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마태복음 설교

마태복음 22장 41-46절, 예수, 다윗의 자손, 그리스도, 다윗보다 더 크신 주님, 사순절 설교

skch712 2024. 3. 1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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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80(천지에 있는 이름 중)

 

 

(22:41-46, 개정)

(41) 바리새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시되

(42)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누구의 자손이냐 대답하되 다윗의 자손이니이다

(43) 이르시되 그러면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어찌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여 말하되

(44)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냐

(45)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46) 한 마디도 능히 대답하는 자가 없고 그 날부터 감히 그에게 묻는 자도 없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바리새인들의 문제는 예수님을 메시아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추구해온 종교적 신념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교만한 마음과 높아진 의가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바리새인들은 기적과 표적을 구하며 메시아가 슈퍼맨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눈에 가시거리인 예수님을 어떻게든 책잡아서 메시아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이들의 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다윗 왕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41).

 

본문 42에서,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누구의 자손이냐? 대답하되 다윗의 자손이니이다아멘. 구약시대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에 의하면 그리스도기름 부음 받은 자였던 다윗의 자손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구약성경을 잘 알고 있었던 바리새인들은 그리스도다윗의 자손라고 예수님께 대답했습니다(9:6-7, 55:2-5).

 

기름 부음 받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는 쉬운 답을 예수님이 물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메시아가 세상에 오실 때 슈퍼맨으로 오지 않고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으로 오실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서 질문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역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이 인간의 몸으로 지은 죗값을 인간의 몸으로 심판받고 대신 갚아 줘야 했기에 기름 부음 받은 메시아는 참 인간인 동시에 죄 없으신 참 하나님이셔야 했습니다. (4:15, 개정)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아멘.

 

하지만 바리새인과 유대인들은 기름 부음 받는 메시아가 사람이라는 점을 철저히 외면했습니다. 그들은 표적과 기사를 바라며 더 큰 능력의 슈퍼맨과 같은 메시아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소박한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고, 그 힘과 능력을 로마와 싸우기보다는 성전의 전통을 무시한 성전 정화를 하며 종교지도자들과 각을 세우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바리새인들의 눈에는 예수님이 자신들이 기대했던 메시아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또 다른 질문을 던졌습니다. 본문 43에서, “이르시되 그러면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어찌 그리스도라 칭하여 말하되아멘. 이 말씀은 다윗이 그리스도의 조상인데 오히려 성령에 감동이 되어서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부른 이유를 바리새인들에게 묻습니다. 유교 사상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조상님께 제사하는 것도 후손이 조상에 대해 예를 갖추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조상인데 후손인 그리스도에게 주님이라고 부르는 일은 이 세상에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상기시켜줬습니다.

 

본문 44 말씀은 시편 1101 말씀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여호와(하나님)께서 내(다윗) 주께(-아돈/아도나이=주님)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아멘. 그리고 (110:4, 개정)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아멘. 멜기세댁의 뜻은 의의 왕으로 영원한 제사장이신 주님(아도나이)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다윗의 후손이 될 그리스도를 다윗이 라고 고백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는 다윗의 조상이었던 아브라함에 먼저 나타났습니다. 아브라함이 십분의 일을 영원한 제사장이었던 의의 왕 멜기세댁에게 드렸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살리기 위해 찾아오신 그리스도라고 고백했던 겁니다(7:2).

 

본문 45에서,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아멘. 다윗도 자신의 후손이 되실 그리스도라고 칭했기에 그리스도는 다윗보다 더 높으신 분임을 알아야 한다고 바리새인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었고(1:18), 마리아의 몸만 빌리셨습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다윗의 후손이라고 성경이 밝힌 이유예언자들의 메시아 예언족보를 통해 메시아의 역사성을 증명하는 도구일 뿐이었습니다. ‘그리스도가 다윗보다 먼저 계셨고, 아브라함보다 먼저 계셨던 영존하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이 던진 질문과 답을 통해 예수가 그리스도고 다윗과 아브라함보다도 먼저 계셨던 영존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분명하게 밝히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메시아 아도나이’ ‘주님이 눈앞에 있는데도 정작 그들은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메시아이신 주님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권위 있는 말씀을 들었던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한마디도 대답하거나 감히 묻는 자가 없을 정도로 예수님의 말씀은 다 옳은 말씀이었습니다(4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바리새인들과 같은 실수를 해서는 안 됩니다. 눈으로 성경을 보고 믿는다고 말하지만, 예수님이 하신 말씀대로 얼마나 순종하고 계십니까? 바리새인들처럼 내가 가진 알량한 의로운 신앙생활을 가지고 이 정도면 괜찮겠지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저를 비롯해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거울 앞에서 죄와 허물을 바라보며 나는 예수님 없이 살 수 없다는 믿음의 고백을 하며 오직 그리스도만을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 하나님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인간이라는 겸손의 옷을 입고,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고통당하신 예수님만이 우리를 살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님만 바라보는 사순절의 여정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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