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18장(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마 22:34-40, 개정)
(34) 예수께서 사두개인들로 대답할 수 없게 하셨다 함을 바리새인들이 듣고 모였는데
(35) 그 중의 한 율법사가 예수를 시험하여 묻되
(36)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 후 종교지도자들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사두개인들이 준비했던 질문이 실패로 돌아가자 바리새인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다시 모여서 또 다른 전략으로 예수님을 공격했습니다(34절).
한 율법사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묻습니다(35절). 본문 36절에서,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율법사의 질문은 진리를 사모함에 있지 않고 오로지 예수님을 없애기 위한 불순한 동기의 질문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질문에 대해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답변했습니다. 본문 37절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아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첫째로 지켜야 할 계명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38절). 이 말씀은 신명기 6장 5절을 근거로 말씀하신 말씀입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계명은 자신을 사랑하듯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39절). 이 말씀은 레위기 19장 18절 말씀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구약성경의 율법과 모든 예언의 말씀을 이렇게 두 구절로 함축해서 말씀했습니다.
본문 37절에서, “주 너의 하나님을 네 마음을 다해 사랑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여기서 “마음”은 피를 펌프질하여 생명을 유지 시켜 주는 인체의 심장을 의미하고, 동시에 인간의 감성적인 마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깨진 마음’은 ‘상처 입은 심령’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가장 소중한 것을 심장이 있는 마음에 담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태복음 6장 21절에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아멘. 예수님이 주 너의 하나님을 온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은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보물을 마음에 담듯이 하나님을 마음속에 모시라는 말씀입니다.
본문 37절에서,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사람의 목숨에는 영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목숨이 끊어지면 영혼도 떠나가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기계와 컴퓨터 시스템이 있어도 거기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물에게는 영혼이 없습니다. 오로지 사람에게만 영혼이 있고 진정한 생명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히-네솨마)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히-하이 네페쉬)이 되었습니다(창 2:7). 사람이 살아있는 영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할 수 있도록 창조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영은 떠났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그 떠났던 성령을 다시 보내주셨습니다.
(고전 15:45, 개정)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아멘.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생령’은 헬라어로 ‘프쉬케’ ‘호흡, 영혼’이라는 뜻입니다.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영’은 헬라어로 ‘프뉴마’ ‘성령’을 뜻합니다. 성령을 가져야 진정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욥 33:4, 개정) “하나님의 영이(히-루아흐/헬-프뉴마)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이 나를 살리시느니라” 아멘. 목숨 안에 담긴 하나님의 영이 있어야만 하나님을 사랑하며 인격적인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살아있는 영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다시 얻어집니다.
본문 37절에서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했습니다. ‘뜻’은 헬라어로 ‘디아노이아’ ‘깊은 사고’를 의미합니다. 인간의 논리와 사고는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우리의 깊은 사고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성품과 뜻이 무엇인지를 깊이 깨달아야 신앙이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명확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예수님을 통해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죽기까지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하나님을 영원토록 예배하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을 깊이 알면 알수록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깊어지고 진정한 헌신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두 번째 큰 계명은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39절). 나를 위해서 살라고 하면 쉬운데, 온종일 남을 위해 살라고 하면 참 힘이 듭니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듯이 이웃을 사랑하면 쉽습니다. 똑같이 고통을 느끼는 대로 공감해주고, 똑같이 기쁜 대로 함께 기뻐하면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거리낌이 없는 사랑의 관계를 맺듯이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서로 거리낌 없는 사랑의 관계를 맺으며 살라는 명령이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가장 중요한 계명이었습니다. 성경은 언제나 죄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이 먼저 구원의 손을 내미셨고, 그 구원의 손을 잡은 성도는 이웃과 화해하고 서로 사랑하는 관계의 회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능력 있는 가르침을 들었던 자들은 모두 감동했습니다. 예수님을 난처하게 만들려 했던 질문이 오히려 예수님의 답변을 듣고 도전받고 찔림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구약성경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뜻이 사람을 살리고, 용서하고, 구원하고, 화해하고, 사랑하는 데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걸고넘어지려고 찾아왔던 한 서기관은 예수님의 지혜로운 대답을 듣고 감화되어 이렇게 말합니다. (막 12:32-33, 개정) “(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아멘.
예수님은 서기관의 대답을 듣고 마음이 흡족했습니다. 신실하게 회복된 그의 마음을 보시며 그에게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이르렀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막 12:3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간이 하나님을 위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예수님은 네가 가진 모든 것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서로 사랑하는 사랑의 교제를 회복하는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비결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며 화해와 용서를 통해 관계 회복을 이루는 사순절의 여정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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