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마태복음 설교

마태복음 23장 8-12절, 랍비, 선생, 아버지, 지도자,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사순절 설교

skch712 2024. 3. 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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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8(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23:8-12, 개정)

(8)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9)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시니라

(10)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11)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1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해발 8,848m히말라야에 오를 때 산소가 부족하고, 고산병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높은 산에 올라가서 오래 있지 않고 사진을 찍고 산에서 바로 내려와야 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높은 곳에 있을 때 교만하여 넘어지기 쉽고, 겸손하게 낮은 곳에 있어야 탈이 없습니다(고전 10:12). 예수님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높은 곳을 좋아했습니다(23:6). 반면에 예수님은 하늘 보좌 높은 곳에서 낮은 땅으로 내려오셨습니다(1:14). 하나님의 본체이셨던 예수님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오셨는데 종교지도자들은 높은 곳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종교지도자들처럼 랍비라 칭함을 받아 서는 안된다고 말씀했습니다(8). 랍비선생으로 오늘날 성경 박사님이나 목사님에 해당하는 호칭이었습니다. 이와 달리 예수님은 죄인의 친구라고 불렀습니다(7:34). (11:19, 개정)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아멘.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향해 흐릅니다. 마치 은혜의 단비가 내리면 가장 낮은 곳인 웅덩이에 빗물이 고이고 오래 남듯이 하나님의 은혜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사실을 주님이 몸소 보이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53:2, 개정)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아멘. 겸손하셨던 예수님은 겉모습이 화려하지 않으셨습니다. 반면에 유대 랍비들이나 종교지도자들은 경문넓게 만들었고, 옷 술길게 만들어서 자신들이 경건한 유대 선생이라고 자랑하며 다녔습니다.

 

예수님은 무리와 제자들을 향하여 누구든지 랍비아버지라고 불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에게 랍비 아버지는 오직 한 분이신 하늘에 계신 하나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8-9).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사람이기에 형제이지 선생이나 아버지 하나님처럼 될 수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본문 10에서,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아멘. 인생의 지도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밖에 없습니다. 물론 호칭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디모데후서 111에서,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사도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아멘. 이렇게 사도 바울 자신은 선포자사도교사로 세움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니까 호칭을 두고 책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직함이 아닌 마음가짐태도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스승이나 랍비로 불리고 싶어 했습니다. 그들은 직함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맡겨진 직임보다 직함을 중요하게 여긴 것이 잘못된 태도라고 예수님이 지적하셨던 겁니다. 바리새인들은 인기와 명성을 얻는 데 혈안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 위에서 군림하고자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교만한 마음을 경고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유명해지고 인기를 얻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기 위해 억지로 인기를 조장하거나 강요하는 잘못을 예수님이 경고하셨던 겁니다.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이 사람의 영광을 취하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무리와 제자들을 향해 타인으로부터 스승이나 랍비로 불리기보다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애쓰는 종이 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칭찬받기 위해 애쓰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했을 때 많은 무리가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21:9)고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예수님이 환영했던 무리는 얼마 후 예수님을 십자가 못 박은 자들로 돌변했습니다. 그러기에 사람의 칭찬과 인정은 무의미할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무리와 제자들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알려주셨습니다. 누구든지 높임을 받으려면 먼저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고 남을 섬겨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자신을 낮추고 섬길 때 높임을 받을 수 있다고 말씀했습니다(11-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당시 바리새인들은 그들만의 거룩한 종교 모임을 만들어 놓고 자신들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평범한 사람들과는 교제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오늘날 교회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목회자나 교회 지도자들은 마치 자신들이 다른 성도들보다 더 높은 사람인 양 행세를 합니다. 이러한 교만멀리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길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8) 아멘. 우리는 예수 안에서 형제자매입니다. 목사의 직임은 말씀을 잘 준비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도들을 섬기는 자일 뿐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각각의 재능을 따라 서로 섬기는 신앙생활을 주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예수님이 낮은 곳에서 겸손하게 우리를 섬겨주셨던 것처럼 우리도 낮은 곳에서 겸손하게 섬기는 복된 사순절의 여정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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