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마태복음 설교

마태복음 21장 28-32절, 두 아들, 세리들과 창녀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사순절 설교

skch712 2024. 3. 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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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273(나 주를 멀리 떠났다)

 

 

(21:28-32, 개정)

(28) 그러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이르되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29) 대답하여 이르되 아버지 가겠나이다 하더니 가지 아니하고

(30) 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그와 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이르되 싫소이다 하였다가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

(31) 그 둘 중의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냐 이르되 둘째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32) 요한이 의의 도로 너희에게 왔거늘 너희는 그를 믿지 아니하였으되 세리와 창녀는 믿었으며 너희는 이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쳐 믿지 아니하였도다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대제사장들 장로들예수님의 권위에 도전하며 예수님을 죽일 방법을 찾기 위해 불순한 의도로 논쟁을 위한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위선을 보셨습니다. 자신의 명성에만 관심을 가지고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서 진리를 지키기보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기 바빴습니다. 율법을 가르치며 화려한 말을 사용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가르침대로 살지 않는 이중인격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잘못을 깨닫게 하려고 두 아들 비유의 말씀을 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큰아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아버지를 위해 일해 달라고 하자(28), “아버지 가겠나이다라고 대답했지만 가지 않았습니다(29). 큰아들이 공손한 말로 대답했기에 겉으로 보기에 책임을 다하는 아들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큰아들은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아버지의 뜻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큰아들은 말과 행동이 달랐습니다.

 

아버지는 둘째 아들에게 가서 큰아들과 똑같이 포도원에서 가서 아버지를 위해 일해 달라고 하자, “싫소이다라고 대답했으나 그 후에 뉘우치고 포도원에 가서 아버지를 위해 일했습니다(30). 둘째 아들이 싫다고 거절했던 것은 자신이 뜻한 계획이 있었고 아버지가 원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시 세리창녀는 대놓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살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일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뜻에는 관심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죄짓는 일은 일삼았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세례요한회개의 세례를 전파했을 때 세리와 창녀들은 믿고, 뉘우쳐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두 아들 비유의 말씀은 사실 마태복음의 저자였던 세리 마태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마태도 유대인들이 증오하는 세리였습니다. 물론 동족보다는 타국 상인들의 세금을 걷는 세관원이었지만(9:9) 이방인들을 상대했기에 마태도 유대인의 시각에서는 부정한 자였습니다.

 

예수님은 두 아들 비유를 들려주신 뒤 두 아들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한 아들이냐고 물었습니다.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은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뜻대로 행했다고 대답했습니다(31). 이어서 예수님은 이 예화를 통해 종교지도자들이 성전 세금을 걷고, 뒤에서 몰래 성전에서 장사를 허락한 상인들의 뒷돈을 받은 일이나, 세리와 창녀같이 드러내놓고 죄를 일삼던 자들이나 모두가 죄인들이었습니다. 세리들과 창녀들은 주님의 발 앞에 엎드려 죄를 회개했습니다. 그러나 종교지도자들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도리어 예수님의 권위에 도전하며 예수님을 정죄했습니다. 결국,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천국에 들어간 사람은 죄인이라고 인정하고 회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종교지도자들은 관습과 전통의 굴레에 매여 회개하지 못했습니다.

 

본문 32에서, “요한이 의의 도로 너희에게 왔거늘 너희는 그를 믿지 아니하였으되 세리와 창녀는 믿었으며 너희는 이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쳐 믿지 아니하였도다아멘. 세례요한이 의의 길예수님을 세상에 알리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종교지도자들은 세례요한의 선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세금을 착취했던 세리들과 창녀들이 오히려 세례요한의 가르침을 믿고 회개했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겉으로는 거룩해 보였지만, 실제로는 주님과 가장 멀리 떨어진 자들이었습니다. 종교적으로 열심인 사람들이 자기 의가 강하기에 회개의 자리로 나가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복음에 대해 훨씬 빠르게 반응합니다. 겉치레 말을 하는 사람보다 행동으로 진실한 속마음을 드러내는 사람을 주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비유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버지가 경작하는 포도원에 가서 두 아들에게 열매 맺는 사명 자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였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제사장 나라로 세워주셨습니다(19:6). 장자 이스라엘은 세계 모든 나라를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영혼의 열매를 맺으며 살리는 사역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부르심의 사명에 라고 말로 대답했으나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사장 나라 사명의 촛대가 현재는 이방 나라인 우리에게 옮겨졌습니다.

 

우리도 유대인들처럼 생명을 살리는 영혼 구원의 열매 맺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주신 사명인 세상의 포도원으로 나아가 복음 전도를 통해 영혼의 열매를 맺혀가는 복된 사순절의 여정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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