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설교/요나 설교

요나 2장 5-6절, 연약한 존재가 바로 나임을 알게 된 요나, 물고기 뱃속에서 노래하는 구원

skch712 2024. 8. 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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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예수 따라가며)

 

(2:5-6, 개정)

(5)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6)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자마자 자신이 하나님과 멀어진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과 멀어진 자신의 신앙을 회복하고자 은혜의 장소들을 하나하나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요나는 끊어진 기도를 다시 시작했고, 불순종했던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기억하기 시작했습니다. 요나는 다시스가 아닌 주의 성전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요나는 신앙의 가장 밑바닥이었던 물고기 뱃속에서 오히려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대로 하나씩 회복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물고기 뱃속고난의 장소였지만, 고난 때문에 요나는 외면했던 하나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요나에게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은신처이자 소망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 소망이 요나의 삶을 바꾸기 시작했던 겁니다. 요나는 더 깊고 풍성한 은혜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께 전심으로 나아갔습니다. 그것을 노래한 것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구원을 노래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요나 21-2에서, 물고기 뱃속스올의 뱃속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말은 죽음의 골짜기, 지옥의 골짜기로 표현한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요나는 문제가 해결된 편안한 상태에서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회상하며 구원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더 이상 자신의 힘으로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자유가 상실된 곳에서 구원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요나가 불렀던 구원의 노래는 세상 사람들이 결코 흉내도 낼 수 없는 노래였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에게만 가능한 노래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밑바닥이 끝이고 소망이 없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밑바닥에서도 구원받는다는 확신의 노래를 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믿음의 사람들의 삶이 비슷해 보여도 고난의 밑바닥에 있을 때 차이가 드러나게 됩니다. 고난의 밑바닥에서 세상 사람들은 나올 수 없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고난의 밑바닥에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나가 고난의 밑바닥에서 구원을 노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첫째로, 자신의 현실을 올바로 인식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5-6).

요나는 고난 중에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가 바로 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요나처럼 구원받기 위한 과정 가운데 인간의 한계를 경험해야 그 구원의 필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내 힘으로 구원받을 수 없다는 한계를 경험해야 구원이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는 것입니다.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은 다시 구원자 예수님을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한계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구원의 필요성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십자가도 그렇습니다. 죄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십자가가 필요 없습니다. 죄와 씨름하는 자들이 날마다 십자가 앞에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최고의 영국 전성기를 일궈낸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은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매우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그녀의 신앙은 그녀의 아버지 켄트 공작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켄트 공작은 매우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켄트 공작이 임종하기 직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켄트 공작의 주치의죽어가는 그를 위로하기 위해 그의 위대한 정치적 공적과 여러 가지 베푼 선한 행실 들을 열거하며 켄트 공작이 죽는다면 틀림없이 구원받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켄트 공작은 주치의의 입을 가로막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보게, 내가 구원받는 것은 내가 세운 공적과 공작이기 때문이 아니고 내가 죄인이기 때문이네!

 

여러분~! 내가 죄인인 것을 깨닫지 못하면 결코 십자가와 구원의 필요성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켄트 공작처럼 내가 정말 죄인이고 내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깨달을 때 십자가가 필요하고 구원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한계를 올바로 인식해야만 합니다.

 

요나는 본문 5-6a에서 자신의 한계 상황을 리얼하게 표현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요나 23차이가 있습니다. 요나 23물에 빠지게 된 원인과 그 상황을 서술하고 있다, 본문 5-6 말씀은 빠진 후 겪은 자신의 한계 상황을 서술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6)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아멘.

 

이렇게 자기가 처한 상황이 죄의 늪에 빠져서 내 힘으로는 결코 빠져나올 수 없다고 올바르게 현실을 인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요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라는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가 바로 나임을 알게 될 때 나는 하나님 없이는 못 삽니다. 라는 믿음의 고백을 올려 드릴 수 있고 그때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내 힘을 빼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내 힘과 능력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그 구원의 손길이 지금 우리에게 열려 있습니다. 또한 아직도 죄의 물결에 허우적거리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이 지역에 죽어가는 영혼이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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