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4장 4절, 이긴자, 그들, 너희, 너희 안에 계신 이

 

찬송 357장(주 믿는 사람 일어나)

 

(요일 4:4, 개정)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아멘.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인들을 공격하는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영들을 모두 적그리스도라고 말했습니다. 세상을 활동무대로 삼는 적그리스도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참 그리스도인들을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복음 전도의 삶을 살아가다 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서 확장되고 적그리스도는 발 디딜 틈이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그리스도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리스도인들을 넘어뜨리고자 애쓰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은 적그리스도와 필연적으로 대적하고 싸워야만 하는 영적 전쟁터 한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적그리스도의 밀려오는 공격을 어떻게 극복하고 이길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그들

오늘 본문에서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인들을 공격하는 자들, 거짓 선지자들, 거짓 영들을 “그들”로 묘사했습니다. “그들”이라는 단어 속에는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영들과 그들의 전략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한일서를 통해서 “그들”이라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그리스도인들을 공격하는 몇 가지 전략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거짓된 가르침을 줍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여기저기 인용하면서 “그들”의 가르침이 마치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거짓된 가르침으로 순진한 그리스도인들을 쇠뇌 시킵니다. 그 당시 많은 그리스도인이 영지주의에 속았고, 또한 지금도 “그들”이라는 거짓된 이단 세력이 현존하고 있고, 미혹도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거짓된 가르침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악영향을 끼쳐 기독교 신앙의 잘못된 사고를 가져다줍니다.

 

둘째로, “그들”은 잘못된 생각을 유도하게끔 만듭니다. 생각과 사고는 인간의 언행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생각한 대로 말하고, 생각한 대로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거짓된 가르침이 잘못된 생각을 가져다줍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말씀을 떠나 잘못된 생각으로 가득 차 있기에 여러 가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그들”은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만듭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이 성적으로 타락할 뿐만 아니라, 물질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타락을 정당화하면서 회개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죄 된 행동들은 처음에 찔림이 있지만, 점점 무뎌집니다. 그래서 빨리 돌이키고 즉각적으로 회개해만 합니다.

 

넷째로, “그들”은 세상적인 삶을 살게 만듭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5장 19절에서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아멘. 예수님께 속해 있으면 세상이 우리를 미워합니다. 만약 세상이 우리를 미워하지 않으면 우리 자신이 세상을 사랑하면서 세상 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세상을 사랑하거나 타협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세상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다섯째로, “그들”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신앙 공동체를 떠나게 만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세우신 정통적인 교회 공동체 안에 있어야 “그들”이라는 적그리스도와 대적할 수 있습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 있어야 신앙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라는 거짓 세력은 전통적인 신앙 공동체를 떠나도록 미혹합니다. “그들”이라는 거짓 세력의 포교 전략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하고, 예수 믿고, 구원받는 데에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 교회는 말씀교육과 예배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이 얼마나 많이 강조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복음의 본질적인 참된 가치를 붙잡고 있으면 어떠한 미혹에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2) 너희

우리는 “그들”이라는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영들에게 끊임없이 공격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승리를 누리며 살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 말씀에 의하면,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습니다. 본문 4절 상반절에서,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아멘. 우리가 강해서 “그들”이라는 악한 세력을 이긴 것이 아닙니다.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속하였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원래 죄 가운데서 마귀의 자녀였었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로 돌이켜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도우심과 보호 아래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말 3:17, 개정)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는 내가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아멘. 이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의 백성은 그분의 특별한 소유이기에 친아들처럼 아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누구보다도 자녀 된 우리를 아끼십니다. 그 아들 예수를 죽이시기까지 우리를 아끼시는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에 우리는 넉넉히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3) 너희 안에 계신 이

둘째로, 우리 안에 계신 분 때문에 “그들”이라는 악한 자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적그리스도는 상상할 수 없는 힘과 능력으로 그리스도인을 미혹하고 넘어뜨립니다. 우리 힘과 능력으로는 적그리스도와 싸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본문 4절 하반절에서,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아멘. 여기서 “너희 안에 계신 이”라고 한 것은 삼위의 하나님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서 요한일서 4장 3절 상반절에서,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아멘. 이 말씀에서 예수 / 영 / 하나님을 동시에 언급한 것은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삼위의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너희 안에 계신 이”라고 한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뜻하는 것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공중 권세 잡은 사탄의 세력을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무력화시켰습니다. 우리는 적그리스도의 공격을 사방으로부터 받습니다. 그러나 이 싸움의 승리는 언제나 그리스도인들에게 돌아갑니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한 피 값으로 우리를 구원하셨고, 하나님께서 돌보이시고 지켜주시는 존귀한 자녀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 계신 이”가 이 세상에서 끊임없이 공격해오는 적그리스도보다도 더 크시기 때문에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의 주장과 같이 사도바울도 로마서 8장 34-37절 말씀을 통해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사랑하시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덕분에 우리는 이 세상을 넉넉히 이길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들이라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우리를 공격해도 우리는 하나님께 속했고, 십자가로 예수님이 이셨고,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넉넉히 이기게 하실 줄 믿습니다. 언제나 삼위의 하나님 안에 거하며 승리하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