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마태복음 설교

마태복음 27장 27-31절, 조롱당하신 예수님, 희롱하는 사람들, 고난주간

skch712 2024. 4. 20. 23:44
728x90

 

 

찬송 94(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27:27-31, 개정)

(27)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28)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29)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30)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31) 희롱을 다 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은 모두 유대인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내준 최종 결정자는 이방의 대표자 격인 로마 총독 빌라도였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했던 것은 거짓 종교지도자들과 이방 정치 지도자의 합작품이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고소했던 이유가 시기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거짓 증인들의 수많은 고소에 예수님이 자신을 변호하지 않는 모습을 빌라도가 보며 예수님은 죄가 없다는 것을 눈치챘을 겁니다. 빌라도는 죄 없으신 예수님을 당장 풀어주는 것이 공의로운 재판장의 도리였습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유대 총독으로 공의보다는 백성의 목소리를 청종했고 백성을 더 기쁘게 하려고 정의보다는 타협을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빌라도는 결국 사형 선고를 내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무리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많은 사람에게 희롱을 당했습니다. 본문 27-29에서, “(27)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28)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29)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본문 27에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라고 말씀했습니다. 당시 빌라도가 머물던 안토니아 성채에 거주했다면 그 군대 수는 약 600명 정도였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헤롯 대왕이 만든 궁전에 있었기에 200명 정도의 군인이 있었을 겁니다. 헤롯 궁전에 있었던 100-200명 정도의 군인들이 장난감처럼 예수님을 희롱했습니다.

 

당시 유대에 파견된 로마 병사들은 로마 시민권을 얻기 위해 이웃 민족들로 구성된 병사들이었습니다. 로마 병사들은 기소된 유대인들을 굴리면서 놀려먹는 것으로 악명 높았습니다. 로마 병사들은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28),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왕의 지휘봉처럼 갈대를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고 희롱했습니다(29). 로마 병사들은 예수님께 침을 뱉고 갈대 봉을 빼앗아 예수님의 머리를 쳤습니다(30). 예수님의 머리에 가시관을 쓰셨기 때문에 갈대 봉으로 머리를 칠 때마다 가시 면류관은 점점 더 깊이 예수님의 머리를 파고 들어갔습니다. 희롱을 다 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예수님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갔습니다(31).

 

이렇게 잔인하게 괴롭히는 배후에는 사탄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만 합니다. 예수님을 괴롭히고 조롱하는 군중들과 병사들의 모습을 사탄이 가장 기뻐했을 겁니다. 마치 고양이가 생쥐를 잡아서 먹는 것보다 가지고 노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막상 생쥐가 죽고 나면 고양이는 자리를 뜹니다. 이것이 사탄의 모습입니다. 사탄의 손아귀에 걸린 사람들은 노리개처럼 끌려다니다가 버림받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모든 수난을 말없이 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님이 당하시는 고난을 막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하나님은 외아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침묵하셨습니다.

 

삶의 고난에 문제를 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예수님도 고난을 받으셨고, 고난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셨기에 고난이 쓸모없지는 않습니다. 고난과 괴로움을 통해 하나님은 믿는 자들을 구원해주시고 위대하신 하나님의 뜻과 놀라운 일들을 성취해 가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철저히 하나님의 뜻대로 자신을 방어하지 않고, 싸우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침묵하며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이기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승리는 십자가에서 죽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십자가에서 죽고, 살리는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