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요한복음 설교

요한복음 11장 1-16절, 하나님의 뜻을 따라 빛 가운데 걷는 기쁨, 병든 나사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 때 누구도 해할 수 없다.

skch712 2024. 6. 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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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445(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11:1-16, 개정)

(1) 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2)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더라

(3)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4)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5)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6)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7) 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

(8) 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10)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11)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12) 제자들이 이르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하더라

(13) 예수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그들은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생각하는지라

(14)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15)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하시니

(16) 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은 요단강 맞은편으로 가신 뒤에도 계속 사역을 이어가셨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마르다를 통해 주님이 사랑하시던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전갈을 예수님이 받으셨습니다(3).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에게 마리아마르다라는 여동생이 있었습니다(1). 그중에 마리아요한복음 12에서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아드리기도 했습니다(2).

 

본문 3에서,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아멘. 여기서 나사로여동생들이 예수님께 전갈을 보낼 때 사랑하시는 자라는 표현을 썼던 것으로 보아 예수님과 나사로와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였다는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마르다는 예수님께서 특별하게 사랑하셨던 나사로의 병을 고쳐 주실 것을 굳게 믿고 사람을 보냈던 겁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요한복음 93에서 맹인을 향해 말씀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이 말씀을 본문 4에서 구체적으로 풀어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아멘. 이미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을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나사로의 가족들을 아끼고 사랑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사역을 하셨던 곳에서 이틀이나 더 지내셨습니다(5-6).

 

이틀이라는 시간은 나사로에게는 죽음의 시간이었고, 나사로의 가족들에게는 발을 동동 구르면서 기다려야 하는 잔인한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예수님께 이틀을 더 지체하시는 동안 나사로는 견디지 못하고 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사로의 가족들이 볼 수 없었던 더 큰 그림을 그리며 그 가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놀라운 일들을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드디어 이틀이 지난 후에 제자들에게 유대로 돌아가자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이 만류했습니다(7-8). 얼마 전에 유대에서 유대인들이 돌을 들어 예수님을 치려고 했는데 다시 그곳에 가면 분명 유대인들이 가만두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제자들이 만류했던 겁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본문 9-10에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10)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아멘.

 

이 말씀이 뜻하는 것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릴 수 있도록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제한된 시간을 허락해주신다는 것입니다. (9:4, 개정)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아멘.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께서 정해준 짧은 인생의 시간 안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해가 지면 하루가 가듯이 우리 인생의 시간은 시계 건전지가 달면 멈추듯이 멈춰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기 위해 우리의 시간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둘째로, 누구나 빛 가운데 하나님의 뜻대로 옳은 길을 걸어가면 장애물에 걸려 넘어질 염려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안전한 길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뤄드리고자 빛 가운데 걸어가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빛 가운데 걸어가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책임져 주시니까 염려하지 말라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겁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셨기 때문에 살고 죽는 것은 모두 하나님 아버지의 때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아니었기에 누구도 예수님의 목숨을 빼앗아갈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죽지 않을 테니까 함께 가자고 격려했습니다. 제자들유대로 돌아가서 사역하기 위해서는 담대한 마음이 필요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유대로 돌아가는 이유를 본문 11에서 설명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아멘.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나사로가 잠들어 죽었다는 표현을 하자 제자들은 나사로가 잠시 잠들어서 쉬고 있으니까 깨우러 가자고 잘못 알아듣게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오해했던 제자들이 혼란스러워하자(13)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사로가 죽었다고 분명하게 밝혀주셨습니다(14).

 

본문 15에서,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하시니 아멘. 이렇게 예수님은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이틀이나 시간을 보낸 것도 나사로를 살리기 위한 완벽한 타이밍이고, 하나님 아버지의 시나리오라는 사실을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뜻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때 제자들유대로 갈까 말까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16). 이렇게 도마는 예수님을 위해서 목숨까지 버리고자 할 정도로 어떤 제자들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도마가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사역할 때 살고 죽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빛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사역할 때 누구도 우리를 해할 수 없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직 해가 지지 않았을 때, 우리에게 아직 일할 시간이 남아 있을 때,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에 힘쓰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힘쓰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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