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59장(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요일 4:1, 개정)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우리에게 보내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주와 함께 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성령이라고 할지라도 성령의 역사하심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광적인 모습들이 초대교회에서 여기저기 일어났습니다.
예를 들면 방언하지 못하면 성령 충만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든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받아야 한다는 것들이었습니다. 또한 그 당시 사도 요한의 가르침을 거스르는 자들도 나타났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러한 잘못된 신앙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영을 다 믿지 말라”고 강력하게 충고했던 겁니다.
1) 소속
본문 1절에서,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아멘. 요한일서에서 “사랑하는 자들아”라는 단어를 4번 사용했습니다. 사도 요한이 중요한 내용을 가르칠 때 항상 ‘사랑하는 자들아’라고 말했습니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을 가르칠 테니까 귀를 기울이고 마음에 새기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 명령은 “영을 다 믿지 말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사도 요한이 요한일서에서 소극적인 명령을 두 번 말했습니다. 요한일서 2장 15절 상반절에서,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아멘.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영을 다 믿지 말라는 두 가지 금령의 공통점은 영과 세상이 하나님께 속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마귀의 영도 믿지 말고,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세상도 사랑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한 피 값으로 우리를 사셔서 세상과 악한 마귀의 손에서 우리를 건져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기 위해 값진 희생과 대가를 치렀기에 우리는 세상과 마귀의 영에 속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소속을 하나님께 두지 않으면 언제든지 마귀에게 놀아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인지, 악령인지를 분별하여 배격해야만 합니다.
2) 이유
사도 요한이 “영을 다 믿지 말라고” 경고했던 이유가 본문 1절 하반절에서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거짓 선지자들도 사도 요한과 같이 처음에는 신앙공동체 안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 일부가 성령의 특별한 임재와 역사를 경험했다고 과시하며 다른 그리스도인보다도 자기들이 월등한 신앙 체험을 했다고 자부하며 공동체를 떠난 자들이었습니다.
(요일 2:19, 개정)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라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그들이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 아멘. 적그리스도의 앞잡이였던 거짓 선지자들은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속였습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잘못된 가르침으로 순진한 그리스도인들을 속였습니다. 요즘 이단들과 똑같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였던 수제자 베드로도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벧후 2:1, 개정)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아멘.
구약에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던 것처럼, 신약에 와서도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특징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공동체를 떠나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참 성령이 아닌 다른 영들에 사로잡혀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본문 1절에서,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령은 단수형으로 씁니다. 그러나 거짓 선자들의 영은 복수형으로 쓰였습니다.
그렇다면 거룩하신 성령과 다른 영들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성령님은 죄인들에게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올바르게 가르치시고 인도해주십니다. 반면에 다른 영들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왜곡시켜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듭니다. 참 신앙공동체에서 떨어져 나가게 하고, 인격을 파괴 시킵니다. 잘못된 이단의 영에 사로잡힌 자들은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신천지처럼 비인격적인 존재로 전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악한 영”과(마 12:45) “더러운 영”에(막 5:13) 사로잡힌 거짓 선지자들은 성경과 다른 “신비한 경험” 들을 보여주고, 꿈을 통한 계시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계시들을 멋대로 해석합니다. 거의 마술사처럼 행동하면서 거짓된 기적들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기적들이 참되다고 하면서 점쟁이들처럼 신앙적으로 연약한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3) 방법
이렇게 예나 지금이나 거짓된 사단의 유혹은 세월이 가면 갈수록 더욱 극심해집니다.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는 사도 요한의 가르침에 우리는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거짓 선지자들의 영이 하나님께 속해 있는지 아닌지를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요?
첫째로, 성령의 역사가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 되지 않나 살펴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안수할 때 사람들이 넘어지게 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은사 자들은 다니엘서 8장 17절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단 8:17, 개정) “그가 내가 선 곳으로 나왔는데 그가 나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아멘.
하지만 다니엘은 어떤 지도자의 안수를 받고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종말에 대한 환상을 본 후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스스로 가브리엘 천사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던 것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안수해서 쓰러졌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자신들의 “영적 행위”를 정당화하려고 성경을 마음대로 인용하고 정당화하려는 자가 거짓 선지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향하여 베드로는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벧후 1:20, 개정)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아멘. 이렇게 성경을 사사로이 풀면서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데 쓰일 수 있습니다. 성경을 사사로이 푸는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감찰하시고,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살전 2:4).
둘째로, 영들이 하나님께 속해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자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경 말씀보다도 자기 경험과 영적인 능력을 더 강조하고 중요하게 여기면 그 영은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는 것은 하나님께 속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자세입니다. 만일 모든 삶과 사역이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고 자랑한다면 그 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의 중요한 사역이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요 16:14). 그러나 그리스도 외에 강조점이 성령의 어떤 현상으로 치중한다면 거짓 영일 가능성이 큽니다.
쿰란공동체는 거짓 선지자의 영들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을 이렇게 제시했습니다. 1) 탐욕, 2) 의를 추구하는데 게으름, 3) 사악과 거짓말, 4) 오만과 교만, 5) 거짓과 기만, 6) 잔인함, 7) 나쁜 성격과 지나치게 어리석음, 8) 정욕에 따른 가증한 행위, 9) 불결한 성적 추구, 10) 신성모독의 언어, 11) 보지 못하는 눈과 듣지 못하는 귀, 12) 목이 곧고 마음이 딱딱함이라고 했습니다. 쿰란 공동체의 기준이 절대적일 수는 없지만, 성경대로 거짓 선지자의 영들을 분별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성숙한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를 확실히 믿고(요일 3:23), 믿지 말아야 할 것은 단호하게 거부해야만 합니다(요일 4:1). 만약 닥치는 대로 모든 것을 믿으면 그것은 미신입니다. 반면에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면 그것은 불신입니다. 우리는 영들을 분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하게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성령 안에서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성경 이외의 다른 잘못된 가르침에 대해 배격하고 오직 예수 안에 사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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