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장(나의 생명 드리니)
(욘 3:1, 개정)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요나서 3장은 ‘부흥의 장’입니다. 요나서 2장에서 요나가 개인적인 회개를 통해 심령의 부흥을 먼저 경험했기 때문에 니느웨 성읍에도 큰 회개의 부흥을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기독교 역사나 성경을 보면 항상 한 도시나 한 나라의 영적인 부흥은 먼저 부흥을 경험한 한 개인들을 통해서 일어났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요나서 3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요나는 어떤 과정을 통해 다시 소명 받고 순종했는지를 순차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요나의 재정비 시간
요나가 하나님의 소명을 다시 받기 전에 침묵하며 고독하게 준비시간이 있었습니다. 요나서 2장을 읽고 3장을 읽으면,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곧바로 니느웨로 찾아갔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성경학자들 대다수의 견해는 요나서 2장 10절과 3장 1절 사이에 상당한 시간이 흘렀을 것이라고 견해를 내놓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2:10)라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요나 2장 10절 말씀 때문에 성경학자들은 요나가 제사를 올려드릴 수 있었던 예루살렘 성전으로 갔다가, 자기 고향인 가드헤벨로(왕하 14:25) 내려갔을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그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요나가 홀로 있으면서 철저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준비되지 않고 한때 뜨거움만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때는 실패와 좌절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롭고 고독한 시간 속에서 하나님 앞에 자신을 돌아보고 준비될 때 하나님은 그 사람을 통해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행하십니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 이러한 과정들을 거쳤습니다.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사도 바울은 다메섹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곧바로 죽기까지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먼저 아라비아 광야에서 3년이란 시간 동안 철저히 외롭고 고독하게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시간을 거친 후에 사도 바울은 위대한 전도자로 쓰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례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는 선지자로 우뚝 세워질 수 있었던 것은 어느 날 갑자기 강력한 하나님의 능력이 임해서 사역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세례 요한도 광야에서 자기를 정결하게 하면서 홀로 있는 고독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홀로 있는 광야에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기에 광야에서 외치는 선지자로 쓰일 수 있었습니다(눅3:2-4).
중국 내지 선교회(CIM)의 창시자인 허드슨 테일러는 선교지에서 부인을 잃은 후 깊은 외로움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외로움을 이겨 내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아내를 잃은 저는 혼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제 곁에 더 가까이 계십니다.” 이렇게 허드슨 테일러는 아내를 잃은 후 깊은 외로움 속에서 오히려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 이후 중국에서의 사역들은 큰 열매를 맺는 전환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새벽이라는 조용하고 고독한 시간을 습관적으로 허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새벽을 깨우는 이 기도의 시간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오길 기다리고 계십니다.
2. 다시 말씀을 가지고 찾아가시는 하나님(3:1)
오늘 본문 1절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아멘.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구원받고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구속하셨지만 다시는 하나님의 선지자로 쓰임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 순간에 하나님은 다시 요나에게 찾아가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사람을 포기하거나 그대로 내버려 두는 법이 없습니다. 내가 좌절할 즘에 아무런 소망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찾아가 만나 주십니다. 그리고 다시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있기에 오늘 우리가 은혜에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다시 만나 주시는 것도 은혜가 되는데, 하나님은 요나에게 말씀으로 찾아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황량한 시대를 일깨우고 사람들을 일깨워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실 때 사용했던 도구가 살아계신 하나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할 때 사람에게 능력이 임하고 힘을 얻어서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감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3장 2절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아멘. ‘임했다’는 말은 갑자기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왔다는 것이 아니라, 늘 들었던 말씀인데 그 말씀이 깨달아져서 내게 주신 말씀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내가 사로잡히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나에게 두 번째로 찾아오신 하나님의 말씀에 요나는 압도되었고, 그 말씀 안에서 요나가 굴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을 가지고 다시 요나에게 찾아오셨던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새벽에 요나를 회복하기 위한 두 번째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도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나를 회복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습니다. 나를 다시 회복시키고 일깨우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하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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