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마태복음 설교

마태복음 17장 22-23절, 십자가의 죽음, 삼일 만에 부활 예언, 출정식, 진통이 신앙의 성숙 과정, 사순절 설교

skch712 2024. 2. 2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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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457(겟세마네 동산에)

 

 

(17:22-23, 개정)

(22) 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빌립보 가이사랴 지역에서 베드로가 예수님께 신앙 고백한 후 예수님은 자신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밝히셨습니다. (16:21, 개정)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대제사장들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아멘. 이렇게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30여 년 동안 죄를 짓지 않고 완전한 삶을 사시면서 십자가 지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오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두 번째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제자들에게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3년 넘게 제자들을 가르치신 것도 예수님의 복음 사역을 이어서 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지도록 양육했습니다. 복음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예수님은 중요한 복음의 핵심 내용을 무리에게 말씀하지 않고 따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9:30-31, 개정) (30) 그 곳을 떠나 갈릴리 가운데로 지날새 예수께서 아무에게도 알리고자 아니하시니 (31) 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이더라 아멘.

 

오늘 본문 22-23에서, “(22) 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 아멘. 이 말씀은 군대에 입소하기 전에 일종의 출정식과도 같았습니다. 이 말씀을 하신 시점은 예루살렘에서 마지막 만찬을 하셨던 유월절 되기 약 한 달 전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한 달간의 고난의 여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고난받을 것을 확실하게 제자들에게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은 아직도 부활보다는 고난에 더 비중을 가지고 생각했습니다. 전에 빌립보 가이사랴 지역에서 베드로가 보였던 강하게 부정하기보다는 제자들은 근심하며 받아들이는 눈치였습니다. 아직 제자들은 고난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곁에 계시지 않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두 번째로 죽으심과 부활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것은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지만, 무덤에 계속 머물지 않고 부활할 것을 재차 강조하시기 위해 말씀하셨던 겁니다. 죽은 지 3일째가 되면 다시 살아 돌아올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아직 예수님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기에 매우 근심하며 슬픔에 잠기고 말았습니다(23).

 

지금까지 예수님께 배운 것이 있었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머리로는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면에 담긴 참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아직 성령을 받지 못한 시점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왜 예수님이 죽으셔야 하는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는 이유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부모도 자녀에게 모든 상황을 다 상세하게 알려주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자녀에게 무슨 말을 하든지 받아들일 능력을 갖췄을 때 진실을 알려줍니다. 자녀들에게 삶의 깊은 부분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성숙해지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세히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공생애 3년 반의 사역만 집중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30년간의 삶을 기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30년간 인간 몸을 가지고 죄와 싸우는 과정이 힘들고 어려웠기에 그 힘든 과정이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것이 은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목회를 하면서 수술한 성도들을 심방 가면 똑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다시는 수술을 받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수술이라는 치료의 과정이 어렵지만, 그 과정을 거쳐야 건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생명의 복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의 수술 과정이 있어야 온전한 회복과 부활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찾아오는 고난은 부활의 영광을 누리기 위한 과정입니다. 지금 당장 자녀 문제, 건강 문제, 재정 문제, 관계 문제로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이라는 단련의 과정을 거쳐야 순금과 같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믿음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4:13, 개정)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아멘.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우리 신앙이 성숙할수록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기에 삶의 문제가 이해가 되고 있다면 우리가 성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고난 중에서도 예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성숙해져 가는 사순절의 여정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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