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58장(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요일 4:5-6, 개정)
(5)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
(6)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 아멘.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요한일서 2장에서 사용했었던 ‘세상’이라는 단어는 마지막 심판 날에 없어질 것이고 하나님 아버지와 상관없는 세상을 뜻합니다. 그러하기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 평행선을 긋고 있는 ‘세상’을 사랑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세상’은 거짓 선지자와 거짓 영이 출현한 곳이라고 사도 요한은 말씀했습니다(요일 4:1-6). 사도 요한은 우리가 비록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세상’에 속한 말과 미혹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 “그들”과 “우리”
오늘 본문에서 3가지 대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대조는 “그들”과 “우리”이고, 두 번째 대조는 “세상”과 “하나님”이고, 세 번째 대조는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입니다.
먼저, “그들”과 “우리”라는 대조를 살펴보면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그들”은 요한일서 4장 1절에 의하면 거짓 선지자들입니다. “그들”이 거짓 선지자들인 이유는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 때문입니다.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요일 4:2-3). 그러하기에 “그들”은 하나님께 속해있지 않은 적그리스도의 영을 가진 거짓 선지자들이었습니다.
반면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우리”라는 신앙공동체를 떠나갔었던 “그들”과는 달리 신앙공동체에 남아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형제자매들이었습니다. “우리”라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이라는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가르침을 단호하게 배격할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세상에 오신 이유를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요한일서 1장 3절에서,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아멘. 이렇게 “우리”라는 신앙공동체의 특징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시인하고, “우리”라는 신앙공동체로부터 배운 가르침들을 다시 다음 세대에 전해서 현재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겁니다. 올바른 가르침을 다음 세대에게 잘 전수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2) “세상”과 “하나님”
다음으로, “세상”과 “하나님”의 대조를 살펴보면 본문 6절 상반절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여기서 “하나님께 속한 우리”는 사도들과 선생들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사도들과 선생들로부터 가르쳐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정확하게 배우고, 주님의 성육신에 대해서 올바르게 알게 되었습니다. 올바른 가르침이 올바른 앎을 가져다줍니다. “하나님께 속한 우리”의 가르침을 들었던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사도 요한은 “하나님을 아는 자”라고 표현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믿어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맺은 그리스도인을 말합니다. 가르치는 자들이 참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때, 듣는 사람들도 귀를 기울여서 경청하며 말씀을 이해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가르치는 자들과 듣는 자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하나님께 속한” 참 그리스도인들로 세워졌던 것입니다.
반면에, “세상”에 속한 사람들의 특징은 “세상”에 속했기 때문에 “세상”의 말을 듣습니다. 본문 5절에서,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 그렇습니다. “세상”에 속한 “그들”은 하나님께 속한 “우리”의 가르침을 듣지 않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으로 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고, 미련하게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도 고린도전서 2장 14절에서,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아멘.
3)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
끝으로,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의 대조입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성령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표현했습니다. 은혜의 성령(히 10:29), 성결의 영(롬 1:4), 믿음의 영(고후 4:13), “진리의 영”(요 14:17)이라고 불렀습니다.
사도 요한은 성령에 대한 여러 가지 표현 중에서 “진리의 영”을 택한 것은 요한일서 4장 1~6절에서 나오는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영들을 가려내고 분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잣대가 “진리”였기 때문입니다. “진리”라는 잣대만 확실하게 가지고 있으면, 거짓 영들과 거짓 선지자들을 가려낼 수 있습니다.
요한일서 4장 1~6절에서 사도 요한이 제시한 “진리”는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오신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신 사실을 시인하지 않고, 다르게 해석하는 것은 적그리스도의 영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신 사실이 중요한 잣대가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처녀의 몸을 빌려 탄생하셨고, 육신의 몸으로 대속적인 죽음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육신으로 지은 죄 갚은 육신으로 갚아야 하기에 대속적인 죽음에 대해서 인정하고 시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사실을 믿고 받아들여만 합니다.
또 하나의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오신 사실을 가르칠 때,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하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믿고 시인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성육신을 믿고 시인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미혹의 영”은 “거짓의 영”입니다. “미혹의 영”은 처음부터 거짓말로 아담과 하와를 속인 “거짓의 아비”입니다. (요 8:44, 개정)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아멘.
“거짓의 영”은 거짓말로 그리스도인들을 속여서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게 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예수님을 부인하게 하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미혹합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거짓의 영”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불신자들에게 세상 적인 말로 그들을 설득합니다. 불신자들은 세상에 속했기에 세상의 합리적인 말로 미혹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은 위대한 종교지도자이자 선생이며, 사대성인 중의 한 분이라고 가르칩니다. 예수님도 인간이기에 여자가 있었고, 십자가에서 죽고 끝났다고 가르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이성적이거나 과학적이지 않다고 가르칩니다. 이러한 세상 적인 가르침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사도 요한의 가르침은 모든 시대에서 모든 곳에서 반드시 적용되어야만 하는 진리라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얼마나 많은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영들이 나타났습니까?
적그리스도의 영에 의해서 지배를 받는 거짓말하는 자들이라는 것이 들통나면, 교묘하게 모습을 바꾸어서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늘 사도 요한 쓴 요한일서의 참된 진리를 교묘하게 바꿔서 가르치는 “미혹의 영”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성령으로 잉태되어 죄 없는 육신의 몸으로 태어난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육신의 몸으로 죄를 짓지 않는 삶을 사셨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위해 친히 육신의 몸으로 십자가에서 대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믿고, 시인하고, 전파해야만 합니다.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고 항상 승리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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