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57장(주 믿는 사람 일어나)
(마 17:14-21, 개정)
(14) 그들이 무리에게 이르매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이르되
(15)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16) 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18)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 때부터 나으니라
(19) 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0)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21) (없음)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은 이튿날 영광스럽게 변화되었던 산에서 내려와서 모인 무리가 있는 곳을 향했습니다. 어린 소년의 아버지가 예수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세히 알렸습니다. 마가복음 9장 17-18절에서, 그 아버지는 예수님께 간질과 말 못하게 귀신 들린 아들이 시도 때도 없이 거꾸러지고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발작을 일으켜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 하였으나 능히 내쫓지 못했다고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본문 15절에서는,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귀신 들린 아들의 증세를 예수님께 설명할 때 귀신의 특징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귀신은 잘 떠나가지 않았습니다. 본문 15절에서, ‘자주’는 말은 귀신이 그 아이(헬-파이스-어린 소년)에게 들어갔다가 나갔다가 반복하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사울 왕도 악령에 괴롭힘을 당할 때 다윗이 수금을 탈 때 떠나가곤 했습니다(삼상 16:23). 이렇게 악한 영은 내키는 대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존재입니다.
둘째로, 귀신의 소행에 주목해야 합니다. 귀신은 아이를 떠나지 않고 목숨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눅 9:39, 개정) “귀신이 그를 잡아 갑자기 부르짖게 하고 경련을 일으켜 거품을 흘리게 하며 몹시 상하게 하고야 겨우 떠나 가나이다” 이렇게 귀신의 목적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멸망시키는 데 있습니다. 또한, 귀신은 사람에게 질병과 고통을 일으킬 능력도 있었습니다. 귀신은 어린 소년이라고 봐주지 않고 악랄하게 괴롭힙니다. 악한 귀신은 사람을 공격할 때 봐주지 않습니다. 싸움의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사람 속에서 역사하는 귀신과 영적으로 싸워야 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고치기 위해 제자들에게 데려왔지만 산 밑에 있던 제자들은 그 귀신을 내쫓지 못했습니다(16절). 예수님은 그 말을 듣고 본문 17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아멘. 그 악한 귀신을 내쫓지 못한 이유가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귀신을 내쫓지 못했던 현장에는 산 밑에 남아 있던 제자들과 외아들의 아버지와 서기관들과 무리가 있었습니다. 이들 중 누가 믿음이 없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마귀를 쫓는 데는 권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사건 이전에 제자들을 전도현장으로 파송하셨을 때 제자들은 치유의 권능을 일으켰습니다. 마태복음 10장 1절, 마가복음 6장 7절, 누가복음 10장 19절에서,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10장 17절에서, 전도현장에서 돌아온 칠십 인이 기뻐하며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아멘. 제자들은 권능을 이미 예수님께 부여받았지만, 그 상황을 대처할 믿음이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권능과 믿음은 함께 가야만 합니다. 우리도 주님으로부터 권능을 받을 수 있지만, 어떤 특정한 상황이나 난관에 부딪힐 때 믿음을 구사하지 못한다면 실패를 경험하고 맙니다.
예수님께 아이를 데려왔는데(17b절), 자세히 기록된 마가복음 9장에서는 귀신 들린 아이가 예수님을 보고는 심하게 경련을 일으키며 땅에 엎드러져 구르며 거품을 흘렸습니다. 아이의 아버지에게 예수님이 묻기를 아들이 귀신에 들린 지 얼마나 되었는지 묻자 아들이 어려서부터 귀신들렸다고 대답했습니다. 아이는 정상적인 삶을 살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오랜 시간 아이를 살리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어도 아이의 병을 고칠 수 없었습니다. 악한 귀신은 절대로 봐주는 법이 없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귀신 들린 아들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자들처럼 예수님도 아들을 고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신의 말을 했습니다. 마가복음 9장 22절에서,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그러자 예수님은 그의 부족한 믿음을 꾸짖으시며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 아멘. 이 말씀을 들은 아이의 아버지는 간절하게 소리를 지르며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막 9:24) 예수님께 살려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본문 18절에서,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 때부터 나으니라” 아멘. 예수님이 귀신을 꾸짖으시며 아이를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막 9:25)고 명령했을 때 귀신은 나가고 아이는 깨끗하게 치유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예수님과 따로 남게 된 제자들은 왜 자기들은 귀신을 쫓아낼 수 없었는지 여쭤보자(19절) 본문 20절에서,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아멘. 본문 21절에 누락 된 말씀은 다른 사본에서는 ‘기도와 금식이 아니면 이런 유가 나가지 아니하느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가복음 9장 29절에서는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아멘.
종합해보면 믿음을 구사할 때 기도와 함께 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믿음의 기도가 귀신을 내쫓고 영혼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믿음의 기도는 살리는 기도입니다. 금식기도도 내 생명과 바꿀 수 있는 것은 생명밖에 없기에 영혼을 살리는 기도를 드릴 때 금식기도를 해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겨자씨는 전체가 씨 그 자체입니다. 겨자씨 믿음은 100%의 믿음을 의미합니다. 아이의 아버지가 믿음 없음을 용서해달라는 간구했던 것처럼 우리도 영혼을 살리지 못하는 것은 온전한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못할 것 없는 온전한 믿음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면, 우리의 믿음 없음을 용서해달라고 예수님께 간구하시길 바랍니다. 귀신의 세력에 의해 중독에 빠진 우리 아이들을 살려달라고, 포스트모던 시대에 방황하고 있는 우리 자녀들을 살려달라고 간구하는 사순절의 여정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