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65장(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요 17:6-10, 개정)
(6)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7) 지금 그들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로부터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
(8)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9)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10)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은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에 예수님의 두 번째 기도내용이 나옵니다. 3년 동안 신실하게 주님의 뒤를 따른 열한 제자들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떠나 멸망의 길로 갔기 때문에 기도에서 제외된 사실을 요한복음 17장 12절 말씀에서 밝혔습니다.
도대체 제자들은 어떤 사람들이었기에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 특별한 기도를 해주셨을까요? 본문 6절에서,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제자들은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의 특별한 사역을 이루는 데 사용 받기 위해 택함을 받은 자들임을 뜻합니다.
(렘 1:5, 개정)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아멘. 하나님의 사람은 태어나기도 전에 성별하고 사역자로 세운다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선택하셨어도 순종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본문 6절 하반절에서,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아멘. 제자들은 예수님을 통해 나타나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했기에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 기도할 정도로 특별하게 여기는 제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본문 7~8절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과 3년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었습니다. 본문 8절에서 “믿었사옵나이다”는 헬라어로 ‘피스튜오’입니다. ‘피스튜오’는 ‘믿다’, ‘맡기다’, ‘신용하다’, ‘신뢰하다’의 뜻이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철저히 신뢰했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신뢰하는 사랑스러운 제자들을 위해 특별한 마음으로 기도해주셨습니다.
본문 9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내게 주신 자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은 하나님께서 끝까지 책임져주시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기도했습니다.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 때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것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가 최고의 기도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에 응답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자녀가 되게 해달라고 예수님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10절에서,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예수님께서 아직 십자가와 부활이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영광을 받았나이다” 완료형 시제를 쓴 이유가 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계획과 뜻은 반드시 성취되기 때문에 완료형 시제로 말씀하셨던 겁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지금까지 모두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자들이 연약하고 부족했지만 예수님의 기도대로 제자들이 바뀔 것을 주님은 믿었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대로 결국 제자들은 주님께 영광 돌리는 자들로 변화되었다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를 가만히 내버려 둔 적이 없습니다. 세상이 믿음의 자녀들을 미혹할 때마다 가족이나 지인이나 성경의 말씀들을 통해 항상 사인을 주셨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에 불편한 마음을 주셔서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도록 지금까지 우리를 신실하게 인도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아직 성령을 받지 않았기에 부족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것은 고아와 같이 그냥 내버려 두는 법이 없습니다. (신 10:18, 개정)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아멘.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도 돌보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것’이 된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제자들처럼 우리를 통해 주님이 영광 받으시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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