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8장(예수 우리 왕이여)
(요일 4:2-3, 개정)
(2)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3)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지난번에 이어서 사도 요한이 제시한 영 분별의 두 번째 기준은 “시인”입니다.
2) 시인
본문 2~3절에서, (2)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3)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아멘. 적그리스도의 영은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하게 신뢰하는 믿음으로 시인하지 않습니다. 만일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신뢰하는 믿음으로 시인한다면 적그리스도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와 같이 적그리스도는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을 살리기 위한 구원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자들은 적그리스도이고, 그들은 적그리스도의 영을 품고 삽니다. 적그리스도의 특징은 아주 간교하게 간접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부인합니다.
적그리스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을 시인하는 척하지만, 사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부인합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은 위대한 종교가이며 놀라운 가르침을 준 성인이라고 시인하지만, 온 인류의 구세주라는 사실은 부인합니다. 적그리스도는 기독교를 많은 종교 중 하나로 전락시켜 버립니다.
적그리스도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육체로 오셨다는 사실도 시인하지만, 지식적인 시인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하게 구원자로 신뢰하는 믿음으로 시인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거라사인 지방에 이르렀을 때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때 군대 귀신들렸던 자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막 5:7) 이렇게 군대 귀신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시인했으나, 단순한 지식적인 동의에 불과한 시인이었습니다.
적그리스도의 영은 참으로 많은 성도를 미혹합니다. 머리로는 예수님의 신성을 시인하는 척하지만, 구원과는 거리가 멀고, 믿음의 행위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자들입니다. 바울이 그레데인을 정죄한 말씀과 똑같습니다. (딛 1:16, 개정)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아멘.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는 참된 믿음은 행동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리장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 주님으로 영접했고, 그 믿음을 보이는 믿음으로 행동의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짠돌이 부자 삭개오가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기쁨으로 나눠주는 행동하는 믿음으로 바뀐 것을 누가복음 19장 1-10절 말씀에서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도 요한이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시인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먼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이 세상에 오시고 십자가에서 죽은 사실을 지식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다음, 예수님의 죽음이 대속적인 죽음이라는 사실을 동의하고 신뢰하는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죽음은 죄인들을 살리기 위한 죽음이었기에 예수님을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영접하는 시인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사도 요한이 주장하는 시인의 뜻입니다.
3) 세상
적그리스도가 활동하는 영역은 이 세상입니다. 본문 3절 하반절에서,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이렇게 사도 요한이 이미 적그리스도가 출현했다고 밝혔던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이미 경고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이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마 24:15, 21, 23-24). 아멘. 이렇게 예수님은 이미 제자들에게 적그리스도의 출현을 언급하셨기 때문에 사도 요한과 초대교회도 이미 적그리스도의 출현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 믿기 전 우리는 세상의 원리를 따라서 살아가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영접한 후에 우리의 소속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비록 우리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존귀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해 있지만 여전히 세상에 몸을 두고 있기에 여러 세상의 원리와 부딪칩니다. 그래서 항상 성령의 도우심과 말씀의 조명 앞에서 서야만 하는 것입니다.
적그리스도는 세상을 활동 무대로 삼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참 그리스도인들을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서 확장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면 적그리스도의 활동 영역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그러기에 적그리스도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리스도인들을 넘어뜨리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살후 2:7-8, 개정) “(7)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은 그것을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겨질 때까지 하리라 (8)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아멘. 이 말씀에서 “불법의 비밀”은 적그리스도의 활동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막는 자”는 주님과 동행하는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킵니다.
적그리스도는 이 세상에서 열심히 포교 활동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리스도인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또 한편으로는 불신자들이 예수님 앞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자들입니다. 우리 주님이 다시 재림하셔서 그들을 폐하는 그날까지 적그리스도는 이 세상을 무대로 미친 듯이 날뛸 것입니다.
현재 우리 지역에서도 하나님의 교회와 신천지와 같은 적그리스도의 영이 각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분별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여러분~! 미혹의 영에 빠지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경도 배우고 신앙생활도 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미혹의 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면 인격도 말살되고, 영원한 지옥 심판을 받게 되기 때문에 결코 미혹의 영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사도 요한이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는 말씀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사도 요한이 영 분별의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해주셨습니다. 영 분별의 기준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참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참 인간이 되신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그리고 죄인들을 위해서 육신의 몸으로 대속적인 죽음을 통해서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고 믿어야만 합니다.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놓치면 우리는 언제든지 적그리스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항상 우리를 살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서 늘 주님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 거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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