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설교/다니엘서 설교

다니엘서 2장 1-13절, 느부갓네살의 꿈, 위기를 기회로, 위기의 발단

skch712 2021. 11. 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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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336장(환난과 핍박 중에도)

(단 2:1-13, 개정)
(1)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는 해에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2) 왕이 그의 꿈을 자기에게 알려 주도록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부르라 말하매 그들이  들어가서 왕의 앞에 선지라  
(3)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알고자 하여 마음이 번민하도다 하니
(4) 갈대아 술사들이 아람 말로 왕에게 말하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께서 그 꿈을 종들에게  이르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는지라
(5) 왕이 갈대아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6)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하니
(7) 그들이 다시 대답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꿈을 종들에게 이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니
(8)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분명히 아노라 너희가 나의 명령이 내렸음을 보았으므로 시간을 지연하려  함이로다
(9) 너희가 만일 이 꿈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를 처치할 법이 오직 하나이니 이는 너희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내 앞에서 꾸며 말하여 때가 변하기를 기다리려 함이라 이제 그 꿈을 내게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해석도 보일 줄을 내가 알리라 하더라
(10) 갈대아인들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은 자가 없었나이다
(11)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12) 왕이 이로 말미암아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 명령하니라
(13) 왕의 명령이 내리매 지혜자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려고 찾았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인생살이를 하다가 보면 시시 때대로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여기서 위기란 인간의 방법과 능력으로 해결 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을 뜻합니다. 그런데 위기라는 단어는요. 위험을 뜻하는 말과 기회를 뜻하는 말의 합성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인생의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해결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때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무릎을 꿇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능력과 지혜로 그 위기를 기회로 바꿔주시는 분이십니다.

1) “위기의 발단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면서 다니엘에게 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그런데 그 꿈은 상당히 심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느부갓네살 왕이 그 꿈 때문에 본문 1절 하반절에서,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고 했습니다. 심각한 꿈 때문에 번민이 얼마나 컸던지 왕은 잠도 잘 수 없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즉시 바벨론의 지혜자들, 곧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모두 소집했습니다. 그들에게 자신의 꿈을 묘사하고 또 해석도 해내라는 지엄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당시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들은 꿈의 해석에 관한 한 최고의 권위자들이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왕의 보호 아래서 권력을 누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 왕이 꾸었던 꿈은 바벨론의 멸망을 포함해서 아주 먼 장래의 일을 포함했던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왕이 꾼 꿈에 대한 해몽이 옳은지 아닌지를 알려면 왕은 물론이고 그들 모두가 바벨론의 멸망을 봐야했기 때문에 그 끝과 결말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예레미야의 예언에 의하면 바벨론이 약 70년 후에 멸망(렘 25:9, 11)될 것이기 때문에 당시 바벨론의 지혜자들이 70년 후면 모두 자연사하기 때문에 그들이 푸는 해몽의 진위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바벨론의 멸망은 70년 후에 일이기 때문에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들 중에서 아무도 살아남아 있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 해몽에 대하여 책임을 질 필요가 없었습니다. 꿈에 대한 해몽은 코에 걸면 코거리이고, 귀에 걸면 귀거리와도 같습니다. 그것을 잘 알고 있었던 느부갓네살 왕은 진정한 꿈의 해석자라고 한다면 자신의 꿈까지도 묘사해 낼 수 있을 것이고, 그 꿈에 대한 해몽도 옳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느부갓네살 왕은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들에게 자신의 꿈도 묘사하고, 해석도 하라는 엄명을 내렸던 겁니다. 이렇게 느부갓네살 왕은 참으로 영특한 왕이었고 지도자였습니다. 그러나 지혜자들의 지혜가 아무리 깊더라도 남의 꿈을 알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혜자들은 왕께서 꾸신 꿈의 내용을 알려주시면 해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본문 5절과 6절에서 느부갓네살 왕은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내 꿈을 묘사하고 그 꿈을 해석하면 “선물과 상과 영광”이 따를 것이나, 만약 그렇지 않으면 모조리 죽일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멸절시키고 재산도 몰수하겠다고 엄하게 선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혜들은 세 번씩이나 반복해서 왕이 꾼 꿈을 알려주시면 해석하겠다고 애원하다시피 말했습니다(2: 4, 7,10). 그러면서 그들은 본문 11절에서 “신들”만이 왕 꿈을 묘사할 수 있고, 해석할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 말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섬겼던 우상도 거짓 신이라는 것을 그들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이었고, 지금까지 호의호식하면서 왕이 귀에 듣기 좋은 해석들만 늘어놓았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본문 12절에서, 느부갓네살 왕은 마침내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그 결과 다니엘과 세 친구도 지혜자들 이었기에 죽을 운명에 놓이게 되었던 겁니다. 유다 나라를 잃게 되었을 때도 극적으로 살아남았고, 왕의음식과 포도주를 거부하면서 간신히 살아남았는데 다시 한 번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신앙의 영웅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요셉입니다. 요셉은 정직하고 투명한 삶을 살면서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 불평하거나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지도 않았습니다. 요셉은 희망조차 보이지 않았던 고된 감옥살이 속에서도 평소처럼 최선을 다하며 살았습니다. 마침내 요셉이 처한 위기가 기회가 되는 계기가 찾아왔습니다. 술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각각 꿈을 꿨는데 그 꿈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서 그들의 꿈을 해석해주었고 요셉의 해몽대로 떡 굽는 관원장은 목숨을 잃었고, 술 관원장은 복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애굽 왕의 꿈도 풀고, 다가올 7년 대가뭄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건의하면서 그는 일약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하나님의 놀라운 개입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위기가 모두 나쁜 것만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요셉이 애굽 땅에서 처했던 위기, 다니엘이 바벨론에 처했던 위기,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고 있는 우리도 세상에 살면서 많은 위기에 처합니다. 그 위기를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께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오늘 하루 소소한 삶의 위기가 찾아 올 때에 문제의 짊을 하나님께 모두 맡기고, 그 위기를 극복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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