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마태복음 설교

마태복음 27장 45-50절,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2,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단절의 아픔, 고난주간

skch712 2024. 4. 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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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288(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27:45-50, 개정)

(45)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7)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49)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7마디의 말씀 중에서 뒤에 4마디의 말씀 부분에 해당합니다.

네 번째, 하나님 아버지를 향해 고뇌의 말씀을 하셨습니다(27:46).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다섯 번째, 구경꾼들을 향해 고통의 말씀을 하셨습니다(19:28).

“...내가 목마르다...”

여섯 번째,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다 이뤘다는 승리의 말씀을 하셨습니다(19:30).

“...다 이루었다...”

일곱 번째, 모든 것을 다 이루었으니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23:46).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아멘.

 

본문 45에서,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오늘날 시간으로 정오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온 땅에 어둠이 임했다고 말씀했습니다. 정오 12시라면 태양이 가장 밝고 환하게 비추는 시각이었을 텐데 그 시간에 온 세상이 칠흑같이 어두웠다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로마 시대 역사학자인 플레곤이 기록한 로마 제국사에 의하면 올림피아드 2024년째 해(서기 33)에 가장 큰 일식 현상이 일어났는데 정오에 밤이 되어서 심지어 하늘에 별이 나타날 정도로 어두워졌다고 기록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죽어가실 때 일식 현상을 통해 자연계가 아파했습니다. 세상을 덮었던 어두움은 인류 역사상 가장 어두운 순간이었습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예수님을 죽여가며 입에 담지 못할 가혹한 비난을 퍼부었고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을 외면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저주의 날에 예수님은 어두움을 온 세상에 축복의 날로 바꾸셨습니다.

 

본문 46에서,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오후 3에 예수님은 마지막 힘을 다해 큰 소리로 울부짖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외면받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습니다. 십자가를 지실 때 하나님께서는 외아들이신 예수님을 돕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 아버지와 완전히 분리되었던 공허함이야말로 예수님께 가장 큰 고통이었을 겁니다. 지금까지 하나님 아버지와 쉼 없이 대화하시며 교제하셨던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았던 고통은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평강은 전혀 없고 오직 암흑만 존재했습니다.

 

십자가 주변에 모였던 구경꾼들을 향해 예수님은 고통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19:28) “...내가 목마르다...” 이어서 (19:30) “...다 이루었다...” 예수님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다 이뤄졌다는 승리의 선언을 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철저한 외면과 어둠만 가득했던 상황 속에서 (23:46)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말씀을 하신 후 숨지셨습니다.

 

태초부터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와 한 번도 떨어져 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된 온 세상을 살리기 위해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결단을 예수님이 몸소 경험해야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단절된 채 아버지 하나님의 얼굴도 뵙지 못하고 숨을 거둬야만 했습니다. 예수님은 육체적인 십자가 고통보다도 정신적이고 영적인 고통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외롭고 쓸쓸한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자연계도 온 땅에 흑암으로 덮어져서 함께 아파했던 겁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죄를 지을 때 하나님의 임재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거둬 가지는 이유는 우리 죄를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께로 돌이키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이 주시는 소소한 은혜와 눈물이 점점 말라가고 있다면 다시 우리의 신앙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울부짖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그가 엘리야를 부른다고 생각했습니다(47). 그 중의 어떤 사람이 신 포도주를 적셔 예수님의 입에 갔다 주려했으나(48) 그 남은 사람들이 돕지 말라고 엘리야가 와서 구원하나 보자고 말했습니다(49). 엘리야는 나타나지 않았고 예수님은 모진 십자가 형벌을 다 받으신 후 다시 크게 소리를 지르시고 그 자리에서 운명하셨습니다(5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하나님 아버지와 단절되었던 가장 큰 아픔을 우리 대신 담당하신 것도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 거하길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멀어지고 친밀한 교제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예수님의 마음을 근심케 하는 행위입니다.

 

(4:8, 개정)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아멘. 성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더 가까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영원한 교제를 회복을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하나님과 단절되는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 믿고 구원받은 성도가 해야 할 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과 더 친밀하게 거하는 삶입니다. 오늘 하루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을 더 가까이하며 은혜와 감사의 눈물이 충만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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