 바꿔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복음과 연결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겉 사람은 늙어 지지만 믿음으로 우리 속사람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되어서 더 깊이 예수님과 친밀하게 거하는 복된 사순절의 여정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