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15장(하나님의 크신 사랑)
(요일 4:2-3, 개정)
(2)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3)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사도 요한은 오늘 본문 말씀에 앞서 요한일서 2장 22절에서, 적그리스도에 대한 특징들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요일 2:22, 개정)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아멘. 이 말씀에 의하면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자”가 바로 적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2장 22절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아버지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동등한 것을 알고 믿으면 적그리스도에 대한 분별력이 쉬워집니다.
한 번은 예수님께서 38년 된 병자를 안식일에 고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예수님이 병을 고쳤다는 이유로 공분을 샀고 유대인들은 예수님께 찾아가 따졌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 아멘. 하나님은 영혼 구원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던 유대인들은 한마음으로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요 5:18, 개정) “유대인들이 이로 말미암아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 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 아멘.
하나님과 동등하신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유대인들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예수님은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 10:30)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처럼 아버지와 아들이 동등하고 하나이시기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것은 바로 아버지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적그리스도는 유대인들처럼 예수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무조건 부인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적그리스도도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지식적인 동의와 지식적인 인정에 불과하기에 진정한 신앙고백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악한 영들과 더러운 귀신들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했었지만 진정으로 신뢰하는 믿음이 아니었습니다(마 12:46-50, 막 5:1-20, 눅 8:26-39).
(약 2:19, 개정)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아멘. 귀신들처럼 예수님을 아는 지식적인 동의는 구원 얻는 믿음이 아닙니다. 구원 얻는 참믿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믿음이 구원 얻는 참믿음입니다.
예수님은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예수님 자신의 신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적그리스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합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를 통해서 적그리스도의 잘못된 주장에 대해 정확하게 반박했던 것입니다.
사도 요한에 의하면 적그리스도의 특징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으로 성육신하신 사실을 부인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결국, 적그리스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모두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1) 인성
오늘 본문을 통해서 사도 요한은 적그리스도에 대해 명확하게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본문 2~3절에서, “(2)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3)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아멘.
오늘 본문 말씀에서, 영이 하나님께 속한 것인지 아니면 적그리스도에게 속한 것인지 알 수 있는 기준이 예수 그리스도 시라고 명확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이 육체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을 시인하냐 시인하지 않느냐가 적그리스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다는 사실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영원 전부터 존재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임신이 되는 과정으로 예수님이 생성된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영원 전부터 영화롭게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계셨던 분이셨습니다(요 17:5). 그런데 어느 날 마리아라는 처녀의 몸을 빌려 정자와 난자의 결합이 아닌 성령으로 잉태되어 육체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마 1:18, 개정)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요 1:1, 14, 개정)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아멘. 예수님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존재하셨던 분이셨습니다.
둘째로,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다른 사람들처럼 똑같이 육체의 한계를 지닌 삶을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처럼 배고프고(마 21:18, 막 11:12), 목마르셨습니다(요 19:28). 예수님은 육신의 한계 때문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처럼 밤에는 주무셔야만 했고, 낮에는 노동하시면서 땀을 흘려야만 했습니다.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을 친히 맛보셨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참 인간이셨습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인간이셨기에 다른 사람들처럼 여러 고난과 고통을 몸소 체험하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간들과 똑같이 예수님도 “혈과 육”에 속했기 때문에 고난과 고통을 피하실 수 없었습니다. (히 2:14, 개정)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아멘.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 채찍질을 당하셨을 때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아파하셨습니다. 온갖 조롱과 주먹질을 당하셨을 때 아픔과 수치로 인해 우리와 똑같이 고통스러워하셨습니다(막 15:19).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육체로 세상에 오신 것은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비참하게 죽었다는 것을 내포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영으로 오신 분이 아니었기에 온몸에 피투성이가 되어 육신의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구체적으로 양손과 양발에 못 박히시고, 가시면류관과 창에 찔리셨기에 큰 고통을 맛보셨습니다. 십자가 형벌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겟세마네의 기도에서 할 수만 있으면 십자가를 지는 육체의 고통을 피해갔으면 하는 기도를 했던 것입니다(마 26:39, 막 14:36, 눅 22:42).
모든 사람이 죽음을 피할 수 없듯이 육신을 가진 예수님도 십자가의 죽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다른 사람들과 달랐던 점은 예수님의 죽음은 다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죽음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더 오래 살고 건강하게 살려고 발버둥 치다가 죽지만, 예수님의 죽음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죄 때문에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스스로 자원하여 죽음을 선택하셨던 것입니다.
(히 2:15, 쉬운 성경에서) “또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죽으셨습니다.” 아멘. 예수님의 죽음은 분명히 육체의 죽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참된 신앙과 거짓 신앙을 분별하는 것도 예수님이 기준이라는 사실을 사도 요한을 통해 배웠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몸으로 우리 죄 때문에 처절하게 고통당하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헤아리고 사랑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거짓된 진리에 빠지지 않을 줄 믿습니다. 참 하나님이신 동시에 참 인간이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항상 주님의 십자가 사랑 안에 거하면서 안정감을 누리며 사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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