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설교/요나 설교

요나 2장 7-8절, 새롭게 깨달은 하나님에 대한 인식, 어디서나 계신 하나님, 크신 하나님, 모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물고기 뱃속에서 노래하는 구원

skch712 2024. 8. 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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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2:7-8, 개정)

(7)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8)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요나가 지금까지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에 대해 새롭게 깨달은 사실은 무엇이었을까요?

첫째로, 하나님은 어디서나 계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요나는 고난 중에 하나님께서 함께 계심을 경험했습니다. 물고기 뱃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면 하나님은 어디서나 계신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어려운 삶의 문제를 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나만 고생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께 나와도 기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왜 나만 고난의 풍파가 오냐는 하나님께 대한 섭섭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섭섭하면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기도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나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때부터 마음이 풀어지기 시작합니다. 나보다 더 힘든데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며 찬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하나님을 원망했던 마음과 오해들이 풀리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요나도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지금 순간에도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구원을 노래했던 겁니다.

 

둘째로, 요나는 자신이 알고 있었던 하나님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발견했습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 내가 알았던 하나님은 내 생각 속에 갇혀 있었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은 요나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시고 더 능력 있는 하나님이심을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야 깊이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보릿고개배고프던 1960년대 초 어느 날, 한 목사님께서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걸인 한 명이 교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를 측은히 여긴 목사님은 함께 밥을 먹자며 그를 밥상으로 초대했습니다. 식사하기 위해 목사님이 식사 기도를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그 걸인이 대뜸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여보 슈 하나님이 어디 있소? 무엇 하려고 기도합니까!그러자 이 말을 들은 목사님은 홧김에 그 걸인을 내쫓았고 화를 가라앉히는데 하루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날 밤, 목사님께서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이런 음성을 마음속에 주셨다고 합니다. “얘야, 그 거지가 얼마나 나를 인정하지 않고 욕하는지 내가 너보다 잘 안단다. 나는 그 소리를 50년 넘게 들어왔단다. 그래도 나는 매일 그에게 먹을 것을 주었는데 너는 어째서 밥 한 끼도 주지 않고 그를 내쫓느냐. 내가 그를 위해 십자가를 졌고, 지금도 그를 사랑하는 줄 모르느냐?

 

이 음성을 들었던 목사님은 깜짝 놀라 자신의 어리석음을 회개했다고 합니다. 그 목사님의 생각은 하나님을 욕했던 걸인은 마땅히 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그 목사님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요나도 그랬습니다. 요나가 생각하고 있던 하나님이 전부라고 믿어왔지만, 물고기 뱃속에 갇혀보니까 하나님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크시고 광대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이방인들도 진심으로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요나가 깨달았던 하나님은 이방인들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구원의 대상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요나가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고난을 겪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 어떻게 하나님을 멸시하는 원수 나라인 니느웨 사람을 사랑하신단 말입니까? 저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습니다.이렇게 반응했던 요나는 하나님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우리 이스라엘이 지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상황인데요! 하나님의 백성을 먼저 축복해야 하지 않습니까?이것이 요나의 항변이었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야 비로소 하나님은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존재인지 알지 못하는 자들까지 하나님은 품고 인내하시며 사랑하시는 분임을 깨달았습니다. 본문 8에서,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아멘. 이렇게 하나님은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이방 민족들에게도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을 멀리했던 이방 민족이라고 할지라도 불순종한 요나를 통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살리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는 헤아려야만 합니다.

 

오늘 말씀을 나누면서 제가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물리적인 환경이 변하지 않고 어려운 문제들이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떠올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 내 생각 속에 가둬둔 하나님이 아니라, 내 생각보다 더 크고 더 위대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하나님께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그때 찬송가의 가사처럼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라는 믿음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결코 한 영혼도 포기치 않으시고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 영혼이 하나님을 외면한 불신자라 할지라도 결코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요나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불신자를 살리는 소명의 자리로 기도의 자리로 부르고 계십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떠올리며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통로로 귀하게 쓰임 받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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