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183장(빈 들에 마른 풀같이)
(요 14:25-26, 개정)
(25)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힘써 도우시는 성령이 계시기에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했습니다. 본문 26절에서, “보혜사”는 성령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을 제자들에게 소개했습니다. 보혜사(保惠師)는 한자로 ‘도울 보, 은혜 혜, 스승 사’입니다. 헬라어로 ‘파라클레토스’입니다. ‘파라클레토스’는 합성어로서 ‘파라’의 ‘곁에’라는 뜻과 ‘클레토스’의 ‘부르다’라는 뜻을 가진 합성어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 곁을 떠나지만, 사랑하는 제자들 ‘곁으로 불러온 분’ ‘파라클레토스’ 성령이 곁에 함께 계시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할 때 일어나는 유익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1. 가르치시는 성령
예수님이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신 성령이 오셔서 하시는 일은 무엇일까요? 본문 26절에서,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아멘.
첫째로, 성령은 우리 안에서 가르치는 사역을 하십니다. 성령은 연약한 우리를 가르치고 진리로 인도해주십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 때 가르치는 사역을 주로 하셨습니다. 성령께서도 예수님처럼 우리 안에서 항상 친밀하게 거하시면서 가르치는 사역을 하시게 될 것을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후에 예수님을 통해 직접 보고 배웠을 때보다 더 많은 것을 성령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제자들이 크게 변화된 모습들을 사도행전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을 곁에서 친히 가르치셨던 성령님은 현재 우리 안에도 살아계십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을 통해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 성령은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믿어지게 하십니다. 성령은 우리 삶을 인도하시고, 간섭하시고, 가르쳐주시고, 변화시켜 주십니다.
둘째로, 성령은 우리 안에서 예수님의 모든 말씀을 생각나게 하십니다. 제자들을 가르치셨던 예수님처럼 성령은 우리에게 주님의 말씀을 가르쳐주십니다. 성령은 예수님의 말씀에 사로잡힐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이끌어 주십니다.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의 가르침을 받아 순종할 때 선한 영향력이 끼칠 수 있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나 언제나 성경의 말씀이 떠오르고 생각나면 그것은 성령의 역사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들을 때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것도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말씀이 충만합니다. 말씀이 충만한 사람은 내주하고 계신 성령께서 말씀으로 가르쳐주실 때 아멘! 하고 순종합니다. 힘들 때마다 위로의 말씀이 생각날 때 그것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계신 성령의 역사입니다.
주님의 사역을 하다 보면 종종 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제가 대학원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서울 오류동에 위치한 우신성결교회에서 전도폭발 대원들과 5일 동안 전도 훈련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서울신대 전도폭발 총무였습니다. 전도 훈련을 받는 훈련생들을 3~4시간 재워가면서 전도 훈련과 기도 훈련을 시키니까 매우 피곤했기에 그 불만을 대장님과 간사님께 표현했습니다.
그때 저도 훈련생들처럼 마음속으로 불만이 있었기에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잠도 못 자고 힘든 데 힘이 되는 말씀을 생각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성령님은 저에게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낮에는 전도하시고, 병자들을 치료하시고, 밤에는 밤새 기도하시고, 습관을 쫓아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쉼 없는 사역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며 영혼을 살리기 위해 쉼 없이 사역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성령께서 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겨우 5일 동안 하는 전도 훈련인데도 훈련생들과 똑같이 불평했던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서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전도 대원들에게도 저게 주신 성령의 감동을 함께 나눴을 때 모두가 수긍하고 열심히 전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가 마침 여름 장마 기간이었으나 전도하러 나가면 비가 그치고, 전도하고 돌아오면 폭우가 쏟아졌던 놀라운 일을 경험했습니다.
그 전도 훈련이 끝난 뒤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 지역에 사셨던 80세 불교 신자 할머니를 만났던 전도팀들이 할머니께 ‘오늘 밤 이 세상을 떠나면 천국 갈 확신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 죽는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화를 내시며 전도팀들을 쫓아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할머님께서 저녁이 되어 잠을 청하려고 했으나 ‘오늘 밤 이 세상을 떠나면 천국에 갈 수 있을까?’ 일주일간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불상과 부적들을 우신성결교회로 가져와서 어떻게 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지 담임목사님께 물으셨고, 교회 앞에서 불상과 부적들을 다 태우고 결신 했다는 우신교회 목사님의 전화를 받았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성령의 역사는 할머니께 전도팀의 질문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오늘날도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여 전도현장으로 나갈 때 사도행전 적인 역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보내주신 성령님은 살리는 말씀을 우리에게 날마다 가르쳐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힘과 소망의 말씀들을 생각나게 하십니다. 날마다 새로운 말씀을 주시는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순종할 때 성령의 역사는 반드시 일어납니다. 오늘 하루 우리를 가르치시고 주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며 사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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