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설교/요나 설교

요나 2장 7절, 피곤할 때, 여호와를 생각, 기도가 주께 이르렀고,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skch712 2024. 8.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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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내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

 

(2:7, 개정)

(7)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7에서,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아멘.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영혼이 피곤한 위기 속에서 구원해주시는 여호와를 생각했습니다. 그때 비로소 요나의 기도가 주께 이르렀고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물고기 뱃속과 같은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육체의 한계 가운데 쓰러지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영혼이 죄 때문에 영적으로 피곤하고 쓰러질 때가 더 큰 문제입니다. 영혼이 피곤할 때 표면적으로 드러난 육체의 피곤한 증세만 치료한다면 근본적인 치료가 아닙니다. 근본적인 영혼의 치유를 위해서는 영혼이 피곤했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원하는 대로 하나님을 믿을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자기 생각의 틀에 가둔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연약한 내가 알고 있는 제한된 하나님이 아닌 크고 위대한 영광스러운 하나님을 새롭게 발견할 때 영적인 피곤이 풀려 지기 시작합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갇혀 있었고 현재 상황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러함에도 요나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했고, 초월적인 하나님을 생각했을 때 기쁨의 찬양과 고백이 터져 나오면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7에서, 요나가 고백하길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요나는 자기 영혼이 피곤해서 물고기 뱃속까지 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러자 요나는 자신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이 문제를 풀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가 처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한 달 수입이 200만원 밖에 되지 않는데 지출을 300만원씩 쓴다고 한다면 문제가 됩니다. 수능모의고사 시험을 치를 때 200점 정도를 맞는 학생이 300점보다 더 높은 점수의 학교를 지원한다면 합격하지 못할 겁니다. 많은 사람이 지금 나에게 주어진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나 자신을 올바르게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 위를 보고 옆을 보고 밑을 봐도 온통 깜깜한 어둠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비로소 요나는 그것이 지금 자신이 처한 현실이라는 것을 순수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큰 물고기에 갇힌 요나는 능력 있는 하나님의 종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여 가장 비참한 자리로 떨어져 꼼짝없이 죽어가는 죄인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렇게 요나는 현재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 앞에 올려드렸습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죽어가고 있을 때 비로소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겁니다.

 

지금까지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면서 밑으로 몇 번 내려갔을까요? 모두 여섯 번이나 내려갔습니다. 첫째로, 1:3a에서, 욥바로 내려갔습니다. 불순종의 단계로 내려갔습니다. 둘째로, 1:3b에서, 사명을 등지고 다시스로 내려갔습니다. 아집과 고집의 단계로 내려갔습니다. 셋째로, 1:5에서, 배 밑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무관심의 단계로 내려갔습니다. 넷째로, 1:15에서, 바다로 내려갔습니다. 혼미의 단계로 내려갔습니다. 다섯째로, 1:17에서, 물고기 뱃속으로 내려갔습니다. 절망의 단계로 내려갔습니다. 여섯째로, 2:6에서,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습니다. ‘산의 뿌리해저에 있는 산 밑바닥까지 내려간 것을 의미합니다. 실패의 단계로 내려갔습니다.

 

이처럼 끝까지 내려가서야 비로소 하나님을 찾는 요나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요나서 26에 가서야 요나는 가장 심각하게 고백합니다. “내가 산의 뿌리 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2:6a) 이 말은 내 힘으로는 어떤 일도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렇게 고백하면서 26절 하반절을 보면 갑자기 반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2:6b)

 

요나는 6번이나 내려가서 현재 처한 상황을 인정하고 자기 모습 그대로를 하나님께 고백했을 때 그 속에서 영적인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요나가 이렇게 영적인 반전이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가 본문 7에 나옵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여호와를 생각하면서새롭게 하나님을 깨달았기에 요나를 휘몰아 가면서 삶의 반전을 가져왔다고 고백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요나처럼 6번씩 영적으로 내려가다가 지구의 가장 깊은 해저산 밑바닥까지 내려가도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가장 밑바닥에 있을지라도 하나님께로 돌이키기만 하면 반전의 은혜를 허락하신 것이 은혜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이킬 수 있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를 온전히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영적 회복의 반전을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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