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마태복음 설교

마태복음 17장 24-27절, 세금을 내신 예수님, 성전세, 반 세겔, 물고기 입에 물린 은화, 사순절 설교

skch712 2024. 2. 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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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327(주님 주실 화평)

 

 

(17:24-27, 개정)

(24) 가버나움에 이르니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이르되 너의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

(25) 이르되 내신다 하고 집에 들어가니 예수께서 먼저 이르시되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26) 베드로가 이르되 타인에게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3년간 사역하시는 동안 정치지도자종교 지도자들로부터 자주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그들의 질문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불순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들의 의도는 많은 사람 앞에서 예수님을 깎아내리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처럼 고난을 겪었던 성경의 인물들이 많습니다. 다니엘도 적대자들이 고발할 흠을 찾고자 했지만 그럴만한 구실을 찾지 못했습니다(6:4-5). 느헤미야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기 위해 돌아왔을 때 적대자들에 의해 모함당하기도 했습니다(6:5-9). 의 세 친구들은 욥이 당하는 고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욥의 삶을 하나하나 들춰내서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요즘 시대에도 거짓 소문으로 교회를 비난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적대자들이 많습니다. 다니엘 기도회를 시작하셨던 김은호 목사님도 오륜교회에 성도들에게 헌금을 강조해서 개척교회에 모니터용 TV를 선물한 것을 비난하고 대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어려운 개척교회를 돕기 위해 모니터 TV를 선물한 것은 칭찬받을 일입니다. 오늘 말씀도 대적자들이 예수님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던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 동안 많은 대적자의 시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보통 유월절 1달 전에 성전세를 걷었기에 세관원들이 베드로에게 와서 예수님이 성전세를 냈는지를 물었습니다. 이 세금은 성전을 운영하는 데 쓰는 종교 세금이었습니다. 본문 24에서, “너의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라고 베드로에게 물었습니다. 그들의 물음에 베드로는 예수님은 세금을 내실 거라고 답하고 가버나움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셨다는 듯이 시몬 베드로에게 세금 내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먼저 꺼내셨습니다.

 

본문 25에서,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그러자 베드로타인에게 받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임금의 아들들은 세를 면하는 것이 맞다고 말씀하셨습니다(26). 앞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에서 신앙고백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1616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아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바칠 필요가 없음을 베드로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께 성전세를 바치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실족하면 안 되니까 네가 바다로 가서 낚시를 던져서 먼저 오르는 물고기의 입을 열면 한 세겔의 은화를 얻을 것이고, 그것으로 너와 나를 위해 성전 세를 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27).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 세금을 당연히 면제받아야 했지만, 예수님은 누구와도 논쟁할 생각이 없으셨기에 베드로에게 성전세를 낼 수 있는 원만한 해결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성전세를 받아야 하지만 오히려 사람들과 싸우지 않고 화평하기 위해 자기 권리를 포기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자기 권리를 포기하셨던 것은 평화의 왕으로 우리를 살리고 자신은 십자가에서 죽기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싸우는 데 목적이 있지 않았습니다. 희생의 제물이 되려고 오셨기에 우리도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본받아 사람들과 화목하기 위해서 자기 권리를 포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해야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바다로 가서 물고기를 낚았는데 한 세겔의 은화를 물고 있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불합리해 보여도 주님의 말씀이라면 그대로 순종해야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베드로가 세관원에게 성전세를 낸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내뱉은 말을 지킬 수 있도록 은화를 물고 있는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당시 성전세가 반 세겔이었습니다. 반 세겔은 일용직 근로자의 2일 품삯이었습니다. 요즘 일당이 10만원이라고 하면 1년에 20만원의 성전세를 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물고기 입에서 얻은 한 세겔의 은화는 일용직 근로자의 4일 품삯이었기에 두 사람이 내야 할 40만원의 성전세를 낼 수 있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720절에서, ‘겨자씨 한 알의 믿음만 있어도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순종했기에 한 세겔을 물고기 입에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믿음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십자가를 지고 자기 권리를 포기하고 따르기를 원하십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은 죽는 것입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습니다. 우리가 죽어야 순종할 수 있고 순종할 때 기적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예수님을 본받아 그대로 순종하고 따르는 데 있습니다. 사순절의 여정이 예수님을 닮은 순종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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