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마태복음 설교

마태복음 27장 57-61절, 장사 되신 예수님,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 부활의 준비, 고난주간, 새벽 설교

skch712 2024. 4. 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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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314(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27:57-61, 개정)

(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8)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59)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1)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날은 안식일 직전이어서 예수님의 시신을 급히 장사해야만 했습니다. 저물었을 때 예수님의 제자였던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57)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장사하겠다고 하자 빌라도는 죄 없으신 예수님을 사형 판결했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예수님의 시신을 내주라고 명령했습니다(58).

 

마태복음에서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을 예수님의 제자라고 소개했습니다(57). 요셉은 아리마대라는 유대 출신으로 그 당시 영향력을 많이 행사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마가복음 1543에서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존경 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소개했습니다. 누가복음 2350에서는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누가복음 2351에서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는 산헤드린 공회 결정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동의하지 않고 참여하지 않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요한복음 1938에서,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아멘.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부와 명예를 동시에 가진 사람으로 예수님의 시신을 가져다가 장례를 치르면 잃을 것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시신을 장사하겠다고 나서면 산헤드린 공의회 신분을 박탈당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왔던 명성도 송두리째 무너질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 자명했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산헤드린 공의회 일원으로서 율법을 철저히 배우고 지켰을 겁니다. 따라서 유월절 절기 기간에 이방인과 접촉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해야만 했었고 또 시체와 접촉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요한복음 1828에서,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아멘.

 

예수님을 빌라도 법정으로 끌고 갈 때 유대인들이 염려한 것이 있었습니다. 율법에 기록된 정결 의식이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이방인을 만나면 부정했기에 유대인들은 관정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 1931에서, “이 날은 준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유대인들은 인식일과 유월절 첫날이 겹친 중요한 날에 부정한 시체가 나무에 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빌라도에게 십자가에 달린 자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우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이러한 율법의 조항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그토록 오랫동안 추구해오던 체질과 그동안 믿어왔던 신앙관을 바꾸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그는 큰 희생을 치를 중대한 결단을 했던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죽은 사람의 주검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유대 법에 따라 처형된 사람의 경우 그 시신을 내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로마법은 극형에 처한 사람의 시신을 독수리 밥이 되도록 언덕에 그대로 두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님의 시신을 그렇게 내버려 둘 수 없었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을 각오로 빌라도에게 찾아가서 시체를 달라고 요구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자신이 죽을 때 안치할 무덤을 예수님을 위해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당시 무덤은 바위를 파서 만들었고, 큰 바위로 입구를 막아두는 무덤이었기에 꽤 비쌌습니다. 왕이나 귀족과 같은 부자들이 미리 자신의 무덤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친가족들은 돌무덤에 장사 지내는 것을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 친가족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찾을 수 없었던 시신이었는데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만큼은 잃지 않으려 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헌신으로 예수님의 시신을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잘 보존할 수 있도록 돌 무덤에 장사지낼 수 있었고, 예수님의 부활을 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먼발치서 지켜보던 여인들은(27:55) 요셉의 뒤를 따라가 예수님을 장사한 곳을 알아 두었습니다. 본문 61에서,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예수님을 따르던 여인들은 예수님의 무덤이 어디 있는지를 알아 두고 나서 예수님의 시신에 바를 향료를 준비하러 각자의 집으로 갔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운명하셨던 날이 안식일을 시작하는 날이었으므로 다음 날 향료를 가지고 다시 돌아올 계획이었습니다. 그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해 멍하니 앉아서 예수님을 그리워했던 같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복음서에서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자들이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과 장례식까지 모두 헌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마리아라는 이름의 어원은 마라쓰다라는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15:23). ‘마라와 같이 인생의 쓰디쓴 아픔과 절망 가운데 있었던 자들에게 십자가의 막대기로 고통의 쓴 물을 부활의 단물로 바꾸시는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출애굽기 15의 마라의 쓴 물을 단물로 바꾼 말씀이 십자가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픔과 고통과 슬픔의 쓰디쓴 인생 가운데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과 은혜의 단물로 바꾸시는 부활의 능력으로 역사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역에 마리아들과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모릅니다. 오늘날 우리는 재림의 예수님을 맞이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재림의 예수님을 맞이하고 준비하는 것은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전도하는 일입니다. 오늘 하루 영혼들을 살리며 재림을 준비하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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