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84장(오랫동안 모든 죄 가운데 빠져)
(요 15:9-13, 개정)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9절에서,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아멘. 주님은 제자들에게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 수 있을까요? 요한복음 14장 23절에서, 그 해답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 아멘. 요한복음 15장 10절에서도 같은 말씀을 반복했습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아멘. 이 말씀 속에서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향한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제 조건이 따릅니다.
첫째로, 순종하기 위해서는 예수님과 친밀하고 깊은 교제를 가져야 합니다. 남녀가 서로 사랑하면 상대방의 관심사에 귀를 기울입니다. 왜냐하면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주려고 애쓰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서로가 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을 사랑하면 주님의 음성을 잘 듣고 순종하게 됩니다. 반대로 불순종은 주님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목소리에 반응하기에 주님과의 관계가 더 멀어집니다.
둘째로, 순종에는 희생이 필요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를 위해 기꺼이 시간과 물질을 내놓아도 아깝지 않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게 되면 내가 가지고 있은 건강과 시간과 물질을 기쁘게 드립니다. 반대로 불순종은 주님보다도 나를 더 사랑하기 때문에 봉사하는 시간이 아깝고, 물질을 드리는 것이 아깝게 됩니다. 불순종은 주님보다 나를 더 생각합니다. 누가 더 사랑하냐는 상대방을 위해 양보하고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 더 사랑하는 겁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롬 5:8), 우리가 회개하기 전부터 사랑하셨습니다. 집 나간 탕자처럼 우리가 연약해서 아버지의 품을 잠시 떠날지라도 아버지는 집 나간 탕자를 기다립니다. 탕자가 재산을 다 탕진하고 아버지께로 돌아왔을 때 종으로 써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버지는 종이 아닌 아들로 다시 받아 주었습니다(눅 15장). 그때 탕자는 아버지의 넓은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진짜 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은 것은 집 나간 자기 때문에 속 썩으며 백발이 되어버린 아버지의 머리카락을 보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깊이 깨달았을 겁니다.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알면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할 때 주님의 마음을 더 깊이 헤아릴 수 있게 됩니다.
누가복음 15장에서 탕자의 비유처럼 주님은 우리가 사랑의 품 안에 거하길 원하십니다. 만약 우리가 탕자처럼 주님의 사랑을 떠나서 방황한다면 주님은 우리를 보면서 안타까워하십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주님의 근심이 되지 말고, 주님의 기쁨이 되길 바라면서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기 위해서 주님과 연합할 수 있는 곳으로 주님의 음성을 들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이 가득한 곳에 거할 때 주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되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더 깊이 알아갈 수가 있게 됩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 사랑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본문 10절에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아멘. 예수님이 아버지의 계명을 지키고 순종하며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했던 것 같이 너희도 내가 말한 계명을 지킬 때 내 사랑에 거하게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주님의 계명”은 본문 12절에서 명확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아멘.
‘계명’은 헬라어로 ‘엔톨레’입니다. ‘엔톨레’는 ‘엔텔로마이’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엔텔로마이’는 ‘명하다, 위임하다, 명령하다’의 뜻이 있습니다. 앞서 요한복음 13장 34절에서도 똑같이 ‘새 계명’을 말씀하시면서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위임하시고 명령하셨던 주님의 계명을 구체적으로 본문 13절에서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기”까지 서로 사랑할 때 율법을 뛰어넘는 진정한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재차 강조하셨습니다.
부모는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아끼지 않습니다. 부모는 덜 먹고, 덜 쓰면서 자녀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줍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을 살리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희생하셨습니다.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기쁘게 자신의 생명을 내놓은 것처럼 너희도 친구를 위해 이웃을 위해 목숨을 내 줄 때 예수님이 누리고 있는 그 진정한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된다고 본문 11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면 예수님처럼 “나는 죽고, 이웃과 친구를 살리는 사랑을 실천할 때” 예수님처럼 높은 차원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십자가 사랑을 예수님께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갚는 길은 예수님처럼 죽기까지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우리가 희생적으로 영혼들을 섬길 때 영혼들이 살아나게 될 줄 믿습니다. 우리가 희생적으로 섬기며 살린 친구들과 함께 영원한 하늘의 기쁨을 누리며 사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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