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520장(듣는 사람마다 복음 전하여)
(마 22:1-14, 개정)
(1)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3)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4)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5)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6)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니
(7)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8)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9)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 대
(10)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11)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12)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13)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을 따랐던 무리는 예수님이 언제쯤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실지 궁금해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세우실 나라는 그들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예수님은 천국 혼인 잔치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혼인 잔치로 비유해서 말씀했습니다. 마치 임금이 자기 아들을 위해 혼인 잔치를 베풀고자 종들을 보내 혼인 잔치에 올 만한 사람들을 초대했습니다(2-3절). 그러나 초청을 받은 사람들은 임금의 초대에 응하지 않았습니다(3절). 초대받은 사람들이 초대를 거절했듯이 예수님 시대에 살았던 유대인들도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신 것입니다.
본문 4절에서, 임금은 다시 종들을 보내어 청한 사람들에게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소와 살진 짐승을 잡았다”는 것은 구약시대 때 제사장들이 제사 드리며 구원을 예언하며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백성들을 초청한 것을 빗대어 말씀하신 것입니다. 임금은 재차 종들을 보내 초청했으나 돌아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서 임금의 초청을 거절했습니다(5절). 심지어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6절).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 직분을 감당했던 하나님의 종들을 하찮게 대했습니다.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살랐습니다(7절). 구약시대에 실제로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불탔던 사건과 너무나 흡사하기도 합니다.
혼인 잔치는 이미 완벽하게 준비되었기에 취소할 수 없었습니다(8절). 그래서 임금은 종들을 보내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데려오라고 명했습니다(9절). 종들은 임금의 지시를 따라 나가서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와서 혼인 잔치에 손님을 가득 채웠습니다(10절). 본문 10절에서,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아멘. 이렇게 천국은 모두 차별 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주님이 알려 주셨습니다. 천국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엡 2:8-9).
우리가 악한 삶을 살아왔어도 누구나 천국 혼인 잔치에 초대해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그 잔치에 참석하기만 하면 주님은 기꺼이 우리를 받아주십니다.
임금이 혼인 잔치에 참석한 손님들을 보러 들어왔을 때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발견했습니다(11). 그러자 임금이 그에게 다가가 묻습니다. 본문 12절에서,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그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자 임금은 사환들에게 명령하여 예복을 입지 않은 그의 손과 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고 명령합니다. 거기서 그는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13절).
천국 혼인 잔치에 참여하는 데는 어떤 비용도 들지 않고, 초청에 응하기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준비해야 할 것이 있었는데 혼인 잔치에 합당한 예복을 입어야 했습니다. 여기서 ‘혼인 예복’이란 용서와 신랑에 대한 사랑을 상징합니다. 그러니까 천국 혼인 잔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신 의의 옷을 입고 죄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피 값으로 사신 의의 옷을 입지 않고, 위선적인 자신의 알량한 선행이나 경건 생활로 지어 입은 옷으로는 천국 혼인 잔치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노력만 의지하고 예수님을 신뢰하지 않는 위선의 옷을 입으면 구원받지 못합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율법적 행위 믿음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위선적인 자신의 행위를 가지고는 결코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한 피 값으로 주신 예복을 입어야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본문 14절에서, 예수님은 청함을 사람은 많은데 택함을 받은 자는 적다고 안타까워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14절 말씀은 교회 안으로 초대받은 사람들이 많지만, 그중에 보혈의 피를 신뢰하여 의의 옷을 입은 사람이 많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마태복음 13장 25-30절 말씀에서 원수가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뿌려 가라지와 함께 자라고, 추수 때 알곡은 곳간에 가라지는 단으로 묶어 불사를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7장 15절에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아멘. 양 주변에는 양을 잡아먹기 위한 이리가 득실댑니다. (유 1:12, 쉬운) “이들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함께 나누는 귀한 만찬에 끼어든 더러운 흠집과도 같은 자들입니다. 마음대로 먹고 마시며, 아무도 개의치 않고 자신들의 이익을 채우기에만 급급합니다. 비 한 방울 내려 주지 못하고 바람에 밀려다니는 구름같이, 가을이 되어도 열매 하나 맺지 못하다가 뿌리째 뽑히는 나무같이 이들은 두 번 죽는 최후를 맞게 될 것입니다.” 아멘.
이렇게 진실한 성도들 옆에는 이기심으로 가득한 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사탄은 교회 공동체를 어지럽히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쓰러트리려고 우는 사자와 같이 덤벼듭니다. 이러한 영적인 전쟁은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우리는 깨달아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더러워진 천국 혼인 잔치 예복을 날마다 십자가 앞에서 깨끗이 씻어 내야 합니다.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고 죄악과 결별하는 성결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피 값으로 주신 의의 예복을 입고 이 땅에서의 예배가 천국 혼인 잔치의 기쁨을 맛보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